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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전 타자가 빠릅니다..

작성자
Lv.90 성황령
작성
10.04.10 23:15
조회
480

초등학교 1학년 때였을 겁니다. 그때 당시 외국에 있다가 들어 온 사촌형이 컴퓨터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면서 그 컴퓨터의 매력에 흠뻑 취했을 때 컴퓨터 학원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사촌형과 저는 그 컴퓨터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뭐, 타자 치는 법을 배우게 되면서 정말 뜻대로 안 써지는 것이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런 어린 저에게 저 구석에서 엄청난 속도로 치는 형이 있었습니다. 600타였나... 어렸을 때지만 그때 당시의 상황은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때 저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아 나도 언젠가 저렇게 한 번 쳐봐야지. 그런 마음을 가지고서 부단히 노력(이라 하고 게임)을 하며 시간이 흐르니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전교에서 타자대회에서 1등을 했고 심지어 컴퓨터 학원 원장님께서는 전국타자대회? 뭐 거기를 나간 것 같은데 Shift+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영어가 나온다는 것을 몰랐던 저였기에 성과는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한글과컴퓨터를 켜서 타자검정을 시작하면 나의 사랑 한글날 5분 안에 다 치는 건 무리더라도 전체 9페이지 중 대략 8페이지까지는 씁니다. 별 헤는 밤 같은 경우에는 대략 850타 이상은 나오고요... 짧은 글을 쓰게 되면... 1000타는 우습게 넘어가더라고요.. 한글은 그렇게 나오고는 영타는 대략 300~400 사이 밖에 안 나옵니다..

제가 갑자기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오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한 친구 녀석이 그러더라고요. '너는 뭔가 자랑이라는 것을 내세울 만한 점이 있냐고.' 그때 곰곰이 생각을 한 결과 저에게는 이것밖에 없더군요.

넵. 저의 유일한 자랑거리 중 하나 입니다.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때 워낙 타자가 빨라서 채팅 도배라는 금지가 뜨고 게임을 하다가 욕배틀을 하게 될 때는 상콤하게 바를 수 있다는 점을 빼면 그닥 좋은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 몇 가지 더 있군요. 학교에서 컴퓨터 수업을 할 때는 정말 좋았죠. 컴퓨터 수업 - 시험 - 을 할 때는 거의 만점이었고, 다른 녀석들은 열심히 하고 있을 때 혼자 다하고 스타로 시간 때우기도 했고 말입니다. 에효. 하지만 그렇다고 유난히 내세울만한 장기는 아니네요 ㅜ_ㅜ 저가 이런 장기를 내 밀면서 '어때? 나만한 장기 있는 놈 있냐?' 라고 말을 하자마자 제 친구가 '나? 키있는데.' 라고 말해 저의 아픈 가슴을 후벼 팠다는.. 쩝.. 결론은 타자 빨리 쳐도 쓸데 없다는 거였습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26 과곰
    작성일
    10.04.10 23:16
    No. 1

    한타 짧은글 500 영타 짧은 글15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주
    작성일
    10.04.10 23:17
    No. 2

    우와 대단하십니다.

    저는 고작 600을 두들기지만;; 그 이상 손을 놀리려고 하면 손이 꼬여서 안 된답니다 ㅠㅠㅠㅠㅠ저도 님처럼 궁극의 속도를 내고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외돌이
    작성일
    10.04.10 23:18
    No. 3

    난 한글 400에 영어 200인데.. 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10.04.10 23:20
    No. 4

    타자 빠르면 그것만으로도 취직되지 않나요 ㅇㅇㅇ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0.04.10 23:21
    No. 5

    마지막으로 해본 게 300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4~500 나올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요를르
    작성일
    10.04.10 23:23
    No. 6

    속기사를 노리세요. 법원직으로.ㅋㅋ 속기사도 나름 최신식으로 전환되어 꽤나 전망있지 않나요. 키가 커서 취직시켜주는 직장 없고, 키를 뜯어먹으면서 살 순 없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0.04.10 23:24
    No. 7

    돈.명예.배우자(사람의 3대 부)
    키가 크면 배우자를 얻기 편합니다. 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임성묵
    작성일
    10.04.10 23:24
    No. 8

    생각의 속도를 타자가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중딩때 한타와 영타 둘 다 연습을 해서 800타 400타 정도 나오는데,
    지금까지도 아주 요긴하게 사용되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닐니
    작성일
    10.04.10 23:26
    No. 9

    한글 400에 영어 130.... ㅋ..ㅋ...ㅋㅋ.....
    영어따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요를르
    작성일
    10.04.10 23:27
    No. 10

    ALLfeel님//ㅋㅋ 키가 크면 일단 장점이 될 순 있지만 말 그대로 '장점'일 뿐이죠. 여자들이 이상향으로 고집하는 180 근처의 키들은 그냥 '훤칠해서 좋다!!' 뭐, 이정도의 감상평이고 남편감은 또 다르지 않나요.ㅋㅋ 다 매력 나름이죠ㅋㅋ 다 콩깍진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한경하
    작성일
    10.04.10 23:34
    No. 11

    550/300 ... (긴 글 평균)
    나름 빠르다고 생각했지만 그다지 빠른 편이 아니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주
    작성일
    10.04.10 23:41
    No. 12

    속기사는...
    속기사 전용 키보드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맞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요를르
    작성일
    10.04.10 23:44
    No. 13

    Mr.수컷님// 맞아요. 학원도 따로 다녀야 하고(혼자선 쫌) 그게 좀 비싸죠... 뭐, 그래도 할만한 직업이라는 생각이...손이 빠르면 아무래도 유리하지 않겠어요??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슬로피
    작성일
    10.04.11 00:22
    No. 14

    기계식이랑 이상한 물질넣어서 쓰는게 있다던데 기계식은 소음이 심해서 안좋은데 대신 인식속도가 빠르다네요.
    이상한거 넣는건 그 반대라고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전효성
    작성일
    10.04.11 00:35
    No. 15

    짧은글 800
    긴글 600

    영어 ㅈ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천기룡
    작성일
    10.04.11 00:39
    No. 16

    전 영어는 그정도 나오는데 한글은...... 한 550?
    초 5때 반에서 타자대회 매주 했는데
    일등인 놈이 650타 정도 나와서
    항상 2등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파원
    작성일
    10.04.11 01:24
    No. 17

    진리는 삼벌식.
    이벌식 800타 나와봐야 웃을 뿐이라죠 ..
    위대한 속기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윈드포스
    작성일
    10.04.11 02:50
    No. 18

    전 한글 500에 영어 400정도 나오더군요...
    영어는 프로그래밍을 취미로 좀 많이 하는지라 늘더군요...;;;
    영타도 이제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기 시작하더군요.
    역시 생활화되어야~ 느나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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