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노트북 컴의 용도가 다르죠. 학생이나 영업맨이라면 이동성이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거치해 두고 쓴다면, 이동성보다는 다른 것들이 중요하겠죠.
제 경우는 CPU의 성능부터 높은 것을 바랍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 것은 또 안 되죠. 그래서 언제나 어느 선에서 타협하게 됩니다. 제가 중고 노트북 컴을 직거래로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벤치마크 점수가 3000점 이상이면 웹서핑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쾌적합니다. 가끔 동영상을 자른다든지 하는 작업을 할 때는 점수가 더 높은 게 좋죠. AMD에서 나온 라이젠 3500U CPU 성능을 보니 7천 점이 넘더군요. 40만원대의 신품 노트북들은 대개 3500점 정도밖에 안 되고요. 올해 출시한다는 라이젠 4500U의 성능이 발군이라고 합니다. 무척 탐나네요.
저는 시력이 워낙에 나빠서 군대도 방위병으로 갔다 왔습니다. 원래는 시력으로 면제될 순준이었는데, 하필 검사 기준이 바뀌는 바람에 4급으로 판정이 났었거든요. 그래서 모니터 해상도가 너무 높은 것은 안 좋아합니다. 제가 딱 맞는 해상도는 15.6인치에 1366*768 입니다. 글씨가 큼직큼직해서 좋더군요.
RAM은 4GB로 만족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저는 32비트 윈도10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64비트 윈도10의 경우 일부 프로그램이 정상작동을 안 하더군요. ㅠ 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32비트를 사용하니까, 램 용량은 4GB 이상 달아봐야 쓸모가 없어요.
SSD가 1TB는 되어야죠. 가능하면 2TB가 좋고요. 삼성전자 제품이 좋긴 한데 조금 더 비싸니까, 마이크론 MX500 시리즈 중에서 장착하면 좋겠네요.
요즘은 DVD-RW가 달려서 나오던데요, 아예 처음부터 없어도 되지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노트북 컴을 설계한다면, 처음부터 없애고, 이 자리에 2nd SSD나 HDD를 장착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 ^
USB 포트는 많을수록 좋지요. 보통 2개 아니면 3개가 달려 나오고, 좀 많으면 4개가 달려 나오잖아요.. 저는 6개가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HDMI나 RGB 출력 포트가 있는데, 저는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불필요한 포트들은 아예 없애면 좋겠네요.
SD카드 리더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디카에서 찍은 사진을 전송하는 데에도 필요하고요.
키보드와 터치패드는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USB 포트로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하면 하거든요... 어떤 사람은 비싼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노트북에 붙어 있는 키보드는 그닥 쓸모가 없지요.
배터리도 없앴으면 합니다. 어차피 들고다니면서 쓸 일이 거의 없어서 말이죠... 늘 전원 어댑터에 연결해서 쓸 테니까 배터리는 있으나 마나입니다.
저는 USB 헤드폰을 사용합니다. 3.5파이로 연결하는 헤드폰은 접촉이 안 되거나 때때로 잡음이 섞여 나와서 싫고요. 그래서 진작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온 LX2000 LX3000 헤드셋을 사용해 왔습니다. 음질은 특별히 좋은 것은 없지만, 잡음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운영체제는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습니다. 없으면 FPP로 하나 사서 평생 쓰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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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구상을 하다 보니, 노트북 컴이 아니라 일체형 컴을 사면 딱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 다음에는 일체형 컴을 좀 알아봐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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