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이야기가 나온김에...
박주영선수 이야기를 떠나서 병역비리에 대해 관점을 바꿔 생각해봤습니다. 왠지 밑에 글에 연장선으로 여기서 박주영 이야기 하실 분들이 있을듯 한데... 박주영 이야기는 그냥 아래에 있는 글에서 쭈욱...... 여기서 박주영은 아무 상관 없는 글입니다. -_-a
보통 병역비리는 군대에 가야할 사람을 빼주는 것을 많이 생각하죠.
그런데... 그 반대의 경우로 병역을 치뤄서는 안되는 사람을 군대에 보내버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개인의 경험입니다.
제가 보유한 질병에 대한 병역법이 현재 어떻다는 것을 알고 갔습니다. 논산훈련소 입소대에 입소하여, 논산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습니다. 군의관 앞에서 측정을 끝내고 군의관이 하는 말을 듣는데... 저한테 사기를 쳤더군요......
군의관이 어떤 책자를 보여주더니 법이 개정됐다고 합니다. 개정될 법까지 알고 있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는 지금 시행중인 법만을 알고 갔죠....
와... 그런데 알고 보니까... 법이 개정되어서 시행된게 아닌 그럴 계획만 잡혀있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시행이 안된 법이죠.
그 순간 제가 알고 있던게 오래된 내용인가 했습니다. -_-;;;
자대에 배치받아서 친구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놈이 그러더군요.
"너 왜 군대갔냐? 나올줄 알았는데"
그래서 친구에게 법이 바꼈다는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친구놈이 대번에 말하더군요...
"그거 법이 개정되는건 맞는데 내년 3월에 시행인데?"
"그거 법이 개정되는건 맞는데 내년 3월에 시행인데?"
"그거 법이 개정되는건 맞는데 내년 3월에 시행인데?"
"그거 법이 개정되는건 맞는데 내년 3월에 시행인데?"
ㅅㅂ..........
군의관 사기행각에... 철원에서 90m들고 뻘짓.....
한마디로... 앞으로 개정될 예정의 계획표 책자 내밀면서 사기친거... ㅅㅂ 책까지 그렇게 내밀고 하니까 진짜 법이 바뀐줄 알고 사기당한.... -_-;;;
자대 가니까... 바로 첫 날 제 병적기록부 보고는...
"너 왜 왔냐? 넌 앞으로 절대 탄은 들지마라!" -_-;;
그러면서 논산병원 군의관 개욕을 하네요;;;;
바로 제 앞에서 정밀검사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바로 뒤에 서있어서 아주 정확히 보고 들었죠. -_-a
런닝 옆구리 부분이 일단 피로 물들어 있습니다.
밥먹으러 왔다갔다 하면서 옆 사람의 팔동작 하나에 스치는 것에 피가 그렇게 터진 것이라고 하더군요.
옆구리를 봤습니다.
이거 상상 되나요?
사람 몸 속이 보입니다. -_-a
시뻘겋게 꼬여있는 혈관들도 참 적나라하게 뚜렷하더군요....
지름 10cm 정도의 피부의 막 자체가 매우 얇습니다.
반투명한 비닐막 같더군요.... -_-a
확실히 약간의 충격에서 피가 나올법합니다....
군의관이 말합니다.
"밖에서 병원은 가봤고? 치료는 가능하데?"
그러니까 앞사람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너무 혈관이 꼬여있어서 병원에서 치료 불가능하답니다.
그러니까 군의관이 말하는게 가관입니다.
"그래? 어차피 치료 못한다며? 내가 지금 내보내줘도 3달 안에 치료 못하잖아? 어차피 3달 후에 다시 올꺼 그냥 지금 군대가라!"
이걸 10여분동안... 군대 가라.. 나는 못가겠다 실랑이를 하더군요..
아니... ㅅㅂ 저런게 의사인가...
일반 사회생활도 힘들어 보이는 사람한테 저게 할소린지....
직접 본인의 당한 경험과..... 직접 두 눈과 두 귀로 들었던 상황...
군대를 기피한 병역비리가 아닌...
가지 말아야 할 사람을 보내버리는 병역비리는 얼마나 많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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