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동생에게 친구같은 존재가 돼야하는걸까요?

방금전에 동생을 조금 갈궜습니다,  이유는 조금 어이없지만요.

약 20분간 갈궜는데요. 아직도 화가 안풀리게 이해가 안돼네요. 저 정말 미친놈같아요.

제가 말하는 도중에 내가 니 친구냐? 내가 니 꼬봉이냐? 왜 날 개무시해? 라는 내용이였는데요 욕하고 말하는 도중에도 이해가 안돼더군요   말하는 도중에 이런 생각이 문뜩들었습니다 형은 동생에게 배풀어주고 친구같아야 돼야한다?. 그리고 형은 동생에게 엄격해야한다?

그렇게 말하고 말하니까 성질이 더 뻗어올라가 전에있던일도 끄집어 내면서 말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제가 한심하네요. 그렇다고 지금 사과하기도 그렇고요.

결국 10분간 누워있으면서 생각한게. 형은 동생에게 친구같은 존재가 돼야하나? 말아야하나? 라는 생각이 교차돼면서 고민도 많이하고 죄책감도 많이 느끼네요.

동생의 잘못은 정말 작은것인데. 이렇게 커질줄은 몰랐어요

[단풍닢]

무...무슨 말씀을 하시는진 잘 모르겠지만 여튼 동생분과 싸웠다는 거군요;ㅅ;...
작은 잘못을 크게 혼냈다면...어쩌면 본인 잘못일수도 있겠지만.
형동생이 싸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일이므로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폭력은 안됩니다. 사실 폭력보다 말로 한시간동안 갈구는게 더 무섭긴 하지만...

[영약비빔밥]

단풍닢님 밤새시나요.

[과곰]

저희 형제는... 아무리 크게 싸워도 한시간정도면 다시 자동적으로 화해가 되더군요;; 아무도 미안해 같은 말을 안끄내도 마치 안싸웟던것처럼, 처음에는 살짝 어색하지만 어색함은 금방 사라지고요. 마존이님도 금방 다시 아무런 거리낌없겟죠;; 하루 자고 나면...

[포필]

솔직히 동생이랑 거의 안싸우는 형은 없는..걸로 알음.[나도..아낰]
뭐 나중에 30-40대 돼면 싸우진 않겟죠.[..싸우는 가족도 있긴하겟지?]

[마존이]

제가 말한 것은 형은 동생에게 친구같아야할까?인데.;;;

[자공]

형은 그냥 형 같으면 됩니다.
특별히 의식해서 난 자상해져야지, 난 엄해져야지, 난 친구 같아져야지, 난 아빠 같아져야지, 이럴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냥 형 동생 간에 자연스레 형성되는 관계를 유지하면 될 듯.

[나뭇가지]

저도 비슷하게 화를 낸적이 있거든요. 동생 고3때 집안분위기 좋으라고 없는 애교를 부렸더니 그게 고착화되버려서 그분위기 그대로 계속 갔더니 동생이 저를 인간취급도 안하더라고요. 진짜 인간이하취급이요 ;;;;. 뭐 그래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동생은 제가 하는 부담애교를 참아(받아)주고 저는 저대로 동생에게 져주고 있습니다.

[sydm]

그냥.. 좀 더 높은 의식수준과 유치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봅니다.
안그러면 형인가요 그냥 나이많은 사람이지

[나뭇가지]

아!! 제 사례는 여동생과의 관계입니다.

[마존이]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요 라면끓여줬더니 그걸로 끝났어요. ㅎ

[야채별]

친구 같이 굴면 기어오릅니다.
형이면 형 같이 굴어야 하죠.

[Upez]

관계라는건 "~ 해야한다" 같은게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친구같은 관계가 불편하시면 그렇지 않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시면 되는거고, 친구 같은 형제이고 싶으시면 그렇게 하시면 되는겁니다.
뭐 제 생각이지만요;

[히에룬]

동생입장에선 친구같은형 아버지 같은형 다 필요없고 그냥 형같은 형이면 됩니다.

[Solace]

친구 같은 형이 아니면 원수 같은 형이 되는 거죠.

[아옳옳옳옳]

저도 누나가 한명있는데,, 싸울떄많죠,, 집안이 좀 성격이 더러운 집안입니다. 친가쪽 피가 원래 그런가봐요,, 전 누나랑 싸우면 그냥저냥 좀 지나면 없었던 일처럼 되더군요,, 뭐, 그런거죠;; 다만 누나는 아버지 싫어하지만,, 그 둘 보면 진짜 씁쓸합니다,,

[[Deep]]

저에게 형은 아버지와 같사옵니다...벌벌벌 OTL

[라웅]

친구같이 굴면... 기어 오르죠. =ㅅ=.

[적안왕]

흐음. 친구같이 굴면 기어 오릅니다. 형은 그냥 동생이 필요할때 기댈 정도면 충분합니다. 단, 개기면 역시 매가 필요합니다.(형인 분들은 대다수 이해 가실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