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두둥-
정담이 알고 싶다!
나는 그동안 얼마안되는 기간이지만 정담란을 돌아보면서 한가지 의문점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여성회원들에 대한 일반남성 회원들의 수준(?) 이상의 관심과 반응이었다. 나는 그것을 타 사이트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겠거니 하면서 넘어갔지만, 시간이 좀 더 흐르자 뭔가 구체적으로 탐구해 보고 싶었다.
다음은 지난 4개 페이지, 정담란에 올라온 100개의 글을 토대로 작성한 연구조사 결과이다. 유심히 보아주시길 바란다.
100개의 글 가운데, 여성회원들의 글은 정확히 10개. 이 중 5개의 글이 '가영'님의 글이었고, 나머지 5개의 글이 '버들'님의 글이었다. 이 점만으로도 정담의 여성회원 중에서는 가영님과 버들님의 확고부동한 위치를 확인할수 있었다.
이렇게 총 10개의 글에 달린 댓글 수는 총 156개. 평균을 보이면 15.6 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그럼 이번에는 나머지 90개의 남성회원들의 글과 댓글의 관계를 알아보자.
1페이지 23개의 남성 회원글에 달린 댓글 수는 -> 114
2페이지 20개의 남성 회원들에 달린 댓글 수는 -> 177
3페이지 24개의 남성 회원들에 달린 댓글 수는 -> 231
4페이지 23개의 남성 회원들에 달린 댓글 수는 -> 251(이중 103개가 '신독'님의 글1개에 달린 댓글수였다)
이렇게 해서 4개 페이지 총 90개의 남성 회원들의 글에 달린 댓글의 수는 773개. 평균은 8.5888888.... 이었다.
결과를 보자.
여성 회원들의 글에 달린 댓글의 수는 15.6
남성 회원들의 글에 달린 댓글의 수는 8.6(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 하였다)
무려 7개 라는 댓글의 숫자 차이가 나게 된다.
이 사실을 과연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가영님과 버들님의 글에서 기존 남자 회원들의 글과는 뭔가 다른, 한마디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글을 클릭 안하고 배길 수 없을 만큼의 마력이라도 있는 걸까?
그렇다면 이번에는 여성 회원들의 글에 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알아보자.
가영님의 5개의 글은 '가담' 이라는 특수한, 나름대로 가영님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이 돋보이는 것이었다. 이것을 계속해서 이어짐 으로서 사람들은 '가담'이라는 글자만으로도 그것을 클릭하는 일종의 버릇(?)이 들게 된다.
가영님의 글 5개의 내용을 살펴보면,
개인적인 사생활 -> 4개
사회전반적인 것 -> 1개
버들님의 글 5개의 내용을 살펴보면,
개인적인 사생활 -> 4개
사회전반적인 것 -> 1개
10개의 정담글 가운데 무려 80%인 8개가 가영님과 버들님이 겪은, 사적인 경험담을 진솔하게 적은 내용의 글이었다.
그리고 이런 사적인 경험담일수록 댓글과 조회수는 타 글에 비해 높았다.
이렇게 되면 결론은 하나로 유추된다.
즉, 남성 회원들은 여성회원들의 개인적인 사생활을 보는데에 일종의 즐거움을 얻고 있는 셈이었다. 여성들만이 경험할수 있고, 여성들만이 느낄수 있는 그러한 일련의 모든 것들을 간접적으로나마 공유함으로서 우리네 남성들은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는 게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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