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서 노래 부른게 3년전이에요. (곧 내년이니 4년이네요) 그 전에는 노래방 가도 노래 안 불렀죠. 옥타브가 한 2옥 레였나 그정도밖에 안 나왔을거에요.
그땐 그냥 노래가 잘 부르고 싶었어요.
어느정도 하다보니 제 노래실력이 너무 부족했어요. 바이브레이션도 몰랐고, 그냥 노래를 잘 부르고 싶었어요.
고음이 어느정도 나왔어요. 바이브레이션이 하고 싶었어요.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죠. 더크로스에 꽂혔어요.
그냥 고음이 하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발성법이나 호흡법 같은걸 알게 됐어요.
그러다가 유주완 형이 반가성 발성법을 알려줬어요. 중도포기했지만, 가성은 이제 꿇리지 않을 수준이 됐어요.
그러다가 디셈버 노래를 듣게 되고, 바이브레이션과 고음 둘다 하고싶었어요.
박정현에 꽂혔어요.
고음과 기교를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강약조절도...
현재는 그냥 노래를 잘 불렀으면 좋겠어요.
예전엔 어떤노래를 들어서 그게 고음이면.. '와 진짜 한번 저렇게 높게 올라가고 싶다.' 했었는데 사실 이제 고음 욕심은 없어요.
사실 이제 목 컨디션 상관없이 3옥 넘나드니 고음이고 뭐고 앵간한 노래는 다 부를 수 있으니까요. (무리해서 돈크라이나 쉬스곤같은 노래를 선곡하지 않는 이상은 다 진성으로 까버릴 수 있으니까요.)
바이브레이션도 성대 바이브레이션이 안되니까 고된 연습을 통해 턱을 털거나 하면서 해요. 박정현 노래만 300곡좀 넘게 부르니까 두성도 어느정도 나와요(이제와서 나오는거라 불안정하지만...) 기교도 어느정도 부려요. 삑싸리 자연스럽게 가성 처리 되요.
똑같은 음인데 약하게 불러서 목소리 이쁘게 나오게 하는 법도 익혔어요.
그런데도 노래를 못 부르는 것 같아요. 정작 노래를 잘 부른다? 음정이나 박자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느는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그냥 노래를 잘 부르고 싶어영.
결론은 사실 자랑글에다 뻘글에다가 아랫글까지 합치면 이건 뭐... 노래를 잘하고 싶다는건지 공부를 하겠다는건지 모를 글이긴해요.
잠이나 자고 내일 진짜 미친듯이 놀고 다시 마음을 잡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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