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랍스타대감
작품명 : 드래곤매니악스
출판사 : 無
(편의상 반말체를 씁니다.)
전대물관련 소설을 찾다가 보게된 프레임매니악스. 그리고 그 소설을 보며 알게 된 것이 이 드래곤 매니악스라는 글이다.
음모의 냄새를 물씬 풍기며 드래곤 카샬베리안은 현대로의 차원이동을 하게된다.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한껏 기대를 품고 봤지만 '실망'이라는 감정 밖에 안을 수 없었다. 그 실망을 안게 한 요인은 단 두가지다.
1.시점
2.현실성
이 글은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유로라는 인물의 시선을 통해보는 1인칭 시점이다. 그런데 1인칭이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1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이나 다름없다. 분명 화자는 '나'임이 틀림 없고 '나'라는 것에 제한이 되어야하는데 그렇지를 못하며 주변의 모든 상황을 인지 서술하고 있다. 또한 어떠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차분하고 냉철한 정신으로써 아무런 감정 없기 객관적으로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 아무리 봐도 이 유로라는 인물이 그렇지 못하는데도 말이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해야하는데 그렇지를 못하고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혹은 관찰자 시점)으로 서술한다는거다. 그에 의해 글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확 떨어져버렸다.
2번째는 현실성이 결여되어있다. 어찌보면 우스운 말이다. 소설이란 허구의 것에서 현실성을 찾는다는 것은 말이다. 하지만 작가의 능력이란 그러한 허구를 사실처럼 포장하는데 있다. 신랄하게 말하자면 독자의 입에서 정말 어이없어서 '말도 안돼', '완전 어이없네.'따위의 소리가 나오면 작가 실격이다.
드래곤매니악스를 보면 카샬베리안과 선생이 싸우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 자체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독자가 '공감'하게끔 만들어야 하지 않는가? 이 랍스타고교가 뮤턴트들이 우글거리는 사비에 교수의 학교도 아니고, 능력자 양성소였다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장면이다. 그러나 랍스타 고교는 평범한 고교다. 그런데 마법에, 무공에, 교실의 창문을 부수고 뛰어내려도, 서로 죽일려고 달려드는데도 그 어떤 이도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을 하질 않고, 경악하지도 않고 말릴려고도 하질 않는다. 유로를 포함한 모두가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그 사건 현장을 바라본다. 이게 문제라는거다.
분명 현대를 배경으로 과학이 지배하는 시대에서 마법과 무공이라는 이능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그 누구도 그것을 무마하려 기억을 지우거나 하는 방법을 쓰지 않는다. -_-
말 그대로 어이없음의 극치다. 이 밖에도 몇몇의 어이없는 장면이 있었지만 생략하겠다.
설혹 이 드래곤매니악스가 판타지물이 아닌 판타지개그물이라고 해도 이건 진짜 아니다.
ps : 프레임매니악스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ps2 : 다소 까칠하게 쓰여졌을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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