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은 시점과 장소 모두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죠.
제가 사는 지역이 가락동 민정당사하고 멀지 않았습니다.
학교도 근처였고 말이죠.
그 시대에 사용하던 물품들에 대한 기억이 모두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서울의 일반적인 집들은 대개 다르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1988을 어찌 저렇게 잘 표현하고 있는지...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여러번 검증하고 또 검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 다니는 딸이 데모에 참여하고,
성동일은 그렇게 말리고 야단치면서도 마지막에
우리딸은 잘못한거 없다고 하더군요.
선우엄마를 대하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의 다른 태도,
(관련 기사 댓글에 인상적인 내용이 있어서 덧붙이자면, 시어머니는 손자손녀 옷 사입으라고 돈을 주시고, 친정어머니는 딸 옷 사입으라고 돈을 주시고...)
선우엄마의 연기는 정말 눈시울이 붉어지게 하더군요.
지난회부터 선우는 덕선에게 한영사전을 빌리고,
이런 저런 이유로 만나러 오는데,
알고 보니 한영사전이 있음에도 한번이라도 더 보려고 빌리러 간거였고,
아 쓸려고 보니 너무 많군요.
아무튼 가족 중심의 이야기는 호응을 얻어 무섭게 시청율이 치솟고 있네요.
골목5인방(선우 덕선 포함),
아줌마3인방
성동일의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아버지 역할
하나같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막장드라마에 질린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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