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정률
작품명 : 트루베니아 연대기
출판사 : 드림북스
까망군님 비평을 보고 저도 한번 비평 써 볼까? 해서 써 보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무던히도 깟던 데이몬의 인연으로 트루베니아를 구해서 읽고 어설프지만 비평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부터는 반말입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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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재밌다. 단언적으로 말해서 재미있다.
예전에 데이몬에 대해서는 비평을 했던 일이 있지만, 데이몬은 상당히 무너진 글이라고 할만 하다.
개연성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ㅅ=.
듣기로 그건 출판사와의 트러블이 문제가 되어 글이 그렇게 되었다고 들었다. 기천검님의 킹스톡도 그렇게 되서
내용도, 결말도 괴이하게 되서 끝을 냈다고 들었다.
그때는 그런 사실은 몰랐지만. 데이몬은 3권을 보고 더이상 보지 않았었던 기억이 있다.
트루베니아는 데이몬의 실패 이후에 꺼렸졌었지만, 출판사가 바뀌었으니 괜찮을 거라 생각하면서 트루베니아를 보았다.
그리고 내 예상 대로 트루베니아는 다르다. 재미있다! 개연성 문제는 없어졌고, 주인공의 행적에 눈길이 간다. 게다가 먼치킨 적인 강함에 의한 시나리오 진행도 시원 시원 하다. 전편의 이야기인 하프 블러드의 계보를 잇기 때문에 초반 부터 강한 캐릭터로 나오는 점도 볼만한 점이다.
다만 약간은 불만 인 것은 너무 캐릭터가 적다는 점이다. 주요 캐릭터로 나오는 공주와 주인공을 제외한 캐릭터들은 비중이 너무 적다. 특히 차려진 밥상인 3권인가 4권에서 나온 그 여자 용병을 꿀꺽하지 않는 것은 하렘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약간 불만이었다.
뭐...이거야 나의 취향이니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두번째의 약간 아쉬운 점은 너무 주인공과 공주 위주의 시나리오가 돌아간다는 거다. 이건 아까의 그 여자 용병의 이야기와 이어지는 이야기 이기도 한데. 다양한 인물관계를 통한 심리 변화가 약간 부족한듯 싶다. 그런 면에서 하프 블러드는 꽤 다양한 캐릭터 들이 나왔었다.
주인공의 어머니, 주인공이 사랑 했던 여인, 그리고 주인공의 동료였던 사람들. 인간이냐 오거냐? 하는 갈등. 퓨전판타지 단골메뉴처럼 황생했더니 황제 아들로 태어났드라~ 하고 했던 암흑제국의 황제와 주인공을 이용하려는 암살 조직 등과 같은 시나리오 말이다.
물론 아예 시나리오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트루베니아에서 주인공은 여러 방면으로 활약을 한다.
그런데 그게 하프블러드 처럼 메인 플롯에 의한 서브 플롯의 분화가 아니고, 메인 플롯과 서브 플롯이 약간씩 서로 떨어져서 따로 돌아가는 느낌이 살짝 든다.
그렇기 때문에 트루베니아 에서는 약간은 그런 시나리오와 사람들의 등장이 부족한듯 싶어 아쉽다. 이 역시 나의 취향에 따른 것이므로 다른 분들께는 어떨지 모르겠다.
장점은 우선 하프 블러드를 재미있게 보신 사람들에게는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 라는 점이다.
이 이야기는 하프 블러드의 속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하프블러드에서 엄청난 고생을 했던 주인공의 유유자적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는 매우 재미있는 요소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하프블러드에서 사랑하는 여인과 결국 이어지지 못했던 주인공으로서는 공주와의 러브로맨스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있고, 공주와 주인공의 미묘한 감정 변화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강자를 꺽는다! 라는 주인공에게 부여된 단순한 숙명은, 심플하게 주인공의 힘을 떨칠 이유를 만들어 낸다. 강자와의 전투와 강자를 꺾는 다는 것은 고래로 사람들이 가장 열광하는 재미 요소중의 하나이다.
아직 중반이다. 이제 겨우 중반을 넘어가고 있으니 차차 여러 이야기가 튀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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