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친구분들... 고스톱을 마치고... 갈비를 먹을까..장어를 먹을꺼 하시다가..
결국 장어집으로 가셨습니다..
저는 피씨방에서 채팅을 하다가.. 하다가.. 호출이 와서 불려 갔습니다..
오랜 만에 민물 장어집에서.. 민물장어구이를 먹었다.. 한마리정도..
느끼해서 더이상 먹을 수가 없는데...장어 까시 튀김은 맛있었다...^^
우리 아저씨왈... 술먹을때 안주 많이 먹는 사람은 매너가 똥이란다..
왜냐고요.. 너무 많이 먹으면 예의에 어긋 나다나..
그래서 싸운적도 있다는데...헐... 옛날에 삼인분 장어 시켜서..혼자 두마리 반을 순식간에 먹어치운 얌체 친구 얘기를 하셨다..
그래서 그다음 부터 .. 매너 똥 친구는 가만히 안두고 갈구고 있다고 하신다..^^
배가 고프던...60년대.. 안주가 비싼 시절.. .. 술먹고 싶은 마음에 안주 하나 시키고 먹는데.. 배고픈 친구가 안주빨을 살려 열쉼이 안주만 먹었다고 한다..
미웠다고 한다.. 배가 고픈줄은 알지만 친구들은 그럼 뭔가...
지금야.. 걱정없이 잘 산다고는 하지만...... 쩝.. 나도 한 안주빨 하는데..
어쨌든.. 어른들 이런 저런 이야기 하시고.. 나는 한쪽에서 경청 하는 척.. 눈치를 보다가.
얼른... 밥을 시켜 먹었다..
그 집은 장어 보다도.. 배추 장국이 나오는데.. 국물이 무척 시원하더군요..^^
장국물 세그릇과 밥을 먹고 나니.... 배가 남산이 되어버렸습니다..
바지가 뻑뻑 해지고.. ... 쩝.. 체면상 바지 단추는 풀지.. 못하고.. 그냥 참았습니다..
그러고 눈치를 또 보고 있는데.. 아버님 왈... 집에 먼저 들어가라..라고 하시더군요..^___^ㅣ 익...
만세 !! 탈출 성공...
그래서 오늘 장어를 먹었다..
민물장어 값이 많이 내렸다.. 대량 양식에 성공했기 때문이리라..^^
장어값이 옛날보다 많이 내렸으니.. 한번 가보시길..^^ 정력 장어.. ㅡㅡ;;
오늘 하루는 이렇게 갔습니다.. 책 많이 읽으시길...
오늘 채팅하는 날인데..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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