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가 절보고 무지하게 한심스럽다는 듯이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넌 20년동안 뭐 하고 살았냐?"
큼... 그러고 보니까
나 20년동안 뭐하고 살았더라...?
책 게임 친구
요것만 반복하고 산것도 같고...
친구가 다시 물어보더군요.
"넌 이상형 같은것도 없냐?"
그래서 저 나름대로 곰곰히 생각해서 말해줬지요.
단발머리에
흰옷이 잘 어울리고
전화, 문자 자주 않해도 되면서
1주일에 하루정도는 나 혼자 내비둬 줄 수 있는 여자
노래방에서 혼자 랩하고 있으면 조용히 끼어들어서
파트 맞춰 줄 수 있는 여자
쇼핑가면 필요한것만 골라서 나와줄 수 있고
잘 울지 않아야 하면서
입에서 욕 담배는 빠저줘야 하고
술마실때 내 잔 비지않게 잘 챙겨주는거 좋아하고
여름엔 더우니까 30센치 이상 떨어져서 걸어줬음 좋겠으며
마지막으로, 너무 숨막히게 하지 않았음 좋겠다.
라고 말했더니
머리를 한대 쥐어박더니
그냥 지갈길 가네요?;
큼....
세상에 이런여자 없는거에요????;;;;;;;
내가 이래서 아직까지 요모양으로 사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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