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개인 편차가 있을 겁니다.)
예전에는 10번 20번 씩 되풀이해서 읽을만한 책이 많았어요. 중학교 때는 무협이란 걸 몰라서 적과 흑이나 인간의 굴레 같은 책들을 번갈아 가면서 읽어댔죠. 적과 흑은 한 20번 읽은 것 같은데 아직도 읽을 때마다 새롭군요.
무협쪽은 확실히 그런 면에선 떨어지는 것 같아요. 신조협려를 한 20번 읽고는 조금 지겨워져서 팔아치웠거든요. 소오강호나 녹정기는 한 10번 정도면 질리기 시작하는 것 같고, 의천도룡기는 처음 읽을 때는 가장 재미있었는데 몇번 읽으면 가장 쉽게 질리더군요. 개인 편차가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한국 무협에서는 그렇게 되풀이해서 읽을만한 것은 별로 발견하지 못했네요. 몇권 있기는 한데 혈기린외전이 그중 하나..이건 한 4번 읽은 듯 한데, 아직까지는 질리는 느낌이 안드네요. 3권짜리 하드커버가 특히 마음에 듭니다.
여러분들은 10번 20번 씩 읽어도 새롭고 즐거운 그런 책이 있나요? 서로서로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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