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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9 R군
작성
06.01.07 02:18
조회
209

요새 겜 소설에 빠져있는 R군입니다.

오늘도 모 작가님의 책을 읽고 있는데.. 보면서 정말 당황스럽고, 조금 심하게 말하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대목이 나와서 재미있게 보던 책을 더 이상 못보겠더라구요. 그래서 안타까운 맘을 하소연 해보렵니다-_-;

제가 지금 보고 있는 책은 최근에 매우 호평 받은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모든 직업을 모두 마스터하려는 천재로서, 열두개의 직업 모두를 발휘할 경우 그의 힘을 단기간 최대의 힘을 낼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대신 매우 많은 직업들의 스킬들을 모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마나나 체력 소모가 크다는 설정이지요.

사실 약간 의문이 들기도 하긴 하지만(이 소설도 현실의 능력이 겜 속에서 발휘되는데 주인공이 검도 고수이며 천재입니다. 그래서 마법사나 전사, 기사 등의 렙업이 빠른건 이해가 가는데.. 주인공이 신심도 돈독해서 성직자도 렙업이 빠르나? 활도 잘쏘고, 자연과 친숙해서 정령도 잘다루고?? 와 같은 의문들이 나오긴 하더라구요;;) 독특한 설정이 주는 재미에 묻어가며 괜찮게 읽고있었습니다.지금도 1권 반납하고 2권 빌려 왔습니다. 2시에 문닫는 곳이라 이 밤에 뛰어서-_-;

여기까지는 나름 독특한 설정이라 좋은데.. 도대체 4시간이라는 수치를 '짧다'고 표현하는게 말이 되나요?-_-;

정식 소환사로서 자신의 직업을 마스터한 동료도 불가능했다는 최상급-_-; 소환수를 불러낸 것도 조금 어이없습니다. 글 내에선 처음 나온 소환수가 주인공이 너무 세다며 다른 소환수를 소개시켜-_-;주지만.. 그럼 정식 소환사는 꿔다놓은 보리자루인가요? 이건 마치.. 수학만 디립다 해서 수2까지 다 풀었는데 수학 경시대회는 전과목 골고루한다고 공통수학 풀고있는 사람이 나간다는 느낌이네요-_-;

그런데 이런 소환수랑 1:1로 겨뤄 이겨야 한다는 조건을 위해 주인공이 자신의 모든 스킬들을 다 발휘합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4시간동안 상대와 겨루네요-_-; 아무리 소설이라는게 기연이 적절히 있어야하고, 주인공의 빠른 성장이나 독특한 매력, 그리고 역경을 딛는 정신력 등이 있어야 하는건 알지만... 12가지 직업의 스킬들을 모두 사용하면서 4시간 동안 전투를 할 수 있다면 게임의 밸런스라는게 유지가 될런지 의문입니다. 연속 4시간이라면 1시간 전투, 30분 휴식이라는 방식으로는 7~8시간 이상 전투를 할 수 있다는 뜻이고.. 여기에 주인공의 기연에 의한 최고 아이템빨-_-;가지 곁들여진다면 뭐....

많은 분들이 호평하시기도 하고, 실제로 현실에서 게임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독특한 설정이나 작가님의 글솜씨도 일정 수준 이상이라서 꽤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만(사실 일정 수준 이하의 글들은 1권만 보고 바로 반납하기에 글을 쓸 마음도 안듭니다 ^^;;) 일관된 설정이 아쉬운건, 가끔가다 이렇게 책을 탁 놓게 만드는 일이 생기는건... 참...

아무튼 이렇게 하소연을 하니 좀 낫네요 ^^ 다시 가서 마저 읽겠습니다. 모두들 안녕히주무세요 ^^

P.S. 부러 책 제목을 적지 않았습니다. 혹시 책 제목을 짐작하실 수 있더라도 리플에 책 제목을 달지는 말아주세요. ^^


Comment ' 12

  • 작성자
    Lv.37 구소
    작성일
    06.01.07 02:20
    No. 1

    겜 소설은 안보므로-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극성무진
    작성일
    06.01.07 02:25
    No. 2

    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태자님
    작성일
    06.01.07 02:28
    No. 3

    게임소설에 문외한이지만 어떤 소설인지는 짐작이 가는군요.저는 재미는 있는데 뭔가가 허전하다면 같이 장르문학을 읽는 친구에게 하소연하는 편인데, 이런 게시판에 올려서 공감을 얻기도 하고 다른 의견을 듣는 것도 좋은 일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카시아
    작성일
    06.01.07 02:28
    No. 4

    크라나다,아르카디아,tgp 유일하게 보는 게임소설 크라나다 다음권은 언제 나오련지 벌써 한 2년은 된거 같은데 ..우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케너비스
    작성일
    06.01.07 04:02
    No. 5

    게임소설이라...
    저도 상당히 좋아하는 분야이긴 하지만..
    끝까지 보게 되는 소설은 몇개 안되더군요.
    신마대전. 레이센. 프레어. 아르카디아 대륙기행정도?
    어나더월드도 어느정도까지는 괜찮았는데...
    게임은 게임일뿐 ..이라는 생각이므로, 그 한계를 너무 벗어나면 흥미를
    잃게되더군요. 게임안에서 주군 어쩌구라든지...성행위를 한다던지...
    엔피씨와의 감정에 휩싸인다든지...시간투자를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지존이라든지..엉뚱하게 게임사에서 밀어준다든지..등등...
    게임이 게임의 한계를 벗어나는건 별로 안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6.01.07 09:03
    No. 6

    최근에 나온 "반"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한번 읽어보시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키블레이드
    작성일
    06.01.07 10:47
    No. 7

    평범한 사람이 쉬지도 않고 수십개의 스킬들을 발휘하면서 4시간 동안 고군분투를.. -_-.. 평범한 사람이 견딜 수 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日越
    작성일
    06.01.07 11:23
    No. 8

    올마스터 이야기 같군요....
    계속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올마스터는 [게임소설]의 탈을 쓴 [이계진입판타지]...입니다..
    사람들이 게임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은
    이계의 신급 존재들이 자신들의 세계를 어지럽히는 마족들을 상대하기 위한 대리인을 찾기위한 선발 장소 같은거죠..
    클래스라는 건 사람들에게 게임이라고 믿게 만들기 위한 거고
    게임을 만든 자들로서는 게임의 밸런스를 파괴하는 강한자가 많을 수록
    좋은 거죠..
    그리고 마스터 급에 이른 자들 중 엄격한 선발을 거쳐
    저쪽 세계로 보내지게 되구요.
    퀘스트라는 명목하에 마족 퇴치라든지..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되는......
    물론 사람들은 자신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그 비밀을 깨닫게 되는 자들이 하나 둘씩 나오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E5(이오)
    작성일
    06.01.07 11:57
    No. 9

    어랏..
    게임의 탈을 쓴 선발이라..
    모 일본 만화랑 설정이 비슷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R군
    작성일
    06.01.07 12:38
    No. 10

    일월님/

    결국 책 이름을 말해주셨네요. 따로 부탁까지 드렸는데;;;

    사실 2권은 읽다가 포기했습니다.뒤에가서 다른 설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 나온 '기본적인 룰'이 완전히 무시되는데도 무신경하게 읽고 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경험치를 한 곳으로 몰아주기 위해선 다른 직업을 봉인해야 한다 했으면서 소환수와 함께 온갖 직업 기술들을 다 사용했음에도 하나의 직업에 경치가 모인다는 거나.. 직업을 다 선택하면 결국 기본 능력치가 따로 올라 렙8~90만 넘어가도 극강이라는 곳에서 렙 300(12직업X평균25+렙) 이상의 기본 능력치를 갖게 되는 황당한 설정이나...

    전체적인 스케일은 좋았을지 몰라도 디테일과 밸런스가 지나치게 무너져서 읽고 있을수가 없더군요. 전작인 사신도를 재미있게 보았기에 작가님의 차기작을 기대할 따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日越
    작성일
    06.01.07 13:46
    No. 11

    처음에 그냥 게임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있을때는
    R군 님 처럼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이건 게임소설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 되더군요
    그런 설정이라면 게임이라고 인식하고 있는곳에서 보여지는
    레벨이나 클래스라는 것도 그냥 사람들을 속이기 위한
    혹은 이해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페이크라고 여겨지고
    그렇게 따지다보니
    게임 설정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대해지더군요...

    제가 지금 관심을 갖고 궁금하게 여기는 건 아직 거의 드러나지 않은
    전체적인 세계관인데.. 이게 제대로 짜여져 있다면,,,
    솔직히 게임 설정 따위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졌다랄까요..
    어차피 부수적인거니까요....게임은....

    네타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현실에서 이미 신성을 잃은 상급신 중 하나가 등장한 상황이기도 하구요
    막지못하면 지구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배추용가리
    작성일
    06.01.07 14:48
    No. 12

    거기 나오는 제작자들이 다 사신도에 잠깐나오는 주인공들 능력개발시켜준애들같네요.. 그때 차원에 균열이 생겨서 마족도 나오고 천족도 막 나왔는데 그게 지구에까지 미쳐서.. 게임을 만든것같더군요..
    사신도하고 연결시켜서보시는편이 이해가 빠르실겁니다. 올마스터 1권 프롤로그에도 보면 마족들이 인터넷에 올려놓은 흑마법에 오염된 인간도 나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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