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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장르장르
작성
12.02.15 04:44
조회
761

2012년 2월 20일, 바로 다음 주 월요일,

31명의 탈북자들이 죽음의 강을 건너 처형대에 오릅니다.

지금 중국에서 약 31명의 탈북자가 일거에 체포되어 현재 연길 부근에 구류되어 있으며, 200일을 전후로 북한으로 송환된다고 합니다.

김정은 체제는 김정일 사후 100일을 애도기간으로 정해놓고 그 기간안에 탈북하는 자의 3대를 멸족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현재 체포된 사람들 중 상당수가 애도 기간에 탈북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전시적 효과를 위해 공개처형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31명의 탈북자들 중에는 한 탈북자 가족의 막내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남한에서 뼈빠지게 고생하며 번 돈으로 겨우 북한에서 막내를 빼올 수 있었던 형, 누나, 어머니와 아버지는 지금 이 소식을 듣고 어떤 고통을 느끼고 있을까요... 언제나 귀엽고 소중한 꼬맹이 동생이 본보기로 수많은 사람 앞에서 총살 당하는 상황에 놓인 그분들의 고통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주요 일간지는 이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구독하는 일간지도 비중있게 다루지 않아, 저녁 때 쯤, 안경집에 갔다가 신문무더기에서 겨우 이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여러분, 탈북자가 동포라는 사실을 굳이 강조하지 않겠습니다.

한번만, 딱 한번만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세요. 앞으로 5일 동안 연길의 감옥에서 31명의 한국인들이 느낄 공포와 좌절...그들이 두만강을 건널 때 그들의 형과 누나, 어머니가 흘릴 피눈물을 생각해주세요. 자유를 찾아 나라를 떠난 것이 과연 폭행과 강간, 그리고 총살이라는 처참한 결과에 부합되는 행위인지 재고해주세요.

그리고 만약 20일에 총알이 총구를 떠나 31명의 심장을 꿰뚫고, 그들의 눈에서 생기가 사라진다면, 우리 형제들의 영혼이 안식을 취할 곳은 바로 이곳, 그들이 생전에 그토록 그리던 대한민국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주세요.

우리가 할 일은 명확합니다.

31명의 탈북자들의 구명운동에 동참해주세요.

이곳에 서명해서 우리 국민들의 단결된 의지를 보여주십시오.

여태까지의 탈북자 송환과는 전혀 다른 문제임을 중국에 보여주십시오.

심지어 탈북자 송환이 중국과 북한 사이의 조약으로 묶인 중국의 의무라 해도,

심지어 중국 입장에서 탈북자들은 망명자로 인식되지 않는 불법 입국자라고 해도,

김정은의 삼대멸족 천명으로 그들의 처형이 확실시되는 이 시점에서,

중국이 그들의 신병을 인도하는 것은, 국제법상, 유엔 인권선언 상, 그리고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상식 수준에서 인간의 삶과 존엄을 해치는 반인륜적인 행위임을 알려주십시오

화력지원 좀 부탁드려요... 아고라서명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objCate1=1&articleId=119419&pageIndex=1#commentFrame입니다

소중한 시간 쪼개서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여기저기 퍼다날라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제발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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