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시간입니다.
토실토실 살찐 백세미를 뚝배기에 넣어가지고 보글보글 끓인 다음에 닭 배때기를 갈라 나온 수삼 하나 으적으적 씹으면서 찹쌀, 녹두랑 같이 끓인 누룽지에 잘 익어서 감자같은 마늘 하나 먹고 다리 뜯고 후추 살짝 친 소금 찍어서 먹고, 잘익힌 총각김치를 가슴살과 함께 먹다가 뽀얀 닭국물 호로록 마시고 싶네요.
아니면 쫀득쫀득한 찹쌀탕수육과 바지락육수로 산뜻하게 맛낸 짬뽕한그릇이랑 부드러운 오향장육에 연태고량 한 잔 먹고 싶네요.
아니면 시원한 냉면에 소갈비랑 육회 한접시하고 소주 한잔줬으면 좋겠어요.
밥 맛있게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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