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고민과 번뇌 그리고 경험 끝에 다작이라는 화려한 전적을 쌓지 못했다면, 독자들을 유입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키워드는 다름아닌 제목이라 생각하여 요즘 잘 팔리는 트렌디한 소재의 글을 어제 끄적여 보았습니다. 특히나 공모전이라면 무엇보다 사람들의 유입이 중요하죠. 요즘 말로 어그로를 끌어야 합니다.
일단 제목은 멸망의 편돌이. 그래도 저 자신과 타협해서 이정돕니다. SSS급 세기 말의 편돌이 까지는 고민해보았으나 이건 너무 갔다 싶어 멸망의 편돌이로 정했습니다.
내용은... 별들의 전쟁이라는 우주 전쟁에 푸른 별 지구가 선수로 발탁되고, 지구인들이 전부 다른 행성으로 옮겨져 잔혹무도한 게임에 참가하게 됩니다. 뻔하지만 보증되어 있는 소재입니다. 이때 지구인들은 각자 개성에 맞게 특성을 부여받습니다 예: 검도를 했다 그러면 검술이라던가.
그리고 주인공은 따분한 일상에 지친 편돌이. 현판물을 즐겨보던 편돌이는 마침내 세계에 종말이 왔다는 것에 크게 기뻐하며 누구보다 영민하게 사태를 대처합니다. 녀석이 받은 특성은 ‘편의점’ 외계에서 편의점을 열어 외계 촉수 찜이니, 거대 외눈 괴물의 눈알구이 같은 괴랄한 음식에 진저리치는 지구인들에게 편의점 음식을 팔아 ‘코인’이라는 외계 화폐를 벌어들여요. (뻔하지만 그 코인은 능력치와 스킬을 올릴 수 있는 포인트로도 쓰입니다.)
살짝의 경영물이라고 할까. (써본 적은 없지만.) 던전에서 얻은 보검같은 걸 편의점에 진열해놓기도 하고.. 뭐... 이런 식인데... 사실 이걸 이렇게 올린 건 ‘누가 이딴걸 써가겠어’ 라는 마음에 올리긴 했습니다만 진짜 가져가진 마시고... 어때요. 이정도면 공모전에서 평타는 칠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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