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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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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통치자에 대한 개념

작성자
Lv.1 오미크론
작성
11.10.23 16:17
조회
494

중국천자 : 하늘을 뜻을 받들어 스스로 통치자로 등극.

고구려태왕 : 중국천자와 비슷했다고 합니다.

조선의 왕 : 관례상으로는 천자가 임명하나, 조선에서 알아서 등극시킴.

중국의 왕 : 천자가 임명.

일본왕 : 천신의 후예

힘이 있으면 언제든지 바꿀수 있는건 천자와 왕입니다. 힘이 있다는것은 하늘의 뜻을 받았다는 명분이죠. 중국역사에선 왕조가 참 많이도 바뀜.

반대로 일왕은 최초부터 신의 후예라는 설정이고, 때문인지 일왕을 직접적으로 건드는 일본인은 없고, 명분만 존재하는 허수아비로 만드는경우가 태반.

별 설명은 안합니다. 어차피 동북아쪽 왕의 개념은 다들 알고 계시는거니까요.

西

카톨릭 교황 : 하느님이 임명한 교회의 우두머리.

황제 : 교황의 임명이나 추대로 등극.

왕 : 이하동문.

영주 : 왕 또는 황제, 교황이 임명하거나 자체거병한 경우로 등극.

교황의 힘이 강했던 시절은 그랬는데, 그 반대의 경우에는 황제와 왕이 말그대로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교황이 약해졌어도 당시 유럽세계의 정신을 지배하던 기독교의 우두머리였기에 교황파문스킬은 유럽의 다른 왕과 함께 연계하면 여전히 무시무시했으며, 맞는순간 즉사라봐도 무방.

유럽의 왕은 하늘이 내린 존재였습니다. 언뜻보면 동양의 개념과 뭐가 달라? 라고 생각하겠지만, 엄연히 다릅니다. 왕은 힘이 있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고, 왕의 자질을 갖춘 혈통만이 될수있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덜떨어졌는데도 혈통이 왕가의 혈통이라서 왕되는 경우도 가능하고, 실제로 많이 있었다합니다.

국가를 세우기위해 공화정개념이 등장하기 전까지 왕은 필수였습니다. 그렇다고 자국민중 아무나 내세워 왕을 만들지는 않았고, 왕가의 자손을 왕으로 세웠죠. 그게 외국인의 왕이라 하더라도, 왕은 그저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는 대리자이고, 백성들은 왕을 통해 하늘의 뜻이 자신의 나라에 내려오는것을 아주 기뻐했습니다.

왕족이 아니면서 왕을 죽인자는 유럽 군주들의 적이 될수도 있습니다. 전 문단에서 언급한 '왕은 하느님의 대리자' 란 것은, 왕은 단순 통치개념 이상의 의미를 지닌 존재인데, 그 하늘의 뜻을 저해하는 행위였죠. 그 이외의 이유도 있다하는데 확실히 모르겠군요;

어떤 사례에서 합스부르그혈통의 멕시코황제가 전쟁에서 패배해 사형선고를 받았을때, 유럽의 온 군주들이 들고일어나 그를 살려달라고 청원했다합니다.

덧1. 한국 중국은 왕가가 바뀌면 나라도 바뀌지만, 유럽은 왕가가 바뀌어도 나라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10.23 16:36
    No. 1

    이런식으로 이해하는건 잘못된 것 같은데요. 유럽의 왕조교체도 상당히 많이 일어났습니다. 혈통이야 조작하면 되고, 어차피 교황청에 돈을 찔러넣고 승인만 받으면 되는거니까요.

    유럽에서 영주와 왕의 차이는 그리 큰게 아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춘추시대의 제후와 노나라 왕의 위치정도로 보면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오미크론
    작성일
    11.10.23 16:56
    No. 2

    猫님//제가 말하는건 유럽의 왕조교체, 제후(영주)와 왕의 차이가 아니라 동서양 왕의 개념에 대한 겁니다; 위에서 영주와 왕의 차이를 말한건 있긴한데, 거기서 영주는 왕과 대등하거나 왕이하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음, 왕조교체에대해선 뭐라할말은 없군요. 시기상이나 장소에 따라 유럽도 유럽의 어느나라 나름대로니까요. 제가 말한건 17세기 정도가 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규염객
    작성일
    11.10.23 17:13
    No. 3

    교황이 강할 때야 파문이 위력이 있었지만 국민국가시대가 되고 난 후에는 그게 뭔가요? 우걱우걱 씹어먹었죠. 카노사의 굴욕사거 때문에 교황의 권력이 굉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파문이 취소된 후 황제가 반격해서 교황을 폐위시켜 버렸었죠. 십자군이야기 읽어보면 교황과 교회의 권력이 얼마나 안습한 지 알 수 있습니다. 체사레 보르자 시대에 이르면 그야말로 사방에 구걸하고 다니던 곳이 로마교황청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무념무상
    작성일
    11.10.23 17:18
    No. 4

    유럽은 비등한 국력의 여러 나라가 혈연으로 얽혀서 그런지 혈통을 중요시 했고, 동양은 통일왕조가 보통이라 왕조가 바뀌면 전대 왕족은 몰락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늘눈물
    작성일
    11.10.23 18:43
    No. 5

    잘못된 이해를 하고 계신듯;

    서양에선 땅의 소유주는 그가 가지고 있는 타이틀로 결정되었음.
    흔히 서양 중세 영화보면 어디 누구의 자식이며 누구의 후손인 누구라는 소개가 한참 나오는것을 보셨을텐데...
    이게 중요한것이었음.
    그 사람이 가진 타이틀이나 가질 수 있는 타이틀을 읊어 주는것으로 이 타이틀(예비 포함)을 많이 가진 사람일 수록 오래되고 명문에 속한 귀족인 경우가 많았음-아무래도 혈연적으로 복잡하게 얽힐수록 유리.
    물론 힘없는 타이틀은 언제든지 부정되고 무시될수 있었음.
    즉 정당한 땅의 주인이 되기위해선 힘 + 합리적인 타이틀 계승권이 필요했는데, 대부분의 경우 자기들끼리 혈연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경우가 태반이라... 추적하다보면 어떻게든 계승권자가 나오기 마련이었음.

    스페인 아라곤 나바라 의 히메즈 왕가의 케이스나
    프랑크 - 잉글랜드의 카펫 - 노르망디 가의 분쟁 같은 경우가 대표적임.

    즉 통치자는 통치자의 직계혈통만 - 같은성을 가진 사람만 - 가능하다라고 생각하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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