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정확성이라는 측면에서 네이버는 구글의 반의 반이 아니라 아예 비교상대가 되질 못합니다.
그런데 제 실생활에서의 검색 비중은 네이버가 2/3가량을 차지합니다.
왜냐면, 주요 검색대상에 대해 네이버는 따로 DB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체적으로 혹은 외부 업체의 것이죠.
예를 들어 어떤 인물의 이름으로 검색했을 시, 영화제목으로 공식정보 검색 등에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특정 사례에 대한 지식인까지 더하면 검색 비중이 2/3가 네이버가 되는 것입니다.
반면 인물 등 에 대한 내용 외의 어떤 특정 단어에 대한 검색에 있어서는 솔직히 네이버 검색엔진을 구글에 비해 말한 다는 것은 좀 어폐가 있는 것 같습니다. 비교한다는게 좀 그런 차이가 있죠.
아무튼 네이버는 부족한 검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애초에 경쟁자체가 불가능한 핵심 코어는 건드리려 하지 않고 다른 부분에서 답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꽤나 성공적이죠. 내년이면 보다 진화한 검색엔진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네이버는 또한 nginx를 채택했습니다. 이게 올해 들어서가 아니고 적용한지 꽤나 되었습니다. 쉽게 말해 서버를 운용하는 서버프로그램이라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글을 보고 있는 문피아의 뼈대는 게시판 프로그램인데, 이런 프로그램이 동작하도록 해주는 웹서버 운용자들은 대체적으로 보수적 경향이 강합니다.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그 다음이 호환 및 확장성이기 때문에 최신기술을 덥썩 적용하려 하진 않습니다.
네이버는 nginx가 비록 아파치를 대신해서 뜨고 있는 경우이긴 하나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많고, 인지도가 매우 낮은 상태에서 도입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뒤쫒는 입장이 아니라 1위 기업인에도 방어적 태도가 아니라 선제적으로 신기술에 대응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앞서 소개한 클라우드플레어는 클라우드라는 개념이 널리 알려지게 된 시점을 이미 지난 후에 만들어진 신생회사입니다. 설립한지 몇년 되질 않았죠.
아이디어가 특별하진 않습니다. 그냥 널리 돌아다니던 내용을 모아 구체적인 사업으로 가다듬었을 뿐입니다.
디도스 방어에 있어서 이보다 더 나은 대안은 사실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서버자원은 남을 때 남아도 몰릴 때 몰리기 때문입니다. 유명 식당을 생각해 보면 쉬운데요. 좌석이 10개 밖에 안되면 유연하게 대처하기 쉽지 않죠. 사람이 몰려도 기다려야 하는데, 또 몰릴 시간 지나면 텅 비죠. 내 주소를 찾아 공격해 오는 것을 클라우드플레어는 방어해줍니다. 대규모 서비스에서나 가능한 얘깁니다.
아무튼 이번 서버점검의 이유가 트래픽으로 인한 원인불명의 오류 때문이라는 말에 몇가지가 생각나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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