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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운영雲影
작성
10.01.16 02:22
조회
556

고1 때 일이였던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누나가 이렇게 늦은 시간에 오는데 넌 마중도 안나가냐?"

라는 말을 들어서 매일매일 11시에 밖으로 나가서 누나의 마중을 했습니다. 근데 제가 옷을 입고 나갈때 가볍게 입고 나갈만도 한데,

추리닝이 그때 한벌도 없었습니다.;; 사정이 있지만 쪽팔린관계로 이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때문에 추리닝을 입지 않고, 정상적인 복장으로 밖으로 나가서 길을 걸으면서 핸드폰을 꺼내고 누나한테 전화가 오길 기달렸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여자사람이 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전 옆으로 길을 비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분.....?아니 여자사람이 말을 걸더군요.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야, 너 나랑 어디서 만난적 있지? OO중학교지?"

네, 사실 여기서 중학교가 나온걸 보시면 알겠지만, 제 키가 위너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너무 작은것도 아니고, 딱 대한민국 평균키입니다. 각설하고 하지만 전 그 여자사람을 처음봤기 때문에

만난적이 없고 그 학교 출신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보통 여기까지 말하면 말입니다. 솔까말 정상인이라면 당황하면서 "아, 내가 잘못 알았나?"식의 당황스러워 해야하는데 너무나도 능청스럽게 다음말을 하더군요.

"핸드폰 번호좀 가르쳐줘 혹시 핸드폰에 번호 저장되어 있는지 보게"

네, 그렇지만 전 당시에 '외인'에게 핸드폰 번호를 주고 싶지 않았고, 여자 사람이 진짜 절 잘못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찌어찌 말하고 기억이 안나지만 좋게 헤어졌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 번호 따갈려고 한것 같기도 한데, 자기가 생각하는것에는 편견이 있지 않습니까? 마탑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Comment ' 11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10.01.16 02:27
    No. 1

    마탑에 잘 어울리는 분 같아요.

    농담이고... 좀 황당한 경우네요.ㅋㅋㅋ

    좋은 분 만나시기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운영雲影
    작성일
    10.01.16 02:30
    No. 2

    헐............ㅋ 역시 제 착각입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1.16 02:31
    No. 3

    밤 11시면 여자 사람분이 알코올이라는 마탑용 전용 아이템을 과다 섭취 한 날이 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운영雲影
    작성일
    10.01.16 02:34
    No. 4

    .....여자사람분께서 술은 먹은건 아닌듯했어요. 제가 왜 나이를 얼떨결에 언급을 안했는데 교복입고 있었고, 말도 꼬이지 않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0.01.16 02:39
    No. 5

    ㅋㅋ 신비한 경험이네요. 근데 계속 보니까 여자사람이라는말 너무 웃긴듯 여기서만 쓰이는 말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국희
    작성일
    10.01.16 02:41
    No. 6

    쪽팔려한거일지도?

    남자 꼬마가 쪽팔려한다고 번호따러 온적 있었어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0.01.16 02:42
    No. 7

    번호를 따가는 것이 굳이 작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핸드폰 번호 모아서 파는 알바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운영雲影
    작성일
    10.01.16 02:44
    No. 8

    국희님// 저도 그 생각을 해봤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운영雲影
    작성일
    10.01.16 02:44
    No. 9

    헐 노드다야님이 지금 현실을 가르쳐주시네요. 마탑 수련생의 꿈은 여기서 정ㅋ벅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최재용
    작성일
    10.01.16 06:30
    No. 10

    Antoinett님 // 여자사람,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했던 대사 아닌가요? 십년인가 감금당한 후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여자, 사람을 만난 상황에서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천기룡
    작성일
    10.01.16 23:22
    No. 11

    친구랑 내기했거나
    벌칙일 수 도 있죠.
    왜 보드방에서 많이 하잖아요 옆테이블에서 번호 따오기 같은...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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