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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월허성환 님의 '랑스'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
08.07.12 01:40
조회
4,113

작가명 : 윤월허성환

작품명 : 랑스

출판사 : 북두

존칭은 생략 하겠습니다. 띄워쓰기 오탈자가 다수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추후에 시간이 나면 수정하겠습니다.

요즘 볼만한 책을 찾았다고 기뻐하며 한꺼번에 다 빌려본 윤월허성환님의 '랑스' 6권까지 아주 재미있었다. 양판소 라면 나름 양판소 지만 양판소도 질이 있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랑스는 기성작가의 필력이 느껴지는 훌륭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7권 완결편은 대체 무엇인가? 용두사미 정도면 애초에 비평글을 쓰지 않는다.(저도 글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뭐 최종보스 알고보니 3페이지 만에 쥐쥐 정도면 비평글을 쓸일도 없겠지만 ... 어처구니 없게도 최종보스와 싸우지도 않고 끝이 납니다(정말 황당;)

게다가 소설책 뒤에 언급된 '아다만티움의 비밀을 푸는자, 힘을 얻을 것이요.' 라고 되 있는 부분도 전혀 앞뒤가 맞지 않다. 주인공은 끝끝내 아다만티움 팔찌의 비밀을 풀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설 앞 부분에서 사실 그 아다만티움의 팔찌는 과거 문명시대에 만들어진 창조된 금속 이라는 사실만 도서관의 책을 통해 알게되고 그 이후 완결까지 팔찌에 대한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그뿐만이 아니다. 에필로그 에서 주인공의 친구는 등장 조차 하지 않는다. 그리고 6권부터 비중이 꽤 되는 주인공 친구의(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연인인 메르헨은 아예 실종.

주인공이 엘프녀와 결혼하고 잘먹고 잘살더라 라는 에필로그가 나오는데 1권부터 나오던 비중이 꽤 되는 친구는 등장 조차 하지 않으며 메르헨 아가씨는 6권 이후 완결편 에필로그까지 단 한차례 등장을 하지 않는다.

게다가 주인공의 어머니(양모)인 세실의 출신도 밝혀지지 않는다.(알수 없는 귀족 출신의 아가씨인데 끝내...) 그리고 아다만티움 석벽에(사실 아다만티움이 아닌 창조된 금속 이라고 한다) 새겨진 주인공이 익히지 못한 인체도(내공심법)가 더 많다. 그것은 초중반에 언급만 되고 찾지도 익히지도 않는다.

아니, 이런걸 다 떠나서 ... 제일 이해가 안가는게....

이시스의 마스터 때려 잡는다고 난리 삽질을 퍼는데... 왜 이시스의 마스터 5명중 단 한명도 안죽인채 완결이 난단 말인가? 이 소설 자체가 이시스의 마스터로부터 인류를 구원하자. 인류가 이시스의 마스터의 노예가 되는 것을 막자가 아닌가?

그냥 주인공이 기연의 기연을 겹쳐 그랜드 맛스타가 되서 새끼 손가락을 구부리자 모두 터져 죽었다. 차원계가 날아갔다. 이렇게 라도 해줄 수는 없는 건가?(과장이긴 합니다만)

윤월허성환님의 랑스는 분명 6권까지 재미있다. 7권까지도 재미있다. 하지만 ...... 정말 쓰다가 말았다. 앞에 사건을 벌여놨으면 적어도 매듭은 짓고 완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이 팔리지 않아 출판사로부터 조기종결 압박을 받았는 지는 모르겠지만 ...... 너무 조기종결의 티가 팍팍 난다. 이 글이 적어도 10권 정도의 분량만 되었어도 아주 재미있는 글이 되었을 것이다.

앞부분에서 펼치긴 엄청 펼쳐 놓고 조기종결(로 의심가는)때문에 매듭을 짓지 못해 앞뒤가 안맞는 비운의 글이 된것 같다.

아무래도 이번 신작인 포이즌 나이트 역시 손이 가지 않을 것 같다. 어떤 사정이 있었는 지는 몰라도 기성 프로작가가 글을 출판하는데 뜬금 없는 완결 이라면 ...... 돈주고 보는 독자 입장에서 정말 한숨이 나온다.

===========================================================

추가내용 :

그 친구 이름 기억났습니다. 쟉크 였습니다. 1권부터 꽤 비중있게 등장 했으나(7권 완결중 6권까지 꾸준히 등장) 에필로그에 이름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랑스' 의 1권 내용을 보면 아래 대사가 있는데...

- 대륙 최초의 소드마스터를 아느냐? -

- 랑스대공 이십니다. - (랑스는 에필로그 까지 대공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소드마스터 라는 칭호도 얻지 않았다. )

- 전사의 마력의 실체를 최초로 규명한 사람은 누구냐? -

- 랑스대공 이십니다. - (소설에서 전사의 마력의 실체를 규명하지 않는다. 전사의 마력이라는 어휘 조차 1권이 끝난 다음 등장하지 않는다.)

- 기억하라, 아다만티움의 비밀을 푸는자 힘을 얻을 것이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게 될것이다! - (전혀 소설에 등장하지 않는 내용. 주인공은 끝끝내 아다만티움의 비밀을 풀지 못한다.)

앞 뒤가 심하게 안맞는것 같네요. 조기종결 크리라는 것 일까요?


Comment ' 16

  • 작성자
    Lv.37 안타까움
    작성일
    08.07.12 02:16
    No. 1

    이 분 또 조기종결이시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08.07.12 02:30
    No. 2

    포이즌 나이트도 초반에 잘나가다가 5권쯤부터 스토리가 다시 삼매경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금재
    작성일
    08.07.12 08:32
    No. 3

    전형적인 용두사미의 글, 포이즌 나이트 역시. 이제는 이분의
    책은 보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inacolada
    작성일
    08.07.12 10:42
    No. 4

    포이즌 나이트만 그런줄 알았더니 전작도 마찬가지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7 하늘까시
    작성일
    08.07.12 18:53
    No. 5

    포이즌 나이트 3권부터 삼천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블루재규어
    작성일
    08.07.13 07:33
    No. 6

    결국 대공도 못되고 마력의 실체를 밝히지 못하다니;;;
    이럴수가;;;

    황제라고 쓰고 황제가 되지못한;;;;
    모 인물과 같군요;;;(ㄷㄷㄷㄷ)

    말은 실현되지 않았다....;;; 라는 비운의 소설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07.13 18:28
    No. 7

    말은 실현되지 않는다. 쿨럭; 100% 공감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미크론
    작성일
    08.07.13 21:24
    No. 8

    비밀을 꼭 밝혀야 한다라... 그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할수가 없습니다. 일부 뛰어난 작품중에서도(장르 불문) 엄청난 비밀을 수 개씩 내포한채 종결한 작품들이 있으나, 오히려 그것이 작품의 완성도에 보탬이 되기도 합니다.
    '랑스' 는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작가가 비밀을 밝히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거나, 비밀을 반드시 밝혀야 하는게 작품의 절대적, 궁극적인 주제라면 아나타문님 말대로가 맞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오미크론
    작성일
    08.07.13 21:27
    No. 9

    물론 이외의 비평에 대해선 태클 걸일은 없습니다~ 랑스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1 디어
    작성일
    08.07.14 03:35
    No. 10

    개인적으로 작품의 완성도에 도움이 됐다...보다는 저도 이게 뭐야..란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랑스는 대여도 괜찮은걸로 알았는데요 .조기종결의 압박을 받았을려나...
    뭐 어쨌든 저도 꽤 재미있게 봤는데 마무리에서 실망 많이 했었죠
    포이즌나이트도 그런 맥락에서 안 볼려다 그나마 필력있는 책들이 없는지라 다시 집어들고 보는중인데요 . 또 그런식으로 끝나면 작가의 다음작은 패스라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07.14 11:35
    No. 11

    오미크론 님에게...

    제 문학적 지식이 얇아서 그런진 몰라도 일부러 비밀을 유지했다기 보다 ... 조기종결로 인해 제대로 못 밝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미크론
    작성일
    08.07.14 15:54
    No. 12

    아나타문님//넵! 그 뜻인지는 압니닷! 단지 전체적으로 그런건 아니라는것일 뿐이지요^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07.15 16:02
    No. 13

    조기종결일까요? 애초에 이분 글을 계속 보자니 지구력이 부족해 보이더군요. 처음 책이나온 1,2권은 괜찮아 보이지만, 후속권이 나올수록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랑스는 그런 점이 더욱 크게 보이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07.15 20:43
    No. 14

    1~2권은 매우매우 재미있었습니다.

    5권까지도 재미있었고요. 6권부터 급 빠른 전개를 보이더니 7권가서는 ... 휴, 쓰다말았다는 말 밖에 나오지가 않더군요.

    분량을 10권만 잡았어도 수작 까진 아니더라도 흠 잡을 때 없는 글은 되었을 텐데 말이지요. 많이 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광명로
    작성일
    08.07.16 01:30
    No. 15

    간단하네요..

    6권 쓰다 보니 다른 소재에 필이 꽂혀서 급끝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orMyo
    작성일
    15.04.28 12:06
    No. 16

    이래저래 마음에 안드는 끝. 뜬금없는 전개. 억지스러운 캐릭터의 정의관. 대충 느낀 점은 이런 정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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