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래전 와우가 아직 만렙도 없던 시절 어그로에 대해서 설명한적이 있었죠.
자 어그로란 몬스터 시점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당신을 가령 오우거라고 하죠.
평원에서 사냥한 고기를 구우며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 무장한 인간들이 느닺없이 공격 하는 겁니다!
화가 난 당신은 우선 누구를 먼저 처리 할지 봐야합니다.
가장 가까운 놈이 흉흉한 무기를 들고 방패등 온갖 무장한 놈이 설쳐댑니다.
저 뒤로는 비실비실해 보이고 천을 두르고 중얼중얼 거리는 이상한 놈이 보이는 군요. 싸이코 임이 분명합니다.
이런 안되겠다! 일단 눈 앞에 놈부터 조져야 겠다고 다짐 합니다.
때려봅니다. 근데 이거 잘 안죽네요? 꼴에 온몸에 철을 둘둘 말아서 잘 죽지도 않습니다. 화가 납니다! 더 때려봅니다! 지깟게 그래봐야 인간! 때리면 죽겠죠.
[탱커의 지속적 어그로 상승]
몽둥이 찜질을 좀 해줬더니 애가 피를 토하고 비실비실 댑니다. 하! 꼴 좋습니다.
근데 뒤에서 중얼거리던 왠 인간이 다 죽어가던 인간을 살려놓는거 아닙니까?!
이런 미X!
안되겠습니다. 우선 회복 하는 것부터 처리해야겠습니다.
[이것이 힐 어그로 입니다.]
우선 회복 시키는 것부터 죽이려 가려 했더니만, 앞에 놈이 자꾸 날 오우거라고 모욕 합니다. 으아아아! 그런 끔직한 욕을!!! 안 되겠습니다. 역시 눈앞에 것부터 죽여야 겠습니다.
[전사의 도발에 의한 어그로 상승]
근데 이제 알은건데, 뒤에서 단검으로 푹푹 찍는 이상한 놈이 있는데, 묘하게 참 아픕니다. 눈 앞에 온갖 무장한 것보다 더요!
[딜러의 딜링 어그로]
심지어 희멀건해가지고 천 둘러쓴 것이 마법을 부립니다!!
불덩이가 날아와서 내살을 태웁니다. 으아아아아!
결국 오우거는 사망 했습니다.
밑에 댓글로 달기엔 좀 길어서 글로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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