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그라드로 시작해봅니다.
2년 간 스탈린그라드 전투 후에 후방으로 가족들과 애인을 만나러가는 소련군 병사
VS
1944년 겨울 아르덴 숲을 가로질러 바스통을 점령하러 가는 독일군 병사
당신은 마침 트럭에 칠 뻔한 어린아이를 구하고 대신 죽었습니다. 신은 그런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하나뿐이라면서 둘 중에 하나로 전생하라고 한다면 어느 쪽을 고르시겠습니까?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스탈린그라드로 시작해봅니다.
2년 간 스탈린그라드 전투 후에 후방으로 가족들과 애인을 만나러가는 소련군 병사
VS
1944년 겨울 아르덴 숲을 가로질러 바스통을 점령하러 가는 독일군 병사
당신은 마침 트럭에 칠 뻔한 어린아이를 구하고 대신 죽었습니다. 신은 그런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하나뿐이라면서 둘 중에 하나로 전생하라고 한다면 어느 쪽을 고르시겠습니까?
저런....아직 전투가 끝난 게 아닙니다. 의무적으로 2년간 스탈린그라드에서 전투를 하면 이틀의 휴가가 주어지는데 24시간 기차를 타고 후방으로 이동합니다. 이 후방 기차역에는 편지를 미리 받고 가족들과 애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가족들과 포옹하고 애인과는 키스를 합니다. 딱 10여분의 시간 뿐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다시 기차를 타고 24 시간 정도 이동해서 스탈린그라드로 복귀해야 합니다. 어? 히틀러가 오개 사단을 더 스탈린그라드 공방전에 투입한다는 소식이 들리는군요.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싸운 최정예들이라고 합니다. 그럼 당신의 건투를 빕니다.
오!! 당신은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도 살아 남았고 투르크스 대전차전에서도 살아 남았으며 베를린 공방전에서도 살아남았습니다. 당신은 무려 베를린 국회 의사당에 진입해서 SS 친위대 열 둘을 포로로 잡아 레닌 훈장까지 받고 고향으로 전쟁 영웅이 되어서 돌아갑니다.
인민 트랙터 공장의 공장장으로 영전 되었으며 애인과 그 해에 결혼까지 하고 귀여운 아들과 딸까지 둡니다.
하지만 전투 중에 배급된 싸구려 보드카에 중독 되었고 점차로 간이 망가져 그만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알콜 중독에 시달리다 쓸쓸히 네스토스키 역 구내에서 얼어 죽고 맙니다.
긍정적이 생각 훌륭합니다.
신의 입장에서 매우 갸륵하게 평가 드립니다.
그럼 보너스로 독일군을 선택했을 때 결과를 특별히 말씀드리죠.
아르덴 숲을 통과하던 중 전차의 고장으로 낙오 되었고 이어서 반격하던 패튼 군단에게 발견되어 포로가 되어 전쟁이 끝날 때까지 호주 다윈 양 목장을 개조한 포로 수용소에서 지내다 전쟁이 끝나자 독일로 송환됩니다. 고향이 바이에른이었던 관계로 아주 운좋게 서독인이 되었고 마침 미국의 마샬 플랜이 발동되어서 일자리가 많았고 전차병이었던 관계로 대형 트럭 공장에 취업해서 수석 엔진니어로 승승장구하여 경영권까지 얻습니다. 은퇴 후에는 스위스로 이민해서 느긋한 노후를 보냅니다만 이스라엘 언론의 추적으로 소비보르 수용소에서 수용자들의 학살에 가담했다는 증거가 드러나 국제 재판소에 기소되었고 89세라는 나이에 사형 선고를 받고 네덜란드 국제 형무소에 영원히 갇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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