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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 세르핀
작성
12.01.13 11:18
조회
541

오랫만에 해리포터를 1~7부까지 다 보고 갑자기 이런 글을 적어보고 싶어 글을 적게되었습니다. 다만, 감상을 위한 글이 아니기에 감상란이 아닌 정담란에 게시하게되었습니다.

  1. 해리포터를 읽으면서 ‘확실히 우리나라가 아니기에 이런 정서적이거나 문화적인 차이가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만큼 뭔가 명확히는 설명하기 힘든 그런 괴리감을 받기도 했습니다만, 이 작품이 대단히 잘 쓰여진 수작이라는 면에선 전혀 반론을 제기하고 싶지 않을 만큼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요즈음 자주 접하던 설정관 전혀 다른 마법 설정 및 다양한 소재들을 접하며 오랫만에 신선함을 다시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2. 연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혼자 몇몇 글을 적어 보고 있는지라 한 번쯤 해리포터와 같은 마법 설정을 사용하여 글을 적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하게 접하는 클래스나 서클과 같이 단계별 또는 등급별 구분을 하는 그런 설정이 아니기에 좀 더 다양한 마법을 자유롭게 등장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등급별로 마법을 쓰려고 하다보면 이 마법과 저 마법이 과연 이 등급에 적합할까 하는 생각도 하게되고, 마법의 경지를 올리는 과정 등 다양한 면에서 고민을 해야겠지만, 해리포터의 마법 설정은 그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무 생각없이 쓸 수 있을 만큼 쉬운 설정이라는 말은 아니며, 단지 좀 더 다양성을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수련도와 생활 및 직업 등에 따라 사용 가능하거나 익히고 있는 마법이 다를 수도 있고 마법의 위력 역시 다를 수 있으니까요. 등급별 마법 설정은 왠지 비슷비슷하게되는 것 같더라구요. 3클래스 마법사는 파이어볼을 쓰고 7클래스 마법사는 헬파이어를 쓰고 위력도 비슷비슷하고 말이죠. 물론 수련도에 따라 좀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동급에선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 거든요. 그에 비해 포터의 마법은 내가 이 마법을 얼마나 사용하고 수련 했으며, 보유 마력이 어느정도고 이를 얼마나 잘 운용하고 할 수 있는가 등 다양한 요소를 개입시킴으로써 좀 더 다양한 전개가 가능할 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3. 잘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돈 드는 것도 아니요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는 것도 아니니 만큼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 이게 제 컴퓨터에만 머물지 아님 연재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4. 첫 머리에서도 밝혔 듯 해리포터를 오랫만에 다 읽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어 한 번 적어보았습니다. 어수선하고 오타에 맞춤법도 많이 틀리겠지만, 이점 양해하고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2.01.13 11:40
    No. 1

    일단 해리포터는 우리나라 판타지나 무협에 등장하는 수련 개념이 없지 않나요? 연습이죠. 갑자기 탐그루가 생각나네요 ㅇㅁㅇ 제 개인적으로는 일단 수련 씬만 빼버려도 소설이 좀 상큼해진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제리엠
    작성일
    12.01.13 12:05
    No. 2

    해리포터는 강해지는 과정이 없고 그냥 한 학년 올라가면
    언제 배운지도 모르겠던 마법들로 적을 물리치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세르핀
    작성일
    12.01.13 12:07
    No. 3

    셸a님!
    맞습니다. 해리포터는 수련이 아닌 마법의 연습이죠. 연습을 통해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하고 얼마나 적절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가 및 정확도가 달라지죠. 해리포터의 마법은 거의 모두가 불꽃을 쏘아내어 이걸 목표에 적중시킴으로써 마법이 발현되니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다른 환상소설들을 볼 때 수련 장면보단 이야기 전개나 가끔 나오는 소소한 일상 등이 더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세르핀
    작성일
    12.01.13 12:11
    No. 4

    란제로스님!
    맞습니다. 해리포터는 그런 경향이 있죠. 저도 이 작품을 읽으며 느낀점은 대체 강함이란 어떤 걸로 결정되는지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마법 쓸 땐 그런 묘사가 없는데 볼드모트나 덤블도어가 마법 쓸 땐 마력이 강력해 어쩌고나, 머리 위로 지나간 마법 불꽃이 얼마나 강력한지 머리카락이 뽑힐 어쩌고와 같은 비슷한 내용의 묘사를 본 적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완전 똑같거나 거의 비슷한 설정을 사용하기보다 나 나름 살짝 수정을 가해보면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입니다. 무협이나 판타지에서 워낙 등급별 구분을 계속 봐오다보니 제 자신이 좀 질린 게 아닌가 생각해보곤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지나가는2
    작성일
    12.01.13 13:07
    No. 5

    이야기에서 마법의 상대적 강함이나 설정이 중요하지 않으니까 그렇지요. 판타지라는 장르에 충실하게 마법과 그 외 비일상적인 부분은 판타지 세계관과 환상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도구로 쓰였을 뿐, 결국 주인공과 주변 주요 인물들의 성장 - 마법의 강함이 아닌 인격체로서의 성장 - 이 중요했으니까요. 선과 악의 대립도 이에 비해서는 들러리에 불과했습니다.

    제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해리와 친구들이 점점 크면서 사춘기를 거치는 동안 그들이 겪는 내면의 변화나 고민, 그리고 사고의 확장/전환이 생동감 있게 잘 표현된 점이었는데, 아마 이런 현실적인 면이 전 세계 어린 독자들과 부모들에게 큰 공감을 자아내지 않았나 합니다. 물론 저처럼 그 중간에 속한 독자들도 재미있게 읽을 만한 요소도 많았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세르핀
    작성일
    12.01.13 14:52
    No. 6

    지나가는2님!
    댓글을 보니 공감 되네요. 확실히 그런 경향이 컸던 것 같아요. 더구나 4권부터 이어져간 해리와 친구들의 내면적 성장과 그로 인한 갈등, 서로를 향한 사랑과 질투. 이런 것들이 더욱 이야기속에 빠지도록 만드는 요소였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이처럼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 감명 깊게 읽을 수 있도록 한 환상소설은 찾기 힘들 것 같아요. 물론 이게 해리포터 시리즈의 강점이기도 하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2.01.14 01:59
    No. 7

    근데 해리포터에도 "마력"의 개념은 있습니다. 일례로 아바다 케다브라 주문 같은 경우 학생들을 상대로 매드아이 무디(가짜)는 "니들이 지금 지팡이 꺼내서 나한테 아바다 케다브라 쏴봤자 난 코피도 안 흘림"이라고 주장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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