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
중국천자 : 하늘을 뜻을 받들어 스스로 통치자로 등극.
고구려태왕 : 중국천자와 비슷했다고 합니다.
조선의 왕 : 관례상으로는 천자가 임명하나, 조선에서 알아서 등극시킴.
중국의 왕 : 천자가 임명.
일본왕 : 천신의 후예
힘이 있으면 언제든지 바꿀수 있는건 천자와 왕입니다. 힘이 있다는것은 하늘의 뜻을 받았다는 명분이죠. 중국역사에선 왕조가 참 많이도 바뀜.
반대로 일왕은 최초부터 신의 후예라는 설정이고, 때문인지 일왕을 직접적으로 건드는 일본인은 없고, 명분만 존재하는 허수아비로 만드는경우가 태반.
별 설명은 안합니다. 어차피 동북아쪽 왕의 개념은 다들 알고 계시는거니까요.
西
카톨릭 교황 : 하느님이 임명한 교회의 우두머리.
황제 : 교황의 임명이나 추대로 등극.
왕 : 이하동문.
영주 : 왕 또는 황제, 교황이 임명하거나 자체거병한 경우로 등극.
교황의 힘이 강했던 시절은 그랬는데, 그 반대의 경우에는 황제와 왕이 말그대로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교황이 약해졌어도 당시 유럽세계의 정신을 지배하던 기독교의 우두머리였기에 교황파문스킬은 유럽의 다른 왕과 함께 연계하면 여전히 무시무시했으며, 맞는순간 즉사라봐도 무방.
유럽의 왕은 하늘이 내린 존재였습니다. 언뜻보면 동양의 개념과 뭐가 달라? 라고 생각하겠지만, 엄연히 다릅니다. 왕은 힘이 있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고, 왕의 자질을 갖춘 혈통만이 될수있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덜떨어졌는데도 혈통이 왕가의 혈통이라서 왕되는 경우도 가능하고, 실제로 많이 있었다합니다.
국가를 세우기위해 공화정개념이 등장하기 전까지 왕은 필수였습니다. 그렇다고 자국민중 아무나 내세워 왕을 만들지는 않았고, 왕가의 자손을 왕으로 세웠죠. 그게 외국인의 왕이라 하더라도, 왕은 그저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는 대리자이고, 백성들은 왕을 통해 하늘의 뜻이 자신의 나라에 내려오는것을 아주 기뻐했습니다.
왕족이 아니면서 왕을 죽인자는 유럽 군주들의 적이 될수도 있습니다. 전 문단에서 언급한 '왕은 하느님의 대리자' 란 것은, 왕은 단순 통치개념 이상의 의미를 지닌 존재인데, 그 하늘의 뜻을 저해하는 행위였죠. 그 이외의 이유도 있다하는데 확실히 모르겠군요;
어떤 사례에서 합스부르그혈통의 멕시코황제가 전쟁에서 패배해 사형선고를 받았을때, 유럽의 온 군주들이 들고일어나 그를 살려달라고 청원했다합니다.
덧1. 한국 중국은 왕가가 바뀌면 나라도 바뀌지만, 유럽은 왕가가 바뀌어도 나라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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