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작성
04.03.16 06:02
조회
352

우리는 왜 민주주의를 선택한 것일까요. 우리는 해방되면서 왜 민주주의를 받아들였을까요. 조선의 왕정을 버리고, 민주주의를 선택한것은 누구의 선택이었을까요.

해방후에 우리는 미군의 안내하에 나라를 재건했습니다. 안정을 이유로 이승만과 일제하에 세력을 이루었던 권력자들을 그대로 이어 받아서 결국 일제의 잔재라는 오명까지 남기면서 이승만 정권을 만들었습니다. 미국은 지금도 이라크에서 그러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다스리기 편했기 때문이며 사회 직 간접적인 문제를 빨리 회피할수 있었기 때문일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그 시대의 병을 그대로 간직하고 이 시간 까지 계속 아파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많은 의견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언론은 흑백 논리로 규명합니다. 또한 일부의 단체들도 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친노와 반노로 노무현이 잘못했냐 야당이 잘못했냐. 우리는 왜 이처럼 분노하며 반대를 하는것일까요.

우리는 이승만 정권후에 나라를 이끌 강력한 지도력을 원했습니다. 때마침 박정희가 이 나라에 독재적인 힘과 권력을 얻었습니다. 그 시대에는 조선시대의 왕정같은 군주의 말에 국민이 움직이면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경제와 생활이 나아지고, 국가의 발전에 눈에 보인것입니다. 그때에는 박정희의 민주주의 탄압도 국민들은 이해했습니다. 그것은 먹고 살기가 국민의 권리보다 중요했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점차 생활은 윤택해지고 살기 나아지면서 우리의 권리에 힘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6.25 전쟁의 상처를 아물어 갈 즈음에 박정희는 죽고, 전두환이 피를 뿌리고 등장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처음으로 뿌리 내리는 첫 기회였을것입니다. 하지만 전두환이 광주에서 궐기한 시민들을 확실한 본보기로 피를 뿌렸습니다. 결국 그의 임기 동안에 아무도 그를 탓하지 못했습니다. 그 사실마저도 모르던게 사실입니다.

우리는 전두환 이후에 노태우가 정권을 이어받고 군사 정권를 다시 이어 받았지만 또 다시 민주주의를 새로이 이룩할 기회를 얻습니다. 김영삼이 평화적으로 정권이양을 받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김영삼이 정권을 얻는 대신에 3당 합당이라는 쓰디쓴 상처를 더 얻었습니다. 결국 민주주의 외치던 자들이나 국가 권력에 기생하던 정치인들이 하나의 당에 모여버렸고. 결국 하나가 되었습니다. 누구를 구분할수 없게되고, 정치파탄과 함께 IMF 맞아 버렸습니다. 결국 오직 안정이라는 이유로 김대중이 정권을 이양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대중은 이미 너무 노쇠했고, 새로운 민주주의의 틀을 짜기에는 너무나 벅찼습니다. 거대 야당의 견제속에서 그는 경제 안정과 IMF 회복만 외치다 임기를 마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런 역사적 흐름속에서 사람들의 평가는 다 틀립니다. 그들은 박정희를 영웅으로 또는 일본군사학교를 나온 일제의 잔제로 아니면 나라를 발전시킨 이나라의 진정한 독재자로 다양하게 평가합니다. 모두의 의견이 같기는 어려울것입니다.

그러나 이러는 와중에 우리는 기억해야할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수많은 침략속에서 이 나라를 지켜 왔습니다. 과거 수나라의 100만 대군이 고구려 침략때도 맞아 싸웠어도 이 나라를 지켰고, 임진왜란때에도 의병의 힘으로 나라를 지켰습니다. 또한 일제 시대에 독립군이라는 이름으로 이 땅을 되 찾았습니다.. 그럼 그 힘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수 많은 정권들이 있었지만 이 땅을 지켜온것은 오직 국민의 힘입니다. 누구의 강요가 아니라, 이 나라는 왕과 장군들이 지켜온게 아니라 백성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진것입니다.

따라서 나의 생각에는 민주주의는 우리 백성들이 선택하기에 당연한 결과였을것입니다. 이 나라를 걱정하고 이 나라를 위해서 죽음도 불사하는 정신은 단지 젊은 혈기로 치부되는것이 아니라 과거 조상들의 얼을 이어온 우리의 정신인것입니다. 나라를 위해 충을 행하고 의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는것이 선비의 정신이라 했습니다. 이땅의 백성들은 의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버린 선비야 말로 참 선비라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조상들의 정신입니다. 이땅의 문화와 역사속에 살아남은 우리 조상의 얼이 이땅을 지키기에 정권이 바뀌고 왕조가 바뀌어도 이 땅을 지켜온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야3당을 욕하고 대통령을 지키는데에는 국민이 호도된 언론이나 일부 단체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서가 아닙니다.  

우리는 광주 항쟁를 민주화 투쟁이라는 말로 바꾸어 부릅니다. 그것은 그때의 일을 올바로 돌리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우리 국민 모두에게 그때의 피값으로 다시는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 되지 말기를 바라는 의미를 가지기도 합니다. 이번 야 3당의 탄핵은 이런 부분에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것입니다. 대통령의 잘못이나 야당의 적법함을 떠나서 이땅의 민주주의 정신을 충분히 훼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그 3당이 탄핵을 한 목적이 단지 대통령의 잘못이거나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국민이 심판했을것입니다. 단지 다음 국회에서 정권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이용할 뿐입니다. 또한 그들은 국민의 의견을 너무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국민이 뽑아준 국회위원의 의견이라고 말하지만 그들의 행동에서 그들의 법안에서 그들의 과거에서 국민을 위한 것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나는 열린우리당을 노무현과 비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열린우리당 안에도 아직 썩은 국회위원은 많습니다. 부패한 정치인들 아직도 있습니다. 이번에 제1당이나 과반이상 득석을 한다고 해도 그들이 과거의 구태정치에서 벗어날지 알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대통령에게는 희망을 겁니다. 그것은 지난 일년간 검찰과 관의 권력을 독립시키면서 원칙과 법이 평등하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노무현은 여성차별이 없으며,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하며,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정치보다는 국가 시스템 개혁에 중심을두고 일해갔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많은 사람들의 의견차는 있을것이지만,

우리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지난 일년간을 평가해왔습니다. 그의 업무나 시스템에 대한 혁신은 안보이고, 오직 언론에서 정치권에서 쏟아내는 말한마디로 일년을 기억합니다. "오늘은 대통령이 이런말 했다. " "어제 참모회의에서 이런말 나왔다."는 말로 일년을 보낸것입니다. 대통령의 잘못은 임기가 끝나면 자연히 나타나고 심판받습니다.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나 대통령의 언행에 문제가 있다는 분들은 김영삼의 IMF 망언을 기억해보십시요. 나라가 그 꼴이 되어도 자신에게 책임이 없다는 말을, 자신은 보고 받은적 없다고, 자기 아들이 정권에 개입해도 이번 총선에 출마한다는 것을 보십시요. 우리나라 정말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 아들이 다시 나오는거 보면 당선될 가능성 있으니 나오는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모든것은 국민들의 판단과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판단과 선택을 못하게 잘못된 정보나 언론 통제를 한다면 어찌 가만이 있을것입니까. 또한 공정한 선거를 못하게 계략을 꾸민다면 어찌 가만히 있을것입니까. 지금의 언론이 편파 보도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그 견원지간이던 한나라와 민주당이 공조하는것을 보십시요. 그들은 못할것이 없습니다. 그들이 살기위해서는 똥물마저도 마시고 말 인간들입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수많은 기회주의 정치인들 열린우리당에 몰려가고 있습니다. 정말 그런 모습에 누가 열린우리당 좋아하겠냐마는 지금 야당보다는 그래도 이 나라에 도움이 된다는 사람이 생각이 더 많다면 그들의 제1당도 꿈은 아닐것입니다.

이 나라를 생각하는데 보수든 개혁이든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다만 그게 변질되지 않다면 나는 어느 쪽이든 좋습니다. 개혁도 시간이 지나면 보수가되고 다시 새로운 개혁의 물결이 오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계속 돌아가고 우리의 삶의 기준도 바뀌어갑니다. 언제까지 과거의 유물을 껴안고 있을것입니까. 개혁의 위험성보다 보수의 위험성이 더 커져버린 이때에 어느것이든 건전하고 변질만 안되면 나는 변질 안된쪽을 택할것입니다.

대통령 말에 자존심 상해 죽었다는 사람, FTA체결에 농민 죽는다고 통곡하는 사람, 북한에 또 돈주고 그 돈으로 총사서 우리에게 쏜다며 욕하는 사람, 노동자를 위해서 한때는 인권변호사하더니 이제는 노동자는 안중에도 없냐는 사람, 변호사까지 하던 사람이 이제는 검사들까지 조정하려느냐고 하는 사람, 오늘은 어떤 헛소리 했냐며 그거 종이에 적는사람, 이공계 전부 죽어가고 이제는 기피하는데 우리는 졸업해서 뭐해먹고 사냐는 사람, 집에서 매일 게임이나 한다고 나이 서른 다되도록 여태 뭐하냐고 욕먹고 있는 사람들.....

다 내 모습의 하나인거 같아서 쑥스럽습니다.

노무현 정권이 들어섰다고 하얀 와이셔츠같은 정부가 되는건 아니겠죠. 조금 물이 빠지는게 정답 아닐까요. 이왕이면 이번에는 왕창 빠졌으면하는 바램 뿐이죠.


Comment ' 2

  • 작성자
    KING GONE
    작성일
    04.03.16 10:27
    No. 1

    총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은 말할 것도 없고, 열린우리당에 대한 검찰수사도 철저히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창당자금, 대통령선거자금, 국회의원선거자금, 당내 경선자금 등등 부패의 늪은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깊습니다.

    이제 겨우 대통령 선거자금 하나 조사하고 있는데 이 난리를 치니, 국민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언 넘들이던 부패로 돌아가려는 자가 있다면 결단코 용서해서는 않된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소이비도
    작성일
    04.03.17 14:44
    No. 2

    글 잘 읽었습니다. 읽고 나서 시간이 아깝지 않군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358 [猪story] 아..대도서점 너 마저... +3 둔저 04.03.16 396
20357 [펌]롹매냐의 관점에서 본 탄핵사태...(롹공... +4 Lv.18 永世第一尊 04.03.16 317
20356 MBC 최초 성명 발표 +7 Lv.7 서풍랑 04.03.16 681
20355 지난 1년 동안의 국회에 대해..아시는 분 가르쳐 주십시오. +5 Lv.50 修羅王 04.03.16 350
20354 환사는 정신요양中... +3 ▶◀幻士 04.03.16 229
20353 치과에서 사랑니를 뽑았습니다 +8 Lv.99 만리독행 04.03.16 224
20352 (펌)오늘 저녁은 이것으로....(19금..조까야함) +11 Lv.56 치우천왕 04.03.16 563
20351 동영상. +3 Lv.1 이사(李四) 04.03.16 271
20350 어딜 보고 있는 개 냐!!!!! +10 미소창고㉿ 04.03.16 436
20349 제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16 Lv.5 올제 04.03.16 499
20348 [펌] 법대생의 선관위에 대한 비판관련 - 놓치기 쉬운 것... +5 Lv.61 닷넷개발자 04.03.16 553
20347 [해외외신보도]대통령 복귀 가능성 +1 Lv.7 서풍랑 04.03.16 392
20346 대통령은 동창회장 같으면 안되나요 ? +19 Lv.99 wa****** 04.03.16 444
20345 국해의원 면책특권을 박탈해버리고 싶다 혈영 04.03.16 199
20344 [추천] 에프월드에 무풍이라는 소설을 추천해요.... +5 Lv.1 [탈퇴계정] 04.03.16 374
20343 YTN 특집프로그램 생활속의무술 +1 Lv.1 푸른이삭2 04.03.16 422
20342 더럽다고... +4 04.03.16 269
20341 [삽] 다른 투표부대 Lv.1 [탈퇴계정] 04.03.16 352
20340 동해물과백두산이 마르고 닳으면 어떻게될까요? +1 Lv.1 우 현 04.03.16 278
20339 Go무림이 불타고 있습니다. +2 혈영 04.03.16 476
20338 노상방뇨? +2 Lv.1 우 현 04.03.16 389
20337 작가방에서 정치적 의견을 피력하시는 작가님들께... +3 Lv.76 일도필승 04.03.16 587
20336 타협과 대화가 필요했나요? +1 하늘소ii 04.03.16 283
20335 2500점..남았군,,ㅡㅡㅋ +2 Lv.1 술퍼교교주 04.03.16 249
20334 그런데 무협과 정치, 사회와 연관성이 있는 걸까요? +2 Samryumusa 04.03.16 286
20333 잠깐 영화소개... +8 Lv.40 절대삼검 04.03.16 359
20332 TK 사람들 그들은..... +8 Lv.5 용호(龍胡) 04.03.16 420
20331 탄핵의 논점이 날이 갈수록 변질되는군요 +4 Lv.99 3월토끼 04.03.16 413
20330 내가 아는한도내에서 가장 두꺼운 무협소설!(초판 기준) +4 Lv.61 횡소천군 04.03.16 523
20329 보는 시각의 차이는 종이한장차이다.(우리 동도잖아) +6 Lv.70 펄서 04.03.16 54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