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아닙니다. 제 서재에 가도 관련 내용 없습니다.
(정담 게시글 앞자락에 이런 태그를 붙이는 내 꼴이라니...)
문득 적은 글이 일본식 문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원령공주나 나우시카에 보면 무당할머니가 나오는데 그 분 말투가 서술어를 명사로 끝내잖아요. 이 글이 일본 문체 같은가요?
“무인의 길이 무언지 저는 모릅니다. 제가 무인이라는 자각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힘을 가진 자가 곧 무인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습니다. 도(道)가 있어야 그 위에 무(武)를 세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선조들의 도와 우리의 도, 미래의 도가 각각 다르다면 그건 이미 도가 아닌 술(術), 하여 무(武)가 아닌 병(兵). 무인의 긍지는 가장 센 힘이 아니라 가장 높은 도(道). 선조들의 시대와 우리의 시대, 미래의 시대를 관통하는 법을 찾으니 곧 진리(眞理). 진리를 구하고 시대를 초월하는 꿈을 꾸지 않으면, 무인은 악이 더 큰 악을 숭배하는 힘의 세계를 유지하는 도구. 묻습니다. 저도 무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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