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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無轍迹
작성
12.08.02 10:17
조회
6,250

작가명 : 태현

작품명 : 완전한 세계

출판사 : 루트미디어

문피아 여러분들은 혹시 에드우드라는 영화를 보신적 있습니까? 조니뎁 주연, 팀 버튼 감독의 영화죠. 저는 그 영화를 보고 관심이 가서 에드우드의 실제 주인공이 만든  그 전설상의 싸구려 3류 영화.. 너무 못 만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볼때 코미디 영화 같은 웃음을 안겨주는 "외계로부터의 9호 계획"을 본적이 있습니다.

믿을수 없을 만큼의 엉성한 ufo와 배경(우뢰매의 특수효과는 여기에 비하면 황홀할 지경입니다. 하하).. 영화는 공포 처럼 시작해서 sf로 변하는것 같은데 외계인이 등장하면서 영화의 목적 따위는 알수도 없고 배우들의 대사는 엉망진창이면서 내용 마저도 없습니다. 심지어 3년전에 사망한 배우의 생전 필름을 조금 가져다 모습을 썼기 때문에 그 대역이 나오는데 대역이 원래 배우와 모습이 비슷하지 않아서 나올때 마다 얼굴을 망토로 가리기까지 합니다 ^^; 이 영화는 모든 영화 평가 사이트에 평가가 바닥이며 (별점 따위는 없고 말로 평가하는 사이트에서는 bomb평가 뭐 이런겁니다.) 그 당시의 혹평은 말로 할게 아니었을테죠. 그런데 이 영화가 팀버튼 감독의 에드우드가 개봉된 후에 재조명 됐습니다. 너무 못만들고 설정이 어이 없기 때문에 웃기는 코미디 영화같은걸로 말이죠.결과적으로 뉴 컬트의 아이콘 같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 록키 호러 픽쳐쇼에 열광하는 영화팬 있지 않습니까? 그런거 비슷하게 된거죠.)

자 제가 왜 이렇게 책과 상관없는 사설을 길게 늘어놨냐면 천년검로와 같은 날 같은 출판사에서 출판 되어 천년검로 옆에 꽂혀있어서 같이 빌려오게 된  신작소설 "완전한 세계"에서 제가 느낀 감상이 딱 저 외계로 부터의 9호계획을 본 감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어플이 제시한 퀘스트에 따라 교통사고가 나서 하바신 마비가 되고 또 그 치료를 퀘스트로 받게 되는 주인공.. 그런데 하반신 마비가 된 주인공의 하반신은 하하하하 혈액이 통하지 않습니다. (손가락 발가락 일부도 아니고 하반신 전체가 혈액이 안통하다니 대단합니다. 그러고도 반년간 괴사를 안한건 더 대단하구요 ^^;)

아무튼 치료를 시작했는데 어플이 치료의 단초로 제공한 기운이 있습니다. (후에 무공의 기운이라고 또 아무 생각없이 설명이 나오더군요) 주인공은 물을 받아서 그 안에 기운을 풀어낸 후에 하반신의 어둠과 전략게임 하듯이 싸워서 이기면 치료가 됩니다 한큐에 해야하지 다음날로 넘기면 어둠이 증식하더군요(이유따위는 나오지 않습니다 아 혹시 이 어둠 때문에 하반신이 괴사 안하고 나름 멀쩡했던 걸까요?).

다음 퀘스트로 중간고사 평균 90점이 제시되고 이번에는 어플의 보너스는 없습니다. 처음에 준 그 무공의 기운은 주인공을 천재로 까지 만들었던 것입니다. ^^; 그래서 주인공은 11000원으로 1학기 과목 전체 문제집을 사서 공부합니다. (여기서 더 웃기는건 주인공은 만원을 가지고 갔다가 11000원인걸 깨닫고 외상 운운 한후에 집에서 다시 만원을 더 가져 와서 문제집을 샀다 이걸 소설에서 아주 상세하게 서술을 합니다 이유요? 바라지 마세요 하하)

고등학생인데 어떻게 된일인지 24시간 도서관에서 공부하게 된 주인공은 낮에 정말로 정말로 어떻게 된일인지 과연 존재할수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운 '도서관에서 깽판치는 양아치'를 응징합니다 하하하하. ( 아니 정말 막장스러운 양아치가 도서관을 왜 왔을까요? 이유요 바라면 안되는거 아시죠 이쯤 되면?) 아무튼 중간고사 잘본 보상은 치료 마법 한글판입니다.

자살한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맘 고생이 심해서, 밤에 술집 나가는 누나는 심장이 안좋아져서 쓰러집니다. 그리고 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하하하 진통제를 맞고 휴식을 취합니다  그 뒤로 한달간 의식불명이 되지요.(자 여기까지 오면 슬슬 컬트가 느껴지시지 않습니까? 전 이정도 되니까 이제 흥미 진진하더군요 하하) 뭐 아무튼 무공의 기운뿐 아니라 마나까지 깨달아서 치료후 누나는 나아집니다.

다음 퀘스트는 왕따해결.. 그 보상으로 아무래도 로또로 이어질것 같은 행운 증폭 목걸이가 등장하면서 1권이 마무리 되는데 뭐랄까 오히려 이정도 되니까 전 다음권이 아주 궁금하더군요 하하..

전 이정도 내용과 전개는 오히려 어떤 측면에서 작가가 의도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아무튼 전 이거 2권 빌려야 겠습니다

여러분께 궁금한게 하나 생겼는데 장르 문학에서 이런 컬트는 저는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아니면 혹시 제가 지금까지 출판사와 비평란을 이용해서 아예 배제했던 몇몇 작품은 이것보다도 더한 컬트도 존재하는건가요?  문피아 여러분들의 경험담이 궁금합니다. ^^; 아무튼 저는 이 소설 보면서 빵빵 터졌습니다 하하하하. 그게 제가 이걸 비평란이 아니라 감상란에 올리는 이유이구요.


Comment ' 17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8.02 11:41
    No. 1

    p2p가 세상을 지배하는 날 과 완전한 세계 1,2권을 거의 동시에 출판하셨던데.... 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젠스
    작성일
    12.08.02 12:41
    No. 2

    본인은 심각 또는 진지한데
    제3자가 보기엔 우스운 코미디 같은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血尿
    작성일
    12.08.02 13:41
    No. 3

    저 어제 완전한세계와 p2p가 세상을~ 이거 두개 다 골랐습니다.... 피를 토할지경입니다 헐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구완체
    작성일
    12.08.02 14:19
    No. 4

    저도 왠만한소설은 다 봐서 정말로 볼게 없어서 1 2 권 빌려봤는데
    젠장 쓰레기중에 저질방사능폐기물이더군요 완전한세계는 완전 작가맘대로 쓰는소설이더라구요 고2 주인공이었는데 2권에서는 고1 이라구 하더라구요 글고 로또 이것정말 가관입니다 미성년자라서 로또 누나보고 사라고 해서 샀는데 당첨금 찾을려고 했는데 누나도 생일 안지난 미성년자라서 수령 못합니다 또 어케 된건지 1등담첨 받기도 전에 다 뽀록났어여 이유 없어요 그냥 사람들이 다 알더군요 그리고 가장중요한사실 복권당첨금은 생일지난 다음 누나가 수령하기로 했다지만 그게 가능한가요 절대 안되거등요 당첨무효입니다 ㅎㅎㅎㅎ 이거 정말 2권보고 책 던져버렸어여 사실 1권 보고 50페이지부터 포기 그렇지만 빌려온거라 마져 봤는데 머랄가 이책출판자체를 의심하게 되는그런 쓰레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레듀미안
    작성일
    12.08.02 14:38
    No. 5

    위에 분이 언급했듯이 그걸 작가가 알고 썼고 독자들이 그걸 깨닫는다면 괜찮은 작품인데 저도 저런류가 있다는걸 이걸 보고 알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김말
    작성일
    12.08.02 14:49
    No. 6

    이분은 그냥 이런쪽으로 가기로 작정을 했으요.
    스너프 게임 잘쓴거? 출판은 일부러 이렇게 쓴다? 작가원래실력은 이게아니다? 다 헛소리죠.

    진짜 필력이 어떻든, 출판하는 글, 조아라 노블레스에 연재하는글 전부 이런 수준인 글들인데, 그냥 이 작가는 이런 수준의 작가인겁니다

    스너프게임 재밌게 봤다고, 이분 글 따로 찾아보실 필요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탈퇴계정]
    작성일
    12.08.02 19:44
    No. 7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흑우b
    작성일
    12.08.02 23:46
    No. 8

    예전에 고삐리가 이계가서 마법을 쓰는 소설에서
    과학적으로 마법을 쓰려는 고삐리가
    뜬금없이 마법쓸때 수소모아서 폭발시켰었나 그 묘사가 생각나네요.
    아니 무슨 마법으로 원자생성해서 쓰는건가;
    허공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들어내던데.
    만약 원자 생성을 할 수 있어도 그 양이나 비율을
    일개 고삐리가 시행착오없이 잘맞추는지 하하하
    폭발물을 얕은 지식 가지고 자기 등 뒤에 합성한다는
    멍청한 생각에 책을 덮었던 기억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레지
    작성일
    12.08.03 02:01
    No. 9

    현대물은 잘 쓴 글일수록 현실과의 미묘한 차이 때문에 몰입감을 방해하지만 처음부터 그런거 무시하고 본다면 의외로 볼만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은 리스트에 올려놓아야 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드로우
    작성일
    12.08.03 23:44
    No. 10

    심심할때 읽으면 시간은 잘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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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7 약물폐인
    작성일
    12.08.04 07:03
    No. 11

    전 스마트폰에 어플 애기 나오니... 완벽한 지뢰작 같아서 패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숲의풍경
    작성일
    12.08.04 18:04
    No. 12

    같이 술마시며 농담이나 주고 받는 것으론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어렵지요. 하지만 글쓰기를 보면 꽤나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그런 면에서 요즘 나오는 글들을 읽으며 전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나, 이런 글을 받아 출판하는 사람이나 둘 다... 뭐랄까... 조금 정상인의 범주에서 봐주기 힘들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압도적인 다수가 그런 글이다 보니 이젠 의심이 되기 시작합니다. 오히려 제가 주류에서 벗어나 이상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솔솔 피어오릅니다. 요즘 지뢰는 제 발목이 아니라 마음을 날려버리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12.08.05 19:11
    No. 13

    저번에 스너프겜 관련해서 나 이만큼 소설쓸수 있다라고 작가편을 들었는데..이제 보니 그냥 대여점 소설은 편하게 대충 쓴다는게 맞는거 같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itriplee
    작성일
    12.08.05 19:25
    No. 14

    7 오토샷 2012-08-02 19:44:47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심코 본문글 부터 댓글까지 쭉 읽다 여기서 빵 터졌습니다. 의외로 오토샷님 블랙코미디에 일가견이 있을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본아뻬띠
    작성일
    12.08.14 14:16
    No. 15

    이건.. 작가님이 노숙자에게 크게 데인 후 쓰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던 소설. 왜이렇게 노숙자를 계속 등장시키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평소에가끔
    작성일
    12.08.28 02:19
    No. 16

    지뢰냄세의 소개글만봐도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작성일
    12.09.09 18:31
    No. 17

    작가나 여기에 댓글단사람이나 다 모르네요. 로또살때 신분 이ㅏㄴ씁니디. 로또에 주민등록과 이름쓰는 란이 있는데 그것은 분실시 소유권 주장을 위해서 입니다. 이 로또와 관련된 오류는 주인공이 못사면 누나도 못사는거고, 누나가 미성년자라 못받으면 엄마가 수령하면 되는겁니다. 엄마랑 같이가고 누나가 수령하는것 자체가 개그도. 이런 책의 작가는. 박멸해야 합니다. 글의 모든 내용이 다 이런식입니다. 쓰레기 글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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