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자니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때 어떤 로마군 병사가 해면에 포도주(군용, 거의 식초상태)를 적셔서 예수님께 들이밀었다고 합니다.(예수님은 이를 거부...)
여기에 대해서 그의 의도에 대한 두 가지 말이 있던데요...
1. 선의라는 설
로마시대 십자가형은 몹시 잔인한 형벌이었습니다. 사지에 못이 박히는 것만 해도 엄청난 고통이지만, 이렇게 못이 박혀 십자가에 걸리면 흉부에 엄청난 압박이 들어가 숨도 제대로 쉬기 어렵지요.
그래서 십자가에 3일 내걸렸는데도 살아 있으면 그 죄를 용서해 줬다고 합니다.
이 병사는 그 점을 알고 있기에 예수님을 딱하게 생각... 목이나 축여주자는 생각에서 해면에 포도주를 적셔 들이밀었다는 것입니다.
2. 악의라는 설
로마시대때 해면은 대표적인 뒷닦개(...)였습니다. 방망이에 해면을 감아다가 물에 적셔서 큰일(...)을 치르고 뒤를 닦았던 것이죠.(다시 씻어서 재활용도 했다는 끔찍한 전설)
이런 것에다가 포도주를 적셔 들이민 것은 이 병사가 예수님을 조롱하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진실은 2000여년 전에 죽은 병사만이 알고 있을 겁니다.
뭐 선의라도 거시기한 용도로 쓰이는 것에다가 식초가 다 된 포도주를 적셔 들이민 것은 충분히 악의적으로 받아들일만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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