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2005-04-21 10:49]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한 강도가 수술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게 됐는데 설상가상으로 지난 몇 달간 자신을 추적해온 경찰과 같은 병실로 배정돼 그 자리에서 체포된 비운을 맞았다고 독일의 한 언론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에 지(Uwe G)(41)라고 알려진 이 강도는 독일 베우엘에 있는 성 요셉 병원에서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은 후 병실로 옮겨졌는데 운이 없게도 자신의 검거를 담당한 경찰이 그 병실에 머물고 있던 것.
이 운 좋은 경찰은 월터 에이치씨로 그는 "우에를 체포하기 위해 지난 두 달 이상 그의 뒤를 밟았지만 매번 그가 교묘하게 빠져나가 애를 먹고 있었다"며 우여곡절이 많았음을 내비쳤다.
어느 날 담낭수술을 받은 후 입원해있던 그가 자신의 병실에 새로운 환자가 들어오자 아무 생각 없이 얼굴을 돌려보니 다름아닌 강도 우에였다고.
결국 이 강도는 월터씨가 연락한 동료경찰들에 의해 그 자리에서 체포됐고 징역 6개월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그가 수술을 받아 치료기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현재 경비가 엄한 경찰소속의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이지만 퇴원한 직후 투옥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노컷뉴스 김시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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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상은 요지경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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