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DB가 의심 스럽네요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웹서버에서  DB에 결제 처리 정보 저장 요청.

DB 헤롱헤롱 상태.

유저 입장에서는 페이지가 멈춘것 처럼 보여서 지속적으로 요청.

웹에서는 중복결제 방지를 넣어 놓더라도, 리턴을 받지 못한 상태로 계속 결제 요청을 때림. [중복결제 방지 로직 이라는것도 결국 DB가 리턴을 줘야 뭔가 액션을 함]

다시 DB가 정신을 차리니 쌓인 내역이 일괄적으로 시행됨.

간혹 로그인이 안되고 있다는 현상도 DB하고 관련있음.

인원이 늘어나면 빅데이터 처리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거 없이 진행 하다보니 key 적중률 관리. 버퍼 사이즈 관리. 파티셔닝. 등등 하나도 고려 안했을 테고.

DB 설정이 엉망이면 서버를 늘려봣자 무용지물[늘리기나 하는지도 의심이 된다만]

뭐 하긴 조동네쪽도 기술진들 보니  그 끔직한 뜰 시스템 못 치우고 있는거 보면, 시스템 안정화 보다는 이벤트로 때울 심산인듯 합니다.

[ 실제 그동네 가서 기술진에게 물어본 내용임. 뜰 시스템이 중심부에 있다보니 치우기가 어렵다고]

[적안왕]

정상적인 상태라 생각하기 힘들죠...

[이주의루키]

시스템 안정화는 새로 만드는 것이 제일 안정화가 되죠. 그러나 그 오랜 시간 쌓아온 DB를 정리하기란 정말로 쉽지 않은 부분이기때문에 이건 눈에보이는 땜빵처럼 보인다는것이 아이러니라 생각됩니다. 어떤 능력자를 데려와도 비슷하리라 봅니다. 길게 본다면 현 상황유지하면서 완전 새롭게 시스템 만드는 것이 더 빠르겠죠. 그래도 db가 한둘이여야..

[글도둑]

말씀하시는것은 안정화 보다는 고도화에 가깝습니다.
금융권도 툭하면 고도화 해서 결국 물갈이 했습니다.
능력자 = 소수의 해결사를 생각 하시는것 같습니다만
규모가 있다면 팀으로 해결을 해야겠지요.

고도화를 기업들이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돈입니다.
작업 성과에 비해서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과 난이도와 리스크가 높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티도 안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해야 할 가치가 있다면 해야 하는 것인데, 이도저도 아니니 화가 나는 것이죠.

[이주의루키]

가치가 있는 것에 해야한다. 맞는 말씀입니다. 결국 돌아오게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단기적인 숫자에 의존해서 경영을 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결정까지의 과정이 너무 힘드네요. 누군가 총대를 메고 하겠다. 잘되도 티도 안날 일이기에 훈장보단 채찍질이나 왜 이렇게 못하냐는 말들이 더 돌아올 지도 모르니까요. 크흐...이런 말만 하면 해결은 안되겠죠. ㅋㅋ 결국 결정은 오너의 몫..으로

[카힌]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CPU를 맘대로 바꿀 수 있는게 아니라 메인보드와 호환이 되야 하듯이 DB 버전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도 프로그램과 함께 업그레이드 해야 되서 DB를 바꾸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근데 솔직히 말해서 DB는 예전버전이라고 해도 충분한 성능을 낼텐데...뭐가 꼬였는지는 감이 잘 오질 않네요.

근데 한가지는 확실합니다. 오래된 버전의 프로그램과 DB일수록 공격을 많이 받습니다. 제가 취미삼아 그누보드 공개게시판 프로그램으로 사이트 하나 만들어 놓고 1년정도 방치해 놓으니 해외에서 엄청나게 공격이 들어오고 그냥 쉽게 쉽게 뚤리더군요. 결국 폐쇄.

결국에는 프로그램과 DB양쪽 모두 꾸준히 업그레이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않는 이상 같은 문제가 계속 반복되리라 보입니다.
지난 세월 사용자는 잘 알지 못하지만 보안이슈가 얼마나 많이 발생했는데, 그런 부분이 다 반영이 되었는지도 의문이죠.

[복뎅아빠]

뭐, 이젠 문제가 발생해도 다들 그러려니 하는 참이라 문피아 입장에선 쫌만 더 버티자 그러고 넘어가겠지만.
분명한 것은 십수년동안 누적된 문제라는 거죠.
6월대란때는 제로보드로 만든 시스템의 문제라고 봤다면.
글도둑님은 DB문제로보는 차이가 있을뿐이죠.
십수년의 누적문제를 한두명의 직원, 혹은 외부인력이 해결할 수 없죠. 그때 그때 임시 땜빵뿐이고 문제는 되풀이 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