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가 조조에게 쫓겨서 백성들 끌고 강하로 도망치는 장면.
백성들이 유비를 좋아해서 쫓아왔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그전에
그들이 살던 성은 이미 매복작전한다고 태워먹었잔아요? 여기서 그들은 갈데없는 난민 신세가 된거고 조조군이 쳐들어와서 행패를 부리면 속수무책이니까 유비를 따라나선 상황일 수도 있는거죠. 성만 불타지 않았으면 나같으면 유비따라가느니 조조님 어서오세요 할 것 같은데... 정말 유비따라간 사람들은 유비의 인덕에 반한걸까?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유비가 조조에게 쫓겨서 백성들 끌고 강하로 도망치는 장면.
백성들이 유비를 좋아해서 쫓아왔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그전에
그들이 살던 성은 이미 매복작전한다고 태워먹었잔아요? 여기서 그들은 갈데없는 난민 신세가 된거고 조조군이 쳐들어와서 행패를 부리면 속수무책이니까 유비를 따라나선 상황일 수도 있는거죠. 성만 불타지 않았으면 나같으면 유비따라가느니 조조님 어서오세요 할 것 같은데... 정말 유비따라간 사람들은 유비의 인덕에 반한걸까?
삼국지 연의에 따르면(정사 말고요) 사건의 순서가 뒤바뀐 겁니다.
성을 태워먹은 뒤에 백성들을 데리고 간 게 아니라
먼저 방을 붙여서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 성을 지키기 어려우니 따라오고싶은 자는 우리를 따르라 하니까 백성들이 대부분 피신한 거죠. 성을 미끼로 화공을 쓴 것은 그 뒤고요.
만약 많은 백성들이
'고향을 어찌 떠난단 말입니까. 차라리 조조에게 항복하겠습니다.'
하면서 남길 원했다면 제갈공명이라면 모를까, 유비의 성격으로는 억지로 백성들을 내쫓거나 선동해서 성을 미끼로 화계를 쓰진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럴 거라면 강하 가는 길에 백성들을 버리고 떠났겠죠.
물론 어디까지나 나관중의 삼국지 연의에 묘사된 유비의 성격을 근거로한, 보잘것없는 삼국지 애독자의 생각일 뿐입니다.
실제 정사라면 또 어땠을지 모르죠(__)
당시 양민들의 조조에 대한 인식은 공포였습니다. 당시 양민들이 무지했다는 것은 당연히 아실테니 황제라고 하면 감히 오르지도 못할 하늘이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 하늘을 멋대로 쥐락펴락 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나쁜놈 같아 보였겠습니까. 거기에 유비라는 이는 서주에서의 선정은 중원 전역에 퍼져 있었고, 유표에게 내버려지다 시피 한 신야를 발전시키고 치안을 안정시켰을뿐만 아니라 한실의 종친인데다 인덕마저 갖추었으니 양민들은 당연히 유비를 따라갈 수밖에요.
게다가 제갈량이 매복작전 한다고 태워먹은 성은 사실 유비가 태운 것이고 그건 성이 아니라 병력의 주둔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연의에서의 것은 제갈량이란 인재에 대한 신격화의 첫단계에 해당하는 것이죠.
아, 그리고 양민들이 유비를 따라 신야성을 버리고 도망한 것은 정사에도 기록이 되어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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