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서일
작품명 : 푸쉬(push)
출판사 : 마루&마야
처음 이목을 끈 것은 묘하게 팔이 기형적인 표지그림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단 재미는 있습니다.
문제는......
때.마.침 주인공이 내공심법을 알고 있었고~ 때.마.침 주인공이 색공을 알고 있었고~ 때.마.침 주인공이 태극권을 알고 있었고~ 때.마.침 주인공이 침술을 알고있었고~ 마치 차원이동을 할 것을 알고있었다는 듯이 많은 지식을 알고 있었다.... 는 넘어가도록 하지요.
나이 80먹은 노인네가 장난기가 발동해서 신으로 행세한다.... 도 넘어가도록 하지요....... 그렇게 애들같이 놀다가 용병대장들이 얕보자 나이 80을 먹었다면서 속으로 궁시렁대는 것도 넘어가도록 하지요....
진짜 굉정한 문제는 1권 중반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소설의 제목은 Push(밀다.)입니다. 전 책을 읽는 내내 대체 왜 이 소설의 제목이 푸쉬인 것일까~ 를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네.... 1권 중반에 나오더군요.
아래는 1권 중반의 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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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걸음에 이미 시체들을 뛰어넘은 세리아는 이번에는 우측에서 좌측으로 대검을 휘둘렀다.
"푸쉬(강하게 밀어 침)."
세리아의 입에서 짧은 단말마가 흘러나오고 강철같은 허리.......(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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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 부분부터 푸쉬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앞에는 아무런 말도 없어요~
그저 푸쉬일 뿐입니다. 그냥 주인공은 기합이 푸쉬였나보네요.
대체 왜!! 어째서!! 이유가 뭐냔 말입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소설에서 제일 중요한건 개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이란 '그럴듯한 허구'이기에......
저 부분을 본 저는 제가 앞에서 빠트리고 못본 부분이 있는지 계속해서 살펴봤지만...... 없었습니다. 푸쉬는 그냥 나온 거였습니다.
소소한 거라면 그냥 넘어가도 된다고 쳐요.... 하지만 이건 책의 제목이면서 주인공의 트레이드마크인 기술의 이름이란 말입니다!! 이런 이름이 그냥 나온다는게 말이 되요? 하다못해 '제일 간결한 이름을 붙이고 싶었다.'라는 황당한 이유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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