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찍히 말하면 무서운 점이겠지요.
무슨 말을 하든지 생글생글 웃으며 들어줍니다.....
덕분에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요...--;
제가 아는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 음식을 만들어 몇차례 대접했습니다...
매운거 진짜 못먹는 사람들도, 정말 맛있어요..하면서 먹습니다.
처음엔 고맙다가, 나중엔 무서워집니다...--;
상대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주는게, 민폐가 아닌지 의심스러워지지요. 정말로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맛이 지랄 같아도, 그냥 웃으면서 맛있어요. 하면서 먹습니다.
명탐정 코난에서 미인 선배 매니저가 주인공 신이치를 좋아하게 되는 이유가 잘못만들어진 애플파이를 이상하다고 말한게 신이치 뿐이었기 때문이지요. 커피에 미원을 넣어도 맛있다면서 먹고 갑니다.
(만화나 드라마 주인공들은 대범하고 무계획해 보이는 애들이 많은데, 실제론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정말 그랬다간 일본 사회에선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매장당하기 딱 좋지요.)
뭐...좋은 점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뒤로 가서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른다는건 진짜 공포지요.
걔네들도 인간이거든요. 맛없는거 먹으면 짜증도 나고 상대가 한심해 보이거든요.
KY라는 표현이 '공기 읽어'라는 뜻입니다. 분위기 파악 하라는 뜻인데요, 이거 못하는 놈은 뒤에서 뭔소리 들을지 모릅니다.
왕따 앞에서도 다들 웃으면서 상냥하게 굴지만, 신발장에 뭐가 들어갈지 모르고, 급식에 뭐가 들어갈지 모릅니다....--;
일본에선 때로 사람이 무서워지지요....--;
뒤에서 소문은 뭐가 어떻게 날지 모릅니다...--;
제가 한국에서 번호키를 사다가 집에 달았는데....편하자고요..
한두달 뒤에 우연히 들은 이야기,
"대체 뭐가 그리 좋으게 있다고 집에 저딴걸 달아놨어? 그렇게 겁나?"
이런 소문이 있다고 알려주는 양반이 있더군요...
(제가 보기엔 그 양반이 소문의 근원 같던데....--;)
처음엔 일본사람들의 친절함에 감동받았던 외국인들이, 나중엔 학을 떼는 경우가 많지요...--;
아래에 쓰인 일본 여친의 장점을 보고 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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