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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1 nightmar..
작성
05.07.20 21:44
조회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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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그정도의 시간이었지만... 오랫만에 보는 화면에... 색다른 기분이...

"아아아....! 뭔가... 뭔가! 느껴지고 있어!"

...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아 갑자기 아래 대여점 관련 글을 올렸던 것이 생각나... 몇자 더 적습니다...

여러분의 대여점에 관한 에피소드...를 공개해주시죠!

첫번째 에피소드,

저같은 경우... 아직도 한 알바생이 생각납니다... 아주 좋았던 사람인대...

일주일 정도 뒤에... 그만둬버렸다는....

원래 제가 다니는 대여점에서는 만화책을 5권 빌리면 1권을 서비스로 주는... 그런 시스템이 있었습니다...(대부분의 보너스)

그런데 그분은...! 소설책도 5권 빌리면 1권 공짜로 빌려주는 센스를 발휘!

그 후 일주일 가량 그 분이 일할 시간에만 가서 책을 빌렸던 기억이 나는데...^^;;

갑작스럽게... 몇일 후에 일을 그만둬버린... 짤린걸까요... 크흑 ㅠ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두번째 에피소드,

대여점을 열심히 다니고 두달... 알바생 한명과 친해져서... 형 동생 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새벽 두시반까지 일을 도와주며...(물론 대여물 정리하고 남은 시간은... 만화책이나 소설을 읽었습니다...) 지내던 몇일...어떤 한 분을 알게 됐습니다... 매일 자전거를 타고 등장하는 그분... 까만 츄리닝에 갈색 슬리퍼... 일명 훼인이라고 불리시는 그분...!

그 분과의 인연도 2주일 정도 갔었죠... 서로 어떤 책이 재밌더라... 라는 조언도 하게 돼었고... 우동도 잘 사주시더군요- 얻어먹은게... 무려 십여차례... (물론 본인은 그때 고2인관계로... 얻어먹기만 했었다는...) 나중에 알고보니... 서울대 졸업하시고... 취업이 어려워... 집에 계신다는 소리를 듣고... 쇼크...

서울대생도 취업이 어려운데... 난 어떻게 살지-_ -...하고 한동안 고민했었는데..

하지만... 지금은 대충대충 살고있죠....

세번째 에피소드,

가장 최근에 겪은 일입니다... 한동안 대여점에 발길을 끊고 살다가... 우연히 대여점에 들렸습니다... 밖에 플랜카드에 '연체료100%탕감!' 적혀있더군요...

어쨋든 그냥 한번 보고 들어갔습니다... 책을 두권 빌리고 카운터로 가니...

"연체료까지 계산해드릴까요?"

순간 당황했지만.... 그냥 "예..."하고 말아버린...

예전에는 책 한권에 700원에서 1000원... 가끔 연체를 하게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되는 경우도 있었고... 하루 연체료가 300원인 관계로 2~3일 밀려버리면... 대략 연체료가 책 한권빌릴돈이 되죠...

이번에도 연체를 4일정도 하고있는데 -_ -;;;;...흠흠... 이번엔 연체료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ㅠㅠ

어쨋든 대여점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상당히 많네요...

자!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Comment ' 1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5.07.20 21:45
    No. 1

    어.. 저도 아까전에 접속시 에러.. 떴었다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nightmar..
    작성일
    05.07.20 21:48
    No. 2

    위에 이미지만 보시지 말란 말입니다...!
    금같은 시간을 몇분이나 투자하여 어렵게 어렵게 기억을 뒤집어가며 적었건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신주대검협
    작성일
    05.07.20 21:50
    No. 3

    전 친하게지내는 친구들이 대여점에서 만난친구들이죠..
    책방아저씨가 아주 좋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책도 셀프서비스로 찍고 6~7명의 친구가 모두 카운터를 볼줄알았죠.. ^^
    가끔씩 책방열쇠를 빌려서 친구들이랑 밤새도록 놀고 책방골방에서 자기도 했습니다. 비록 제가 군대간사이에 책방이 문을 닫아서 참 슬펐답니다. ㅜ.ㅜ 하지만 지금도 책방아저씨랑 가끔씩 만나서 식사정도는 하면서 연락합답니다. 친구들도 물론 잘 만나구요.. 담달에 여행갈 약속을 잡아두었다는.. 뭐 만나면 참 아스트랄한 분위기가 연출된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nightmar..
    작성일
    05.07.20 21:53
    No. 4

    와우... 전 알바생들과는 사이가 좋았지만... 사장과는 별로 사이가 안좋았다는..-_ -
    대여점내에 화장실이 없어서... 알바생들이 화장실을 가려면... 옆건물로 가야했었는데...잠시 저에게 카운터를 맡기고 화장실 간사이 사장이 왔더라고요... 그러면서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는데... 순간 울컥 ㅡㅡ...
    어쨋든 그 대여점 알바생들은 좋은대 사장이 안좋죠...
    알바생들 하는 말 들어보면... 의심이 엄청 많아서 대부분 한두달에서 그만둔다는... 최고 오래 한 사람이... 아마 4개월로 기억됩니다..-_ -
    뭐... 근처에 대여점이 없어서 장사는 잘됐던듯... 하루 매출이 200만원이었으니... 가게 문닫으면서 가끔 돈도 계산하고 했었는데....
    그 사장 매일 도박이나 하고 다닌다던 이야기가 들리던대...
    가게 와서도 손님들하고 "오늘 판 어때?"하는 이야기도 나누고...
    어쨋든 그분은... 대여점해서 크게 성공한 타입인듯... 대여점도 한개 더차리고... 와이프 꽃집도 하나 차리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백적(白迹)
    작성일
    05.07.20 21:54
    No. 5

    고3 때 야자 하기 전에 저녁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책방에 가서 책을 빌리곤 했죠..
    그렇게 한 한달 다녔을까?
    주인 아줌마가...
    저보고 알바 하라고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안된다고 했죠..
    그러니깐. 아줌마가 왜 안되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공부해야 한다고 했죠?
    그러니깐.. 아줌마가 몇 학년 이라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3학년이요 이러니깐..
    순간 아줌마의 눈빛은..;;;
    마치... 저를 공부는 절대 하지 않고 대학 가는 것을 포기하고
    하루하루 부모님 속을 썩히면서.. 용돈이란 용돈은 모두
    쓸데 없는데 쓰는 그런 학생을 보는 듯했습니다..;;
    사실 반은 맞은거죠...;;;
    그다음부터 그 대여점 안갔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nightmar..
    작성일
    05.07.20 21:56
    No. 6

    저도 4개월 일하던 알바형이 그만두면서 저보고 알바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장에 대한 안좋은 인상이 박힌지라 ㅡ 그냥 거절해버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신주대검협
    작성일
    05.07.20 21:57
    No. 7

    4/ 전 주인아저씨와도 친했지만 알바와도 친했습니다.
    왜냐면 위의 제 친구7명이 알바를 했기때문이죠... -_-;;
    전 알바가 아니었지만 손님들이오면 저한테 무슨책없냐고 물으면 다 알았다는.. 심지어는 순정과 야오이마저두요.. 그러고는 알바친구는 놀고 제가 손님한테 계산을 받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友酒
    작성일
    05.07.20 22:11
    No. 8

    책은 재때재때... 기다리는사람 속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nightmar..
    작성일
    05.07.20 22:12
    No. 9

    .... 밖이 더워서 나가기 싫어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SinRok
    작성일
    05.07.20 22:43
    No. 10

    3박4일의 고통도 참기 힘든데 그걸 연체하시면 뒷사람은 걍 죽으라는 소리...게다가 큰책방 갈려면 버스타야하는 저같은 사람은 빌릴려는 책 없으면 눈물 납니다...ㅜ.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5.07.20 22:54
    No. 11

    연체료 내긴 왜케 아까운지..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행복한유생
    작성일
    05.07.21 03:08
    No. 12

    연체료 안내고 인연을 끊은 대여점만 대충 20여곳 ㅡㅡ;;;

    아마 돈으로 환산한다면 15만원 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행복한유생
    작성일
    05.07.21 03:09
    No. 13

    전 친구걸로도 연체한적 있죠 ㅡㅡ;; 결국엔 친구가 돈을 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행복한유생
    작성일
    05.07.21 03:10
    No. 14

    쩝 그래도 가장 많이 다녔던 곳에선 연체료 탕감은 물론이고 소설도 반값에 (가끔) 빌릴때가 있었는데;; 문을 닫은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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