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어쩌구 하시는 분들 있는데, 소수민족들 힘 없습니다.
마오 시절엔 문화대혁명이라는 대깽판을 치면서 3000개 이상의 소수민족 문화를 말살했고, 지금도 소멸당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중국이 분열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공산화가 된 후로도 지역군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중국의 군벌문화는 그 뿌리가 상당히 깊습니다.
간단히 예를 하나 들자면, 삼국지에 소개된 군웅들이 바로 군벌세력들입니다.(위, 촉, 오도 결국 거대한 군벌들의 연합체나 마찬가지지요.)
당대에는 고구려인이라는 이정기가 산동에서 독자세력을 구축하고 깽판을 쳤었고, 안녹산과 사사명이 뒤를 이어 휩쓸었지요.(결국 당나라는 지방 절도사들의 손에 붕괴되고 멸망합니다.)
5대 10국 시대를 걸쳐 이후 중국을 통일한 송태조 조광윤도 절도사 출신의 군벌이었고, 명나라를 건국한 주원장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청나라는 건국 초에 한인군벌들의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야 했습니다. 후대 현제들이 나타나 제국의 기틀을 잡았습니다만, 일소되진 않았죠.
결국 청조말에 군벌세력은 다시 대두되고 중화민국 건국 이후에도 군벌깽판의 시대가 한동안 계속 됩니다.
펄벅의 소설 대지 2부의 주인공 '왕따(왕룽의 세째아들)'은 군인으로 군벌의 길을 걷는데, 신해혁명 이후 혼란한 군벌사회 중국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지요.
이런 뿌리깊은 군벌 문화는 공산화가 되어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중국의 경제발전도 이런 군벌세력이 많이 개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빈부차이는 인민들 뿐만 아니라 지역 군벌 간의 격차도 벌여놓았고, 이는 분란의 대상이 되고 있지요.(그래서 중국 정부가 내륙개발에 박차를 가했지만, 이에 대한 반등으로 연안지역들이 손해를 보면서 또 반발을 하고 있다는 군요.)
이러한 골치아픈 군벌 문화를 안고 있는 중국은 현재 미국의 대 포위전략에 휘말려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며 군비 지출을 늘리는 이유도 다 그 때문입니다.(옛날에 소련도 여기에 휘말려 재정파탄이 났지요.)
여기에 미국이 포위 전술에 대항하기 위해 북한과 파키스탄, 미얀마등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시도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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