+스포주의+
어제 야만용사로 노말디아를 잡고 스토리를 다 보니 왠지 허탈감이 오며 더 진행하고픈 생각이 안드네요..
그래서 확장팩에 나올 떡밥이 뭐가 있을까 궁리 해봤습니다.
일단 생각나는건
1. 아드리아=릴리스 설
충격적인 배신을 하는 아드리아. 디아블로를 부활시키고 어디론가 사라져 더 이상 나타나지 않죠. 분명 확장팩이 나오면 등장할텐데(지상으로 떨어진 검은 영혼석과 연관될듯) 이 아드리아가 릴리스라는 설이 있죠. 릴리스는 천사 이나리우스와 교배해 네팔렘(인간)을 낳고 성역세계를 만들어 네팔렘 군단을 지배하려한 흑막 중의 흑막인 서큐버스 퀸임.
그 근거로는 아드리아가 마그다 전의 마녀단의 전대 단장일 수도 있다는 언급이 작중에 있죠. 아드리아가 마녀단 두목이라면 그녀가 단순히 타락한게 아니라 뭔가 음모를 꾸미는 흑막이라는 설이 더 확신이 가죠. 현 두목인 마그다도 악마이다 보니 아드리아도 악마일 수 있고, 사실 디아블로 세계관에서 마녀들의 교단 같은걸 만들려면 릴리스가 딱 적당하기도 하니까요..또 디아블로 소설인 죄악의 전쟁을 보면 릴리스가 인간여성으로 변신해 울디시안을 타락시켜 디아블로로 부활시키려 했던 전례까지 있으니 아드리아=릴리스 설에 전 확신이 가는군요.
만약 아드리아가 릴리스면 디아블로가 검은 영혼석을 이용해 7대 악마군주들을 모조리 흡수한 대악마가 되고 천상까지 엉망으로 만들었다가 '네팔렘'의 힘에 허무하게 스러져 버린게 다 릴리스의 음모일수도 있단 생각이 드네요. 애초에 릴리스는 네팔렘의 힘이 천사도 악마도 초월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 힘을 이용해 우주를 정복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결국 지옥의절대군주가 된 디아블로는 네팔렘의 힘에 끔살하고 지옥의 패권은 무주공산이 됐으니 메피스토의 딸인 릴리스가 지옥의 여왕이 될 가망성이 높죠..거기다 만약 릴리스가 검은 영혼석까지 손에 넣으면 천상까지 지배할지도..이리 간다면 이후 확장팩은 릴리스가 메인 보스가 되겠죠..
2. 말티엘은 어디로??
천상의 다섯 대천사 중 한명인 지혜의 말티엘은 천상계가 전멸직전까지 갔는데도 등장을 안했죠..20년전 세계석이 파괴되고부터 실종상태라는 언급(본래 세계석이 고대의지식,아티팩트를 관장하는 말티엘의 것이라함). 세계석 파괴 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점점 어두워져 가 주변과 유리됐다는, 타락을 연상케하는 언급도 있구요(케인의 일지에 보면 또 다른 기록이 있는데, 애당초 성역이 만들어졌을 때부터 얘가 성격이 이상해졌다고 함) 그리고 티리엘이 엔딩에서 '정의가 이루어졌으니 지혜로 바로서리라' 하면서 지혜의 천사좌를 냉큼 차지하기까지;;; 하는 걸 보니 이제 아에 천상에선 없는 자식 취급 중인듯;(본래 천사는 죽으면 수정회랑에서 그 자리를 대신할 천사가 등장한다고하는데 말티엘은 죽진 않고 오랜 실종상태라 앙기라스 의회에 공석자리로 남아있었음)
말티엘은 성역세계의 유지 찬반논쟁에서 '결국 모든 것은 마지막에 내게 종속된다'며 어찌되든 상관없다며 기권하죠. 이건 지혜의 천사인 말티엘이 흡사 '죽음'의 영역까지 관장하는 것으로 보임. 심지어 말티엘의 무기도 사신을 연상케 하는 낫이죠. 이로 미루어 보아 말티엘이 다시 등장한다면 타락한 죽음의 천사로 다시 등장하지 않을까 함. 애초에 디아블로 세계에서 '죽은 자'가 어디로 가는지 정확한 묘사가 없죠.. 지옥은 악인이 가는 곳이 아니라 악마가 사는 곳이고, 천사도 비슷한 느낌이니...이후 확장팩에서 대충 연옥이라 이름 지은 진짜 사후세계가 등장하지 않을까요..?
또 다른 설도 있음. 말티엘의 영지인 지혜의 샘은 우주의 모든 지적생명체들이 느끼는 감각이 흘러들어온다고 함. 말티엘은 자신의 보구 지혜의 성배 찰라두아르에 이 샘의 물을 길어 바라봄으로써 모든 사물을 거미줄처럼 연결해 볼 수 있다고함(케인의 일지 출처). 말티엘은 오타쿠 기질이 있어서 하루종일 이 성배만 들여다보고 지냈다함. '감각'은 디아블로에서 매우 중요한 컨셉인데, 와우의 5대 위상이 원소를 대표하는데 비해 디아블로의 악마군주들과 천사들은 감정을대표하는 존재들임. 즉 모든 존재의 감정을 느낀다는 건 공포, 절망,용기, 희망 등을 총체적으로 본다는 뜻이니 타락의 여지를 줌.
말티엘이 네팔렘의 탄생때부터 천사와 악마의 혼혈(달리보면 선과 악이 섞인 태초의 진정한 아누에 가까운 형태)의 존재에 매혹되어 뭔가 음모를 꾸민걸수도 있음. 검은 영혼석이 악마 뿐 아니라 천사까지 가둘 수 있다는 언급이 있는데 오리지날에서는 일곱 악마들만 가뒀을뿐 천사들을 영혼석에 가두는 어떤 언급도 없었음. 이로 보아 확장팩에서 이 떡밥이 나타날수 있음. 아마 말티엘이 등장해 모든 대천사들(+악마군주들)을 영혼석에 봉인해 네팔렘의 몸까지 이용해 선과 악, 빛과 어둠이 결합된 태초의 존재(천사들이 섬기는 아누, 즉 신)로 거듭나려고 할 수도있음(디아블로가 대악마 prime evil, 티타메트가 됏듯). 애초에 영혼석은 세계석을 가공하는 천상계의 지식인데 일개 호라드림 마법사인 졸툰 쿨레가 검은 영혼석을 만들었다 것도 의심스러움.혹시 이 배후에 말티엘이 관여한 것일 수도 있음.
3. 임페리우스, 이대로 굴욕만 입고 말지 않을듯.
디아블로3 프리퀼 애니메이션인 분노편을 보면, 임페리우스가 다른 천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디아블로를 참살하고 그 검은 피가 다른 대천사들에게 튀고, 디아블로는 죽으면서도 음흉한 웃음을 흘리며 천사들 사이에 균열이 생길것이라며 좋아하죠. 디3에서도 임페리우스는 같이 악마와 싸우는 네팔렘이 천계에 있는 것 자체를 혐오해서 네팔렘을 죽이려 하구요. 다른 대천사들이 천계의 위기 앞에서 네팔렘과 협조하는 것과 달리...결국 이 갈등은 흐지부지 넘어가고 말았는데 이후 확장팩에서 중요하게 다뤄질게 뻔할듯..
악마와의 전장에서 항상 선두에서 싸웠던 용기의천사라지만,디아블로가 조롱하듯 '그 힘의 근원은 분노이며 그것을 동료들에게도 숨기고 있다'며 말하는데 단순한 도발일수도 있지만 임페리우스의 천사형상만이 유일하게 순백의 빛깔이 아니라 불타는 듯한 황금색인게 암시라는 느낌. 또 디아블로와의 일전에 배때기에 구멍이 나서 성혈을 철철 흘리고 있는 것도 타락의 암시일 수 있음..
케인의 기록에도 임페리우스가 말티엘과 친하며 그의 지혜를 구하려 자주 그를 방문했다는 언급이 있다는데, 말티엘과 연관지어서 확장팩의 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음.
4. 예언자는 누구일까?
추종자 중 요술사(enchantress)는 천년 전 예언자에 의해 미래의 위기에 대비해 잠들었다함. 이후 act4에서 추종자는 예언자가 천사인 사실이 드러나는데 그 정체가 모호함. 일반 천사라고 보기엔 천년 후에 있을 디아블로의 음모를 꿰뚫고 대비할 정도의 예지력을 일반천사가 가지기에는 무리수. 운명의 대천사 이서리엘이나 지혜의 대천사 말티엘, 그도 아니면 성역의 음모에 깊숙이 연관된 이나리우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봄.
참고로 성역을 만든 반역천사 이나리우스는 예전에 예언자라 칭하며 빛의 성당을 건립하며 성역 세계에 크게 관여한 전력이 있음.
이서리엘의 경우 아닌게 거의 확실하고(맞다면 말했을테니), 아마 말티엘일 확률이 높다고봄.
5. 보석장인 셴의 정체?
이건 그냥 던지는 추측인데 셴이 혹시 네크로맨서을 만든 성역의수호룡 트락울이 아닐까요?
쉔과 대화를 하다보면 본인이 시안사이의 51명의 신 중 하나인 장난꾸러기 신 제이 라고 암시를 주면서, 자신은 신같은 존재가 아닌데 신처럼 섬겨진다는 늬앙스로 말함. 레아의 영혼이 강하여 아직 살아남아 구원을 기다린다는 투로 떡밥도 던짐. 아무리 봐도 평범한 인간은 아님.
이걸 봐서 셴도 천사들처럼 불멸자가 아닐까 생각이 듬.
불멸자이면서 천사도 악마도 아닌 존재이면서 정체가 드러나지 않고 약간 방관자적인 조력자 포지션이라면 트락울 정도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듬. 블쟈의 다른 작품인 와우에서도 용들이 이런 행태(폴리모프로 은근슬쩍 끼어듬)하는걸 봤을때 트락울일 확률이 높다고 봄. 그리고 다른 50명의 신들도 트락울이 세계를 외유할때 나타난 형태가 아니었을까 생각이듬..
쓰다보니 길어져서 대충쓰게 됐네요; 쓸데없이 길어서 이걸 다 보시는 분도 얼마 없겠네 ㅠㅠ
적안왕
찬성: 
반대: 
백수77
페르딕스
백곰냥
체셔냐옹
엔띠
마존이
무림혈괴
카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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