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왔습니다. 가끔은 비가오면 습하고 칙칙해서 싫다가도
경쾌한 장대비가 유리창을 때리면 괜시리 머리속까지 맑아집니다.
창문을 열면 흡족히 물먹은 흙냄새에 가슴까지 듬뿍 청량해지기도 하고요.
문득 청비님 기원이 생각나네요. 아시겠지만 장르문학이다보니 유행에 민감합니다.
모두다 한 곳만 보는데 유독 난 다른델 볼테야하고 주장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한 순간에 반해버렸죠.
출품된다는 소식에 대여점에 문의해서 며칠을 기다려 몇 번을 다시 읽고
완간되면 작지만 내맘으로 그득한 책장에 잘 보관하리라 마음먹었는데
2편까지 나오고 소식이 없더군요.
엄청 속상하고 서운했습니다.
청비님은 무얼 하고 계실까요?
초봄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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