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는 형님, 일 도와주고 같이 삼겹살에 소주 걸치고 있는데 근처 회사원들이 회식 때문인지 대략 40분 정도가 단체로 들어왔는데 정말로 남녀 따로 앉더군요.
정말로 대단했던 것은 술이 조금 들어간 신입으로 보이는 여직원 한명이 소주병과 잔을 들고 어느 남자분 한테 쪼로로 가더니만 약간 콧소리 살짝 섞어가며
“과장님, 제가 부족하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라 말하니, 당사자인 남자분 완전 정색을 하며 식당내 모든 사람이 다들릴 정도로
“정미씨, 지금 저 죽일려고 작정했습니까! 자리로 돌아가세요!”
라 호통을 치더군요.
여직원, 회식 자리내 직원들은 물론 식당내 모든 사람이 당황해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벌어지는 그 회사원들 회식자리 슬쩍 구경하니 그야말로 남녀 직원 말도 안 섞습니다.
더 가관인 것은 회식 끝나고 나갈때 호통쳤던 남자분 자신들 회식자리 모습 담긴 CCTV 장면 녹화 되었냐고 묻더군요.
식당 사장님이 드신 곳에 CCTV 안 달아놨다하니 오히려 화를 내며, 앞으로 그 쪽에도 CCTV 설치해 놓으라고 한소리 하고 나갔습니다.
나중에 불판 갈러 오신분 말 들어보니, 요즘 저런 장면 많이 본다며 특히 관리자급 직원들이 완전 철벽친다고 하더군요.
말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뉴스에 나오는 새로운 회식 문화를 눈으로 보니 정말로 신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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