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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룡진천하> 갑갑한 대본읽기..

작성자
Lv.99 검은연꽃
작성
07.07.24 23:24
조회
2,560

작가명 : 황규영

작품명 : 금룡진천하

출판사 :

방금전에 금룡진처하 2권의 중반까지 보고 덮었습니다.

주인공의 이해힘든 사고방식, 그리고 주변인물들의 무한오해, 결코 해결할 생각은 없고......

무엇보다도 제 시선을 거스르게 하는건 그러한 글을 진행하는 황규영 작가님의 서술방식이었습니다.

대화가 반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반은 '생각' ...

물론 작가님마다 고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금룡에서는 너무 지나쳤습니다. 오해를 설명해주기보다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대화와 생각으로 묘사하려고 하시는 모양인데, 사실 읽으면서

'이게 정말 소설인가? 내가 대본을 읽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정도였습니다. 물론 그러한 방식이 나쁘지는 않겠지만, 그 오해와 생각의 흐름이 읽지 않아도 너무나도 예상하기 쉽다는데에 그 문제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문장의 호흡은 짧디 짧아 독자가 생각할 필요없이 바로바로 다음문장이 나와버리지요.

천하제일협객은 문피아 연재때 조금 읽어본것 밖에 없어서 잘 모르겠고, 잠룡전설에서는 그나마 좀 나았는데, 이번 금룡진천하에 와서는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어

'뻔하지 뭐, 오해하겠네?, 주인공이 참겠지..'

더 심하게 생각이 진행되면

'책이 팔리려면 이정도에서 주인공이 결코 실력을 드러내지 않겠지?'하는 생각마저 들게되어버립니다.

초반 진행의 답답함이야 전략적인 황규영이란 작가의 특징이라고 이해할수 있겠지만, 과연 이렇게 깊이가 사라지고 독자가 생각하고 상상하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짧디 짧고 단순한 문장이 특징으로 머물수 있을까요?

문장력에 있어 호불호가 엇갈릴지 모르지만, 조금씩 퇴화하는듯 싶어 씁쓸합니다.

언젠가 청바지를 말씀하셨는데, 청바지도 명품을 만들어낼수 있는 능력자가 대규모 공장으로 변해가는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이미 만화책의 김@@작가가 보여준바 있듯이 작가라는 직업은 대규모 공장보다는 수공업자로 남을때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7.07.24 23:50
    No. 1

    정말 공감하내요 ㅋㅋㅋ
    읽다보면 그냥 아무 내용도없는데, 각 인물들의 별 쓸떼없는 오해와 잡생각덕에 책장이 술술넘어가죠. 이런 '비뢰도류' 소설은 확실히 생각없이, 편하게 읽기좋고 인기도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단지; 정말 남는 기억도없고 허무한느낌이 강한것은 어쩔 수 없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7.07.24 23:59
    No. 2

    표사를 썼을때는 조금만 다듬으면 괜찮을것 같았는데, 오히려 가면 갈수록 보기 안 좋아졌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반여랑
    작성일
    07.07.25 02:12
    No. 3

    잠룡전설 중반부부터 느낀 점이지만 무협소설이 아니라 게임 소설을 읽는 기분입니다. 주인공은 퀘스트만 깨고, 주변인물들은 NPC수준의 인공지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나팔바람
    작성일
    07.07.25 08:51
    No. 4

    반대가 왜 세 표나 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mintsif
    작성일
    07.07.25 08:59
    No. 5

    재미있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반대가 3표가 있는거겠죠
    물론 논리적인 부분에서 글쓴분의 말씀이 옳긴 하지만
    그게 싫으면 안보면 되지 않을까요
    무협,판타지에서까지 까칠하게 굴기 싫어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저부터도 그렇구요
    좀 말이 안된다 싶어도 그럴수도 있겠거니 라는 생각도 들고
    재밌으면 대충 넘어가는 편입니다.
    소설에 목숨걸고 논리 따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1人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극검제
    작성일
    07.07.25 09:07
    No. 6

    책방알바 조금해보고 친구들이나 주위사람들과 이야기도 많이해보고, 여러 사이트도 돌아다니고 대충 조합해서 낸결론은
    인기는 '비뢰도류' 소설이 확실히 더 많다는겁니다. 가볍고, 생각없이 ,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망고망구
    작성일
    07.07.25 10:10
    No. 7

    5권까지 봤는대..
    너~~무 뻔한 결말..
    황규영님은 머신이라 불릴정도로 빠른 출판 주기를 가지고 계신데...
    솔직히 말해서 소설이 너무 성의없어보입니다...
    대충대충 비슷한 내용을 끈임없이 우려먹죠..
    책 마지막부분엔 항상 뒷부분이 뻔히보이는 어설픈 절단마공..
    항상 위협이되는 존재들은 지나치게 억측만 해대고 또 멍청해서..
    주인공은 위기에 빠지는 적이 '단 한번도' 없죠..
    빠지는 척 하다가 오히려 이득만 보게되는..
    잠룡전설부터 말이죠..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당장 보이는 사실이 그러하니.. 흐흠
    그냥 팔릴만한 책들만 줄창 써오고 있다는 느낌만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심검
    작성일
    07.07.25 10:12
    No. 8

    나름대로의 색깔이라고 생각하니 괜찮던데요.. 사람마다 다른거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음침교룡군
    작성일
    07.07.25 12:34
    No. 9

    황규영 작품님은 다 읽기 좋던데..
    책같은건 스토리 안따지고 읽기 때문에 3권까진 재미있게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네옹
    작성일
    07.07.25 13:04
    No. 10

    그런 방식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책이 잘나가니 계속 그렇게 쓰시는 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뽀오오옹
    작성일
    07.07.25 16:11
    No. 11

    우리나라 장르 시장의 폐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분량을 늘리기 위해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일부 작가는 그게 자신의 스타일이라는 어이없는 말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소설에서 문단을 형성하는 것은 소설 고유의 영역이지만, 그 것이 쓰잘대기 없는 잡설이거나 늘이게 되면 폐단이 되어 버리죠.
    결국 극의 흐름을 시나리오가 아닌 문단으로 조절한다는 반증이거든요.
    어느정도는 이해해도 도가 넘어가면 읽는 사람중 열에 반은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보편적인 반응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뽀오오옹
    작성일
    07.07.25 16:12
    No. 12

    외국 소설의 경우는 전부는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깔끔하게 작가가 의도한 부분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것은 작가의 수준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으로 보낼 때 번역가들이 그런걸 많이 없애려 애쓰죠 외국 독자들 짜증나지 않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7.07.25 21:25
    No. 13

    솔직히 공감가는 내용도 없잖아 있지만...
    재미면만 두고 본다면,,, 솔직히 잘 읽히는 작품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여소해
    작성일
    07.07.26 11:04
    No. 14

    네. 재미만 있습니다.
    장르소설이라 재미만 있으면 되지라고 말하신다면 저도 할 말 없군요.
    황규영님 작품은 너무 눈에 보여서 두편정도 읽으니 손이 잘 안가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카르마신
    작성일
    07.10.10 12:32
    No. 15

    전정말 황영규작가님꺼 실던데 맨날 오해와 억측들...이젠 황영규란말만들어도 손이가지 않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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