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반에 일어나 움직이지도 않는 몸을 부추기며
머리감고, 간단히 요기하고, 양치질하고 TV 좀 보니 시간이
8시 반이더군요.
9시 20까지였기에, 그 때 집을 막 나섰지요. (버스타고 10분.)
근데 정말 8번 와도 너무 않오더군요... 근데 정말 기분나쁜것은
잠바도 안입고 추운 데 서서 15분 가량을 서 있었는데, 그 떄 , 8번
버스가 오더군요...
아이구 좋아라, 하고 버스에 타려는데 쌔앵- 무시하고 지나가더군요.
쒜에엥- (잠시 침묵...)
후아, 정말 열 받더군요. 아무리 저 하나 서있었다고 그냥 무시하고 지나
가다니...
그리고 집에 다시 돌아와서 늦을까봐 돈 가지고 그냥 택시타고 갔습니다.
3300백냥이나 나오더군요... 학생 신분에 만만치 않은 돈...ㅠ_ㅠ
하고 배치고사를 치고 나오는데 교과서 배분... 저의 터무니 없이 왜소한
가방으로는 채 열권을 넣기 힘들었죠. 헌데 교과서는 18권이었으니…
그리고 교과서를 들고 친구놈 두 명이랑 천천히 걸었습니다. 혹시나
택시가 오면 타려고 서서히 걸었죠... 그것도 어느 정도...
대거리로 나와봤지만 약 10분여 동안 계속 걷기만 했다는... 손도 무쟈게
저리고...
그 떄 친구놈 두 명이 더 오더군요... 그래서 같이 이야기나 하면서
걸었습니다. 그 때 오는 빈택시 하나.... 모두들 지친 맘에 눈을 +_+ 번쩍..
상상해 보십시오, 꽉 차이고 교과서 모서리에 머리 찍히고 택시가
터질 듯 하더군요... 앞에 있던 놈은 정말 편하게 가고...
아 앞으로 버스를 타고 학교를 등교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영
찝찝하군요... 버스 체질도 아니거니와, 8번이 워낙 드문드문 와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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