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죄가 있어서 이런 소리를 듣고 감정이 상해야 할까요.
문제는 잘못된 작가와 잘못된 독자한테 있는데 말이죠.
예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문제점이 지적되면
작가vs독자 라는 그릇된 구도로 만들어 대립시킨단 말이죠.
올바른사람vs잘못된사람 구도가 맞는 거 아닌가요?
잘못된 작가가 문제라면
올바른 작가와 올바른 독자가 함께 잘못된 작가를 성토하고
잘못된 독자가 문제라면
올바른 작가와 올바른 독자가 함께 잘못된 독자를 성토하면 됩니다.
왜 그걸 굳이
잘못된 작가에 한정시키지 않고
작가라는 집단 전체를 싸잡아서 이야기하고
잘못된 독자에 한정시키지 않고
독자라는 집단 전체를 싸잡아서 이야기하는 건가요?
작가들도 보는 눈이 있고 독자들도 보는 눈이 있습니다.
작가들도 작가 답지 않은 작가가 문제란 것을 알고 있고
독자들도 독자 답지 않은 독자가 문제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작가와 잘못된 독자를 성토하는데
그 성토의 대상에
올바른 작가와 올바른 독자를 억지로 끼워넣으면서까지
작가vs독자의 구도를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나요?
마치 일베와 메갈 등의 쓰레기 집단들의 난장판 속에
전혀 관련 없는 일반인들이 끌려들어가서
되도 않는 남자vs여자 같은 대립 구도를 만드는 것 같네요.
본인이 작가 또는 독자의 집단에 속해있다고 해서
올바른 작가가 잘못된 독자에게 하는 말을
올바른 독자에게 하는 말로 착각해서 받아들이지 마시고
올바른 독자가 잘못된 작가에게 하는 말을
올바른 작가에게 하는 말로 착각해서 받아들이지 마세요.
작가들이 하는 소리는 잘못된 독자들에게 하는 말이고
독자들이 하는 소리는 잘못된 작가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게시글과 댓글 작성하시는 분들은
목적의 대상을 제대로 구분해서 작성해주세요.
가만히 있는 멀쩡한 사람들을 잘못 건드리지 마시고요.
작가니 독자니 그저 뭉뚱그려서 표적으로 삼아버리니
올바른 작가와 올바른 독자가 오인 사격을 받고
방어를 위해 나서며 쓸데없는 전투가 벌어지는 거 아닙니까.
본인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려고 할 때는
오해거리가 생길 소지가 없는지 몇 차례고 확인하세요.
생각으로 존재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걸 말과 글로 풀다 보면 놓치는 부분이 분명히 생기기 마련입니다.
말과 글로는 미처 전달하지 못한 생각이 남게 되고
거기에서 사소한 마찰이 발생하고 일이 커지게 됩니다.
여러분도 먼저 안 건드리면 괜히 나서서 건드리지는 않잖아요.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글이 여러분의 신경을 건드리니
기분이 상하게 되고 그에 대한 대응으로 나설 뿐이죠.
그러니 서로 간에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만히 있는 사람 실수로 건드려서 문제 만들지 않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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