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분탕질을 치는 자들의 특징이 무어냐, 하면 거의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정치글과 사회글만 주구장창 쓰고, 그런 글에만 댓글을 달며, 혹은 자기들과 관련된 글에만 댓글을 달아 분쟁을 조장한다는 겁니다.
정부의 선동에 속는 대중들과 달리 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어서 속지 않아! 개돼지같은 너희들을 내가 계몽시켜주마, 하는 걍팍한 의도가 훤히 보인다 이거에요. 웃긴 게 얼마 전에도 분명 정치글이 과하게 올라오고, 험한 말들 야럿 오며가더니 글쓰기 제한을 먹었는가 조용했죠. 그마저도 오래가지 않아 주말에 개판이 벌어졌구요.
정치 사회 얘기하고 싶으면 그런 커뮤니티 가서 얘기하면 될 것을, 굳이 왜 이런 곳에 와서 난동을 피우는가 생각해봤습니다. 지난 번 댓글로 어떤 분이 팩트를 아주 정확하게 저격하셨지만 급격히 신고를 먹고 블라인드 처리 되더라고요? 자기네들한테 불리한 자료가 떡 나오니 곧바로 신고 넣는 모습이 정말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어서 무릎을 탁 치게 됩디다. 결국 평소 관심이 깊고 보유하고 있는 자료가 정확하고 풍부한 사람에게는 맞서지도 못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정치 커뮤니티에서 나대고 싶어도 나대질 못하고, 소설 읽고 자기네 삶을 얘기하는 사이트에 와서 존재감을 어필하는 거죠. 참으로 불쌍하고 안타까운 모습들입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