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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바이러스가 암을..?????

작성자
Lv.99 임현
작성
05.06.14 23:43
조회
268

감기 바이러스 이용한 암 치료

감기 바이러스를 암 환자의 간에 주사함으로써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항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스탠포드대학병원(Stanford Univ. Medical Center)의 과학자들이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볼티모어에서 개최되는 "심혈관·중재적 방사선학회(Society of Cardiovascular and Interventional Radiology)"의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현지 시각으로 4월 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시도된 항암 치료법은 감기 바이러스에 유전자 조작을 가해 전염력을 약화시킨 후 이를 암 환자에게 직접 주사하는 것이다. 이 방법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정상적인 세포에는 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암만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모두 35명이었으며 이들에게 바이러스 농도를 변화시켜 주사하면서 그에 따른 결과를 분석했다. 바이러스 주사 후 일종의 부작용으로 볼 수 있는 유행성 감기 증상이 약 1주일간 지속됐다. 그러나 다른 항암제에 동반하는 오심, 탈모 등의 심각한 부작용에 비하면 경미한 수준에 불과했다고 한다.

실험 결과는 이 같은 항암 치료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높은 농도의 바이러스를 주사 받은 환자 28명의 생명이 연장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6개월 이상 생존하기가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감기 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1년 정도까지 생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종양 자체의 크기가 감소하고 비정상적인 종양 단백질의 생성도 차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연구가 예비 연구의 성격으로 시도됐기 때문에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감기 바이러스의 항암 효능을 확인하는 보강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한 연구진이 대상으로 삼은 암이 결장에서 시작된 후 간으로 전이된 종양이었다는 한계도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난소암, 췌장암, 경부암과 같은 다른 유형의 암에 대한 연구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가 제안한 새로운 암 치료법의 기본 개념은 유전자 조작을 가한 감기 바이러스를 종양이 위치한 곳에 직접 주사해 암세포만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충분한 양의 바이러스를 최대한 원하는 위치에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간으로 이어지는 동맥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을 활용했다고 한다. 일단 바이러스가 혈관을 통해 장기로 확산되면 최종적으로 암세포와 바이러스가 서로 조우하게 된다. 정맥에 바이러스를 주사할 경우에는 종양에 도달하는 바이러스의 양이 크게 줄어들고 감기 증상만 증폭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일단 간에 도달한 바이러스는 암 세포에 내재하는 유전자 결함을 이용해 항암 작용을 발휘하게 된다. 이 유전자 결함 여부를 바이러스가 구분함으로써 정상 세포에는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암 세포만 공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암 세포 가운데 50%에서 67% 정도는 p53이란 유전자에 결함을 동반한다. 이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종양이 무한대로 증식하는 특성을 갖게 될 수 있다. 그러나 p53 유전자는 사용된 감기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해 증식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기능도 담당한다. 따라서 p53 유전자 이상으로 동반하는 암 세포는 전형적인 암 세포 특성을 획득하는 대신 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있는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이 같은 감기 바이러스의 항암 기전은 시험관 실험을 통해 규명된 내용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실제 사람의 체내에 존재하는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과정이 이와 동일한지는 확인되지 못한 셈이다. 후자의 경우에는 면역계(immune system)의 영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복잡한 기작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학자들은 후속 연구를 통해 사용된 감기 바이러스로 인한 항암 기전의 좀 더 자세한 규명과 어떤 유형의 종양이 가장 높은 감수성을 보이는가를 가려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Comment ' 9

  • 작성자
    Lv.1 白露
    작성일
    05.06.15 00:19
    No. 1

    호.. 좋은 소식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검파랑
    작성일
    05.06.15 00:22
    No. 2

    암이 무섭기 하죠..
    암은 일반세포가 변이가 일어나 정상세포를 잡아먹고 계속 커나갑니다..
    발병원인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유전입니다..
    누구나 암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배안피는 사람에게 폐암이 걸릴수도 있고..
    확률적인 문제입니다..
    장수의 비결중 첫번째가 부모가 60세이상 살았는가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이유는 유전이겠죠..
    그래서 게놈지도가 인간의 질병에 대해 혁명적인 사건이 될 수 있는것이고 황우석교수님의 배아줄기역시 마찬가지죠..
    배아줄기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가 남아있습니다만..
    암은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낫을수 있는 시대가 곧 옵니다..

    하지만,가장 중요한 것은 노령화에 따른 젊은 세대들의 뒷받침이 너무
    힘들고..경제가 무너진다는 거죠..
    하늘이 주신 생명을 연장하는 것은 좋은데..
    결국 나머지 뒷세대에게 엄청난 타격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그렇지만,
    오래 살고 싶은건 인지상정..
    결국 재정이냐..인간의 권리냐..
    그런 논란이 얼마후에 벌어질듯...싶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기학
    작성일
    05.06.15 00:30
    No. 3

    음, 노년화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그것은 결국 사회내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노령화 사회에 맞춘 새로운 소비구조, 생산구조가
    생겨나겠지요...(아마도..)
    사실 노령화 시대라는 말이 아마 노년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이고,
    가동연한에 있는 인구비율이 줄어든다는 것인데,
    노년인구가 증가한다면 가동연한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정년 제한이 늘어난다거나 하는 방법으로요..
    게다가 노령화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특수한 상황이거나
    해서 국제경쟁에 있어서 크게 뒤쳐지게 된다거나 하는 상황도 아니구요..
    뭐 그런저런 이유로...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해결되지 않을까요-0-?

    '')a 별 생각없이 잘 되려니~ 하고 살고 있는지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검파랑
    작성일
    05.06.15 00:31
    No. 4

    노령화에 따른 대책은 결국 로봇이 나서야 할듯..

    매트릭스가 멀지 않았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유운(流雲)
    작성일
    05.06.15 00:50
    No. 5

    어디선가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큰병엔 걸리지 않는다는말을 들어본기억이 있는데 ㅎㅎ;^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임현
    작성일
    05.06.15 08:49
    No. 6

    사실 인류 최대, 최후의 질병이 감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연리
    작성일
    05.06.15 10:23
    No. 7

    + .+ 눈이 번쩍 뜨이는 소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푸른이삭2
    작성일
    05.06.15 11:26
    No. 8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사람은 큰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요.
    어릴때부터 감기나 기타 다른 잔병으로 인해 중학교 졸업때까지 매년 2-3일씩 결석해야 했었는데 고등학교 올라가면서부터는 그게 줄어들더군요. 더 아파도 참을 수 있게되고 심지어는 연탄가스에 중독되서 머리속에서 골이 덜그럭 거리는 것처럼 아팠어도 학교에 갔었습니다. 하루종일 두통에 시달렸지만 다음날이 되니 멀쩡해지더군요. 많이 아팠던 것 때문에 저항력이 늘어나서 그런지 몰라도 어지간한 상처도 다른사람들 보다 10%-20%정도 더 빨리 낫습니다. 사랑니 때문에 생긴 염증을 병원에서는 4일-5일 정도 치료하고 뽑아야 한다고 예상했는데 3일만에 사랑니를 뽑을 수 있었습니다.
    의학쪽으로 대체요법을 시행하고 있는 분들은 병의 원인을 약으로 직접 공격하지 않고 사람의 저항력을 길러 스스로 이겨내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한방도 사람의 기운을 돋워 병을 이겨내게 하는 것이죠. 어떤 분들은 암세포마저도 사랑해야 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상처받은 암세포가 치유되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가끔 볼 수 있는 기적의 치유 사례를 보면 병의 치료는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살 수 있다고 희망을 가지면 죽을 병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
    사람의 수명이 점점 길어지지만 병은 점점 더 많아집니다. 마음부터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날이 오긴 올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5.06.15 15:06
    No. 9

    오.......희소식이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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