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는 독일에서 있었던 일을 그려넣은 장면입니다. 30년 전쟁 당시 농민들을 약탈하고 있는 병사들의 모습을 그려놓은 건데요.
중앙 하단에 보시면 검을 들고 농민을 압박하고 있는 사람의 손에 검이 잡혀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형태로 보아 17 타입의 롱소드로 추정되네요.
(그런데 그림으로 보기엔 검이 짧네요. 덜 그린 건지 아니면 그냥 형태만 비슷한 단검인 건지.... - 단검을 저 형태로 만들지는 않을 거라는 걸 생각해보면 잘못 그린 것 같긴 합니다만..... - )
더불어, 마차 바퀴 앞에서 분홍색 옷을 입은 여자를 노리고 있는 병사의 허리에도 검이 있습니다. 그 길이로 보아 롱소드가 분명해 보입니다.
일단, 금속성 갑옷은 갖춰입지 않았네요.(사실, 금속 갑옷은 병사들이 입기엔 많이 비쌌습니다.)
이건 시기와 계통은 좀 다릅니다. 후대의 커틀라스 검술이거든요.
다만 롱소드보다 가볍고 얇은 검임에도 갑옷을 갖추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롱소드로 돌아가자면
위 이미지에서 보듯, 조끼 정도만 걸치고 롱소드를 사용했던(교본의 일부입니다.) 경우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갑옷을 입고 겨룬 사례도 많죠. 이 이미지처럼요.
요약
- 롱소드는 갑옷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도 쓸 수 있었다.
(사실 갑옷을 입는 건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입니다. 설령 꼭 갑옷을 입는 것이 정식이었더라도 급하면 그냥 검만 들고 나가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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