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권의의식을 버리자

작성자
데모스
작성
07.08.14 23:58
조회
2,033

감상, 비평글을 보다보면 어느것이 더 뛰어난 소설이다, 어느것이 더 좋은소설이다. 라며 자신의 관점이 절대적인양 주장하는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옳은 일일까요?

"1세대작가들은 뛰어나고 지금은 후져. 그건 대여점 주 고객층인 중고딩의 취향이 저조하기 때문이지. 난 좀 수준높은글을 보고싶은데 너희때문에 못보는구나." 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분명 수준차이는 있을것입니다. 허나 그 수준높은 이라는것은 보통사람들이라면 거의 느끼지못합니다.  예, 일정정도의 개연성과 눈이 찌푸려지는 문장만 아니라면 높은수준의 글과 낮은수준의 글을 구별할 수 있는 독자는 거의 한정적이지요. 그이외엔 모두 주관적이됩니다. 어떤주인공이좋다 어떤부분이 재밌었다 좋았다 라던지말이지요.

"물론 일정수준만 되면 나도 말안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도 1세대작가분들의 글을 혹은 공공연히 뛰어나다 불리는분들의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면 반응이 좋지않지요. 권위 의식이 있는겁니다. "내가 생각하기도, 꽤 객관적으로도 좋은글인데 왜 안좋아하냐? 역시 양산형이 좋지? 쯧쯧 수준낮은놈은 어쩔수 없지." 이런 생각을 한다는겁니다.

허나 이건 개인의 취향차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제친구는 이영x씨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는군요. "재밌으면 쭉 재밌거나 진지하려면 계속 진지해야지" 라면서요. 이런 친구는 이영또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라고 "그건 네가 잘못봣어 그분책은 둘다 다른책들보다 뛰어나거든 어디어디를봐 다른책은 허접한데 이런이런부분을 보면 더 뛰어나지?" 라고 할수있습니다. 이렇게 비교하더라도 보는사람에따라 그부분또한 별로. 라며 말할수있습니다. 권위적이기에 받아들이고 싶어도 거부감이 들기때문에 설득이란 거의 되지않습니다x씨 글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말하지만 이런부분을 . 이런상태에서 그런 논쟁이 의미가있을까요?

요약: 권위의식을 버리자. 수준차이 언급은 피하자.

후하하 갑자기 기분이 나빠져서 썻습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08.15 00:11
    No. 1

    취향이란 건 개인에게 있어 중요한 것이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비평의 기준을 세우고 정립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모든 걸 취향문제로 돌린다면
    비평란이 존재할 이유도 없습니다. 감상란에 쓰면 되죠.

    투명드래곤은 결단코 드래곤라자보다 못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투드를 더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있을까..-_-)
    그렇다면 '왜' 드라가 투드보다 나은가. '어째서?'
    어떤 면에서 더 낫고, 어떤 면에서 더 높이 평가할 수 있나.

    이런 사고를 거듭하고, 안목을 키우고,
    스스로의 기준을 바로세우는 것은
    모든 글 읽는 이에게 중요한 행위입니다.

    타인에게, 작가에게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본인에게는 도움이 확실히 됩니다.
    최소한 '취향차이야' '다 주관적인건데 뭘 따지냐' 이런 식의
    사고만 하는 것보다야 백배는 더 유익합니다.

    그런이유로 반대한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데모스
    작성일
    07.08.15 00:15
    No. 2

    예 분명 어떤부분에서 뛰어나냐 라는부분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비교에 의해서일 필요가 있냐는겁니다. 비교에 의한 비평은 독자들로 하여금 분쟁을 낳는 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08.15 00:20
    No. 3

    분쟁이라는 것은 비평 이후에 벌어지는 2차적인 문제입니다.

    그 경우 첫째로 분쟁으로밖에 갈 수 없는 독자들의 의식 수준이 문제고, 둘째로 분쟁으로밖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토론문화 부재의 문제라고 봅니다.

    '분쟁'이 아닌, 건설적인 토론으로 충분히 이끌 수 있습니다. 그것을 논쟁이나 말싸움이 아니라 의견교환, 상호발전으로 이끄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런데도 분쟁이 발생한다는 건 비평 외적인 문제가 많아서라고 봅니다.

    물론, 비평 자체가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 '취향과 주관성을 그렇게 절대시한다면, 다른 이의 비평을 하나의 주관이나 취향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왜인가?' 하는 겁니다. 다른 사람이 비교를 하든 대조를 하든, 어쨌든 그 비평은 넓게 보면 글쓴이의 주관과 취향의 반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논리적인 과정을 거치긴 했겠지만.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면, 데모스님도 같은 모습은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ㅋㅋ 
    작성일
    07.08.15 00:31
    No. 4

    저도 좀 맘에 안들더군요...
    사람마다 취향차이가 있는데...
    어떤글 보면... 1세대작가 소설 꺼내면서... 수준이 어쩌고...
    양산 어쩌고 하는거 보면.. 정말 짜증나더군요.....
    중딩때부터 보기 시작한 소설
    (15년은 넘은건가?)
    구무협이라 불리는거 부터 해서... 1세대, 2세대(지금)
    보는데... 구무협중에는 와룡강(므흣),서효원,사마달 좋아하고..
    1세대는... 사람들이 극찬 해서.. 보긴 봤는데....
    제취향에는 좀 아니더군요...
    2세대라 불리는.. 퓨전,양산 기타 등등....
    제취향에 맞는 소설들이 많더군요...
    제게 있어 소설은 스트레스 해소 및 웃음이 있으면 되는데..
    보는 소설마다... 구리다니.. 양산이니 하는거 보면
    영 마음에 안들더군요.....
    (그런사람들은 왜 그 소설을 빌려본건지? --
    양산형이라 불리는 소설... 몇페이지 대충 훝어보면..
    알수 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데모스
    작성일
    07.08.15 00:32
    No. 5

    취향을 인정하자는것이고 비평의 취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것이 아닙니다. 강요하지 말자는것이지요. 주관적요소가 강하게 배여있는 글, 예를 드신 투드를 들자면 투드를 보고도 "아 현대 양산형 판타지를 비평하는 글 이구나"하고 비평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런점에서 봤을때 투드는 타 양산형 소설보다 뛰어나." 하고 말한다면 논쟁이 발생하는겁니다. 첫번째 발언을 가지고서도 충분히 비평을 했다 할 수 있지만 두번째 발언은 분쟁을 야기시키는것 이상이 되지 않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8.15 00:36
    No. 6

    지금 말씀하신 1세대라는 단어는 잘못 사용하고 계신듯 합니다.
    자세한 분류는 제가 논단에 올려놓은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협에서 영웅문 후에 시작된 창작세대는 1세대가 아니라 2세대입니다.
    근래에 무협 10년이상 보았다. 라고 쓰는 분들 중에 적지 않은 분들이 설봉/좌백/장경/등을 1세대로 이야기하는 분들이 계신 듯 합니다만... 명백한 2세대입니다.
    아래 댓글도 그걸 착각하고 계신 듯 합니다.
    잘못된 이야기는 뒤를 따르는 분들도 그걸 잘못된건지 모르고 알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데모스
    작성일
    07.08.15 00:39
    No. 7

    두번째 발언은 말그대로 주관적 표현이기에 문제가 되는것입니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것은 다른데 자신의 것이 절대적인양 써버리기 때문에요.

    제가 주장하는 부분이 분명 찬반 양쪽으로 갈린다는 부분에서, 그리고 제가 하는쪽이 더 옳다고 주장한다는 면에서 마지막 말씀을 하셧다면, 이 주제가 토론에 관련된 면이 있기에 그렇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데모스
    작성일
    07.08.15 00:42
    No. 8

    으음..전 판타지쪽으로 생각해서 쓴 글이지만 말이지요.. 1세대 2세대 하는 정확한 구분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수준이 뛰어나다 평가되는 옛날글과 요즘의 글로 생각해 주시면 좋겟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1 에이포스
    작성일
    07.08.15 17:17
    No. 9

    소리없이 반대표날리시는분들이 많네요 [ 그에 동참한 1人]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希錫
    작성일
    07.08.15 21:42
    No. 10

    권의? 권위 아닌가? 여튼 반대 1표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693 판타지 킹오브킹스(K.O.K) 1권 (내용밝힘 有) +6 Lv.84 소엽 07.08.21 3,281 6 / 0
692 무협 디예형 님의 무림사계비평에 대한 반론 +11 Lv.8 hyolgiri.. 07.08.21 2,202 3 / 11
691 무협 천망회회 (추리소설인가??) +3 창염의불꽃 07.08.20 1,665 5 / 3
690 기타장르 판타지의 한계점과 그 고찰념... +12 트라이 07.08.20 2,133 11 / 9
689 기타장르 국내 장르소설과 라노벨, 제 생각입니다. +20 SanSan 07.08.20 2,592 9 / 15
688 기타장르 음마무적을 살펴보고 +4 진명(震鳴) 07.08.20 3,342 4 / 3
687 기타장르 한국소설 일본 라이트노벨보다 못하다? +46 Lv.22 asdfg111 07.08.20 4,712 9 / 26
686 판타지 GG- 랑스(미니리즘) +5 Lv.1 나일뿐이다 07.08.20 2,491 5 / 2
685 판타지 GG - GREAT GAME..막 가자는 건가?(누설주의) +11 Lv.12 김갑환 07.08.19 2,210 4 / 0
684 무협 마신(설정의 한계인가) +19 단우운 07.08.19 3,054 6 / 15
683 무협 독보군림을 읽고 +5 Lv.1 꿈꾸며살자 07.08.18 3,266 7 / 4
682 판타지 불친절한 작가의 능청스러운 이야기 한 마당. +19 Lv.1 백민산 07.08.18 2,928 8 / 2
681 무협 금룡진천하 6권...작가님이 깜박 조신건가? (누설... +15 Lv.12 김갑환 07.08.18 3,212 5 / 8
680 판타지 이안부르크의 칼 +2 Lv.99 슈퍼노바 07.08.17 1,781 4 / 2
679 기타장르 작가 프로필.. 제데로 적어서 책을 출판을 했으면 ... +7 Lv.99 맛잇는키스 07.08.17 2,314 11 / 4
678 무협 음마무적 해도 너무한다.... +21 Lv.4 kaio 07.08.16 7,352 11 / 4
677 판타지 내가 너무 까칠한건지.. +17 Lv.2 기운생동 07.08.16 3,078 20 / 2
676 기타장르 요즘 판타지의 문제점 Lv.1 우륜 07.08.16 1,804 1 / 3
675 무협 <화산지애>..내가 요즘 코드를 못따라가는 ... +11 Lv.71 예하 07.08.15 3,068 22 / 5
674 기타장르 글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어린 작가님들께... +19 윤하늘아래 07.08.15 2,957 27 / 1
673 기타장르 장르문학의 개연성. +7 Fractal 07.08.15 1,676 6 / 1
672 기타장르 취향, 소설, 비평에 대한 오해 +4 Lv.1 onestar 07.08.15 1,789 4 / 4
671 기타장르 비평과 비난의 차이. +1 Lv.7 투렌바크 07.08.15 2,855 3 / 4
670 기타장르 "왜"가 중요하다 +11 SanSan 07.08.15 2,237 20 / 8
» 기타장르 권의의식을 버리자 +10 데모스 07.08.14 2,034 6 / 29
668 공지 비평을 위한 이벤트합니다. +3 Personacon 문피아 07.08.14 2,564 2 / 3
667 기타장르 비평을 위한 이벤트합니다. +5 Personacon 문피아 07.08.14 1,680 1 / 0
666 무협 '무림사계'를 보고..(스포일러성 글) +9 디예형 07.08.14 2,751 5 / 12
665 판타지 작가 이그니시스의 가능성.. 리셋라이프를 읽고. +20 Lv.99 惡賭鬼 07.08.14 4,346 4 / 3
664 기타장르 비적유성탄.삼류무사 +19 Lv.1 비천무림 07.08.13 2,101 2 / 2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