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FC 최고인기 스타 '격투여동생' 전슬기에게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쏠려있지만 이번 대회에는 그녀 외에도 또다른 '깜짝스타'가 터져나올 가능성이 크다.ⓒ 맥스 FC
오는 25일 전북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될 맥스 FC 04 '쇼미더맥스'(Show me the MAX)' 대회는 최근 국내에서 열렸던 어떤 입식 대회보다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도권에서 열리는 대부분 큰 대회와 달리 상대적으로 세가 약한 전북 익산을 택했고 다양한 볼거리와 홍보전략을 통해 꼼꼼한 준비성을 과시하고 있다. 당장의 결과보다 장기적인 입식발전을 꾀하는 주최측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여러 가지 홍보다. 맥스 FC는 홍보팀에 많은 비중을 두고 언론사 및 팬과의 소통,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번 대회를 알리고 있다. 그간 많은 국내 격투 단체들이 대회를 앞두고 홍보에 신경을 썻지만 종합 단체 로드FC 정도를 빼고는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인 곳은 없다. 더욱이 입식 단체 쪽은 예전부터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그런 면에서 맥스 FC의 뚝심 있는 홍보전략은 향후 좋은 롤모델이 될 것이다는 평가다.
물론 아무리 홍보가 좋아도 대회 자체의 내실이 부족하면 아무 소용없다. 당장의 관심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맥스 FC는 '입식격투의 부활'을 외치는 단체답게 매치업과 선수단의 질에도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회는 대회 최고 인기스타 전슬기(23,대구무인관)나 무에타이 강자 뎃분종 페어텍스(27,태국) 등 빅네임 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을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 하나같이 화끈한 파이팅 스타일에 이번 대회를 통해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의지가 강력한 만큼 이른바 깜짝 스타의 등장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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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첫 경기를 장식할 심준보와 김대호ⓒ 맥스 FC
공격적인 선수들, 어떤 매치업 잡혀도 화끈함 보장
이번 대회는 첫 경기부터 불타오른다. 넘치는 끼를 갖춘 심준보(25, 인천정우관)는 맥스 FC 04 대회의 첫 주자로 나서는 만큼 처음부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생각이다. 화끈한 경기는 당연하고 '쇼미더맥스'라는 부제와 어울릴 수 있도록 입장 공연도 이미 준비했다.
힙잡이라는 힙합 듀오로 활동했던 래퍼 동생을 초대해 퍼포먼스를 함께 하는 것은 물론 경기를 마무리 지을 기술도 확정(?)했다. 심준보가 필살기로 준비한 기술은 '롤링썬더(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뒤꿈치로 상대방을 가격하는 테크닉)'다. K-1 파이터 피터 그라함(41,호주)이 '악동' 바다 하리(31,모로코)를 한 방에 실신시켰던 바로 그 기술이다.
상대 김대호(28,의정부원투) 역시 기세에서 밀리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다. 그는 "심준보의 잘생긴 얼굴을 제대로 한번 망가뜨려 보겠다"며 익살스럽게 받아 치고 있다. 킥이 주무기인 심준보에 바디 블로우 등 다양한 펀치 공격으로 맞대응할 생각이다.
맥스 FC 무대에 도전하는 첫 번째 종합격투기 선수 임준수(33,광주코리안베어짐)와 입식격투기 신성 권장원(19,원주청학)과 대결도 흥밋거리다.
185cm, 120kg의 건장한 체격의 임준수는 네오파이트, 일본의 딥, 마즈 등에서 활약하며 30전 21승 9패의 전적을 쌓은 것을 비롯 최근에는 TOP FC 무대로 복귀해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베테랑이다. MMA가 주종목이기는 하지만 프로복싱에서 6전 5승(5KO), 킥복싱 무대에서 2전 2승(2KO)을 거두는 등 경험이 풍부하다. 거기에 가수 아이유의 사촌오빠로도 유명하다.
이에 맞설 권장원(19,원주청학)은 나이는 어리지만 신예특유의 패기를 앞세우고 있다. 2015년 전국체전 무에타이 헤비급 금메달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9전 9승(8KO)의 전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파괴력이 엄청나다. 묵직한 발차기 기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 로우킥, 하이킥 등 높낮이에 상관없이 터지는 킥 공격으로 상대를 유린하는 것은 물론 근거리에서의 니킥에도 능하다.
![김상재(선).jpg](http://cdn1.munpia.com/files/attach/2016/0622/003/Dljbgm2XrzFlWjnt.jpg)
▲맥스 FC 남자부 4강전 우승후보 김상재ⓒ 맥스 FC
맥스 FC -55kg급 초대 챔피언 타이틀전 남자부 4강 토너먼트도 관심거리다. 남자부 4강전은 국내 경량급 입식최강자로 꼽히는 김상재(27,진해정의)와 그의 아성에 도전하는 도전자 세력의 구도다.
50전 45승(27KO)의 빼어난 전적을 자랑하는 김상재는 무려 5개 단체 챔피언 벨트를 가지고 있다. 동체급 7연속 국가대표 선발,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 무에타이 챔피언십 토너먼트 금메달 등 전적 면에서 압도적이다.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한방 파워에 노련미까지 갖추고 있어 점점 난공불락의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김상재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4강전서 그와 맞붙게 될 바리스타 출신 '커피프린스' 김동성(23,청주더짐)은 이미 두차례 맞붙어 모두 김상재에게 완패했다. 현재의 전력 역시 급격하게 김상재 쪽으로 기운다. 반대 블록에서는 축구부 출신 터프가이 '동안의 암살자' 윤덕재(23,의왕삼산)와 후지와라 아라시(38,일본 반개링베이)가 경쟁한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선수들인지라 어떤 매치업이 이뤄져도 화끈함은 보장됐다.
-문피아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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