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가위 눌려서 여파에 하루종일 좀비 컨디션으로
골골거리고 있다가.
집에 와보니 아무도 없길래 뒤져서 돈까스 두개 조리를
시도했으나..
애꿏은 고기 두개만 버렸습니다.
아놔 약한 불로 하면 안 익고. 중불로 해도 후라이팬에
눌어 붙으니;; 눌어 붙은거 때기도 바쁘고..
새삼 요리스킬 저질남의 운명을 한탄하면서
(내가 바보라서 그런가 돈까스 요리의
메커니즘을 이해 못하것어;ㅁ;)
돈까스 고기를 버리고 비빔국수를 시도했으나
센 양념을 너무 섞은 바람에
입에서 c4가 연발로 터지더군요...(허억..입에서 불은 나는데
자꾸 입안에 넣고 싶은 이 미각을 불태우는
미묘하고도 화려한 쾌감은 뭐지? 우걱우걱..)
모로 쓰러져서 요동치고 있는데 소파 다리에 뒤통수 찍어서
떡실신...
그리고서 영화나 볼까하고 텔레비전을 틀었는데
영화채널에서 마지막 보이스카웃의 후반부를 해주길래
시청 하는데 집에 오신 아버지가 옆에 앉았습니다.
그냥 둘이서 아무생각없이 멍하니 텔레비전을 보는데
그 시점이 하필 브루스 윌리스가 아내랑 화해하면서
끌어안고서 아내에게
뭐 "저질 암캐라느니..니 얼굴에 침을 뱉어주겠다느니 "
라고 말하는 하는 부분이었음....
"...................."
'도...도저히 아버지와 같이 볼..대사가 아냐...;ㅅ;.....'
;ㅅ;...(우웅...)
그냥 오늘은 더이상 뭐 없고 조용히 자정을 맞이하고 싶음..
그런 소박한 바램이 있음...
이상하게 새벽부터 가위눌려서 그런가 짜증도 많이 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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