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선수... 오늘 상당한 기대를 하면서 경기를 지켜보았는데 기대치 200%이상으로 잘해주었습니다. 오늘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제구력, 구위, 타자들과의 수싸움, 나무랄데가 하나도 없더군요. 상대 투수인 매덕스를 상대로 완전히 압도하는 피칭을 보여줬습니다. (오늘 매덕스도 잘해줬는데 말이죠. 매덕스는 7이닝 2실점하고 물러났지요.)
일단 오늘 투구 기록을 살펴보면, 7.1이닝 무실점에 투구수 104개에 안타 4개 허용, 볼넷 1개, 그리고 삼진은 4개를 잡아냈습니다. 거의 완봉 페이스였는데 8회초에 아쉽게도 선두타자 헨리 블랑코에게 더블을 허용하는 바람에 8회를 마치지 못하고 내려왔네요. 메츠가 2-0으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내려왔고, 9회초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여전히 메츠는 2-0으로 앞서있습니다.
그리고 구대성 선수, 오늘 바로 서재응 선수가 내려가자 마자 뒤를 이어 등판했습니다. 한국인 두 투수가 연속으로 마운드에 서는 모습이...^^ (사실 구대성 선수는 그 동안 박빙으로 리드하고 있는 경기에 거의 등판하지 못했었는데, 최근들어 또 괜찮은 모습을 보여줘서인지... 좌타자 상대로는 어느정도 구대성선수가 신뢰를 얻고 있는 듯도 합니다. 아님 메츠 구장을 찾은 한국인 관중들에게 써비스일런가요? 그건 아니겠지요. ^^;; ) 한데 구대성 선수, 첫 타자 맷 로튼을 풀카운트 승부끝에 아쉽게 볼넷으로 내보냈지요. 그치만 후속타자 토드워커를 오른쪽 깊숙한 플라이로 잡아 아웃 카운트 하나 늘려, 2아웃을 만들고 로베르토 헤르난데즈라는 구원투수와 교체되었습니다. 다행히도 그 투수가 데릭리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8회초를 마치게 되었지요. (볼넷은 좀 아쉬웠죠. 보면서 조금 불안하더군요. 구대성 선수... 그래도 잘해주었습니다.^^ )
글 쓰는 사이에 메츠의 마무리 루퍼가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게임을 마무리하는 군요. 서재응 선수, 3승 확정입니다. 축하축하~!
오늘 기록으로 인해서 서재응 선수 올해 메이저 기록을 살펴보니, 총 4게임 선발 등판에 25.1이닝 4자책, 3승 1패 방어율은 1.42를 기록하고 있네요. (겨우 4게임이지만, 정말 최고의 기록이죠? ^^)
이런 투수를 다시 마이너로 내려보낸다면, 그건 정말 바보짓이라 생각됩니다. -_-;; 이제 다시는 마이너에 내려가지 않기를...
(저번에 마이너 등판때도 눈여겨 봤었는데, 확실히 서재응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만한 구위와 무엇보다 정말 믿을만한 확실한 제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직구도 구속은 크게 높질 않지만 상당히 묵직해 보이고, 중간 중간 코너를 찔르는 체인지업은 정말...예술이었습니다. ^^b)
그런데 과연 메츠 선발로테이션에 잔류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자리가 없긴 없는데... 그렇다고 요런 피칭을 보여 팀에 2-0 승리를 안겨준 투수를 불펜으로 돌리는 것은 참...
아무튼 오늘 경기, 너무 즐거웠고, 계속해서 좋은 경기 보여주길 기대하면서, 서대응, 구대성 선수를 비롯한 모든 한국 메이져리그 선수들 화이팅입니다!
드라마 24의 엘리샤 커스벳이라죠...파크 불펜에의 total2clips님의 글에서 사진 몇개를 퍼왔습니다. 역시 이쁜 처자 사진이 기분을 업시켜주는 군요. ^^;;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여가수, 이수영양의 사진 하나...^^
너무 오랜만에 보는 사진... 유지인님 사진이라죠.
정윤희님... 어린 맘에 참 좋아했다죠. -_-a
김태희...-.- 그래도 귀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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