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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짤막한 영화감상문

작성자
Lv.16 라샤르
작성
09.12.30 01:22
조회
204

영화 세편을 연달아 보았습니다.

뉴문, 전우치, 파르나서스의 상상극장....이 순서로요.

아바타랑 셜록홈즈도 하긴 했지만 홈즈는 제가 원작을 나름 잘 아는 터라 보기 싫었구요.(읽었는 데, 홈즈가 너무....영화광고를 봤을 때,  나도 모르게 오. 마이갓-을 외치고 있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실거라 믿습니다. 아... 홈즈. 애가 변했어.) 아바타는 영상외에 특출난 점은 없다는 소리를 듣고 안 봤습니다. 그리고 사람 장난아니게 많았어요....;

1. 뉴문

보고 실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래도 전작을 나름 재미있게 본 터라 꿋꿋하게 표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실망했습니다. 그냥 책을 읽을 걸 그랬어...하고 후회했어요. 그냥 다음 후속작을 위한 떡밥& 삼각관계가 주요 내용입니다. 다른 거 없어요. 저거 다예요. 그래서 좀 실망... 다음 시리즈물 나오면 그냥 dvd나 볼래요.

2. 전우치

전 매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홍보지에 영화상영계약이 벌써 잡혔다고 적혀있었는데, 그럴만한 가치는 있는 영화였습니다. 심각한 이야기는 안 나왔지만 전우치를 비롯해 초랭이, 세신선들이 너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봤을 때 전우치는 길동이랑 오공을 섞어서 만든 캐릭터같아요. 전우치 상황이나 환경 같은 것들에서 그러한 고전의 향수를 맡았어요. 둘을 섞은 다음에 우리나라식으로 쪼개놓은 것 같달까... 마지막으로 초랭이. 대박 터트렸습니다. 생긴게 그래서 아닌 줄 알았달까. 초랭이의 혼란한 마음이 들어나는 표정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 나래이션이 복선으로 깔리는 군요. 즐겁게 볼 만한 영화이며, 아직 설정을 다 쓴 게 아니다보니 잘하면 후속작도 기대해볼만한 영화입니다.

3.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보다가 잤다는 어느 분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 울적...

가벼운 내용을 기대하신 걸까요, 아니면 히스 레저 때문에?

아무튼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 선택에 대해 가지는 사람들의 생각을 잘 드러낸 영화입니다. 악마가 매우 귀엽게 나오니 유의바람.

그리고 나쁜 놈은 끝까지 나쁜 놈이고, 착한 놈은 끝까지 착한 놈이다- 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권선징악 그딴 거 없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선택만이 존재하는 영화. 결말이 해피엔딩이긴 했지만 조금은 께름칙한 결말이기도 하네요. 뭐, 악마나 박사는 영원히 그런 식으로 살아가는 걸까요.


Comment ' 3

  • 작성자
    Lv.64 에테시안
    작성일
    09.12.30 01:58
    No. 1

    어.. 파르나서스의 상상극장 그런내용이었나요?.. 전 보면서.. 음.. 이게 뭘 말하고싶은걸까.. 음.. 이게 그래서 어떻게 됬다는거지?.. 다 보고선 그래서 결말이 뭐 어쨋다는거? 이랬는데;; 마지막에 안톤이랑 발렌티나랑 결혼해서 앨 낳은건가요?? 상상에서 어떻게 갑자기 미래로 날라간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라샤르
    작성일
    09.12.31 09:40
    No. 2

    상상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 머릿속에서 나오는 거랍니다. 영화 내에서도 상상은 개인의 재량에 달렸다는 대사가 있지요. 파르나서스의 결말에서 박사는 악마와의 내기에서 이겨, 딸을 악마에게서 구출해냅니다. 그렇지만 악마는 악마. 딸을 박사의 곁에 보내주진 않죠.
    안톤은 마지막까지 일편단심인 캐릭터로 상상속에서 발렌티나에게 고백하고 이루어진 겁니다. 고백하고 성공하고 나면 대부분 영화의 남성들은 결혼을 하죠. 그러니까 악마는 안톤의 곁으로 딸을 보내 그녀의 착각을 정정해주지 않은 겁니다. 영화를 보시면 그녀. 발렌티나의 착각이 뭔지 아실 거예요.
    마지막 장면을 보면 박사는 자신의 상상속을 헤매며 딸을 찾다가 선택을 합니다. 있을 리 없죠. 딸은 이미 현실에서 안톤과 살고 있기 때문에. 혼자서는 극단을 꾸릴 수 없는 파르나서스박사는 거렁뱅이가 되고 오랜 세월을 홀로 딸을 찾으며 떠돌다가 발렌티나를 찾게 됩니다. 그러나 딸 아이의 상처를 잘 아는 까닭에 행복한 모습을 보기만 하고 말을 걸진 않습니다. 비슷한 처지지만 나름 잘 살고 있는 난쟁이와 다시 재결함하고 다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저게 파르나서스의 결말 설명입니다. 영화는 아무래도 시간관계상 끓어먹는 장면이 몇개 있습니다. 그때 필요한 것은 약간의 상상력이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라샤르
    작성일
    09.12.31 09:40
    No. 3

    무슨 내기인지는 영화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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