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태현
작품명 : 완전한 세계
출판사 : 루트미디어
문피아 여러분들은 혹시 에드우드라는 영화를 보신적 있습니까? 조니뎁 주연, 팀 버튼 감독의 영화죠. 저는 그 영화를 보고 관심이 가서 에드우드의 실제 주인공이 만든 그 전설상의 싸구려 3류 영화.. 너무 못 만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볼때 코미디 영화 같은 웃음을 안겨주는 "외계로부터의 9호 계획"을 본적이 있습니다.
믿을수 없을 만큼의 엉성한 ufo와 배경(우뢰매의 특수효과는 여기에 비하면 황홀할 지경입니다. 하하).. 영화는 공포 처럼 시작해서 sf로 변하는것 같은데 외계인이 등장하면서 영화의 목적 따위는 알수도 없고 배우들의 대사는 엉망진창이면서 내용 마저도 없습니다. 심지어 3년전에 사망한 배우의 생전 필름을 조금 가져다 모습을 썼기 때문에 그 대역이 나오는데 대역이 원래 배우와 모습이 비슷하지 않아서 나올때 마다 얼굴을 망토로 가리기까지 합니다 ^^; 이 영화는 모든 영화 평가 사이트에 평가가 바닥이며 (별점 따위는 없고 말로 평가하는 사이트에서는 bomb평가 뭐 이런겁니다.) 그 당시의 혹평은 말로 할게 아니었을테죠. 그런데 이 영화가 팀버튼 감독의 에드우드가 개봉된 후에 재조명 됐습니다. 너무 못만들고 설정이 어이 없기 때문에 웃기는 코미디 영화같은걸로 말이죠.결과적으로 뉴 컬트의 아이콘 같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 록키 호러 픽쳐쇼에 열광하는 영화팬 있지 않습니까? 그런거 비슷하게 된거죠.)
자 제가 왜 이렇게 책과 상관없는 사설을 길게 늘어놨냐면 천년검로와 같은 날 같은 출판사에서 출판 되어 천년검로 옆에 꽂혀있어서 같이 빌려오게 된 신작소설 "완전한 세계"에서 제가 느낀 감상이 딱 저 외계로 부터의 9호계획을 본 감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어플이 제시한 퀘스트에 따라 교통사고가 나서 하바신 마비가 되고 또 그 치료를 퀘스트로 받게 되는 주인공.. 그런데 하반신 마비가 된 주인공의 하반신은 하하하하 혈액이 통하지 않습니다. (손가락 발가락 일부도 아니고 하반신 전체가 혈액이 안통하다니 대단합니다. 그러고도 반년간 괴사를 안한건 더 대단하구요 ^^;)
아무튼 치료를 시작했는데 어플이 치료의 단초로 제공한 기운이 있습니다. (후에 무공의 기운이라고 또 아무 생각없이 설명이 나오더군요) 주인공은 물을 받아서 그 안에 기운을 풀어낸 후에 하반신의 어둠과 전략게임 하듯이 싸워서 이기면 치료가 됩니다 한큐에 해야하지 다음날로 넘기면 어둠이 증식하더군요(이유따위는 나오지 않습니다 아 혹시 이 어둠 때문에 하반신이 괴사 안하고 나름 멀쩡했던 걸까요?).
다음 퀘스트로 중간고사 평균 90점이 제시되고 이번에는 어플의 보너스는 없습니다. 처음에 준 그 무공의 기운은 주인공을 천재로 까지 만들었던 것입니다. ^^; 그래서 주인공은 11000원으로 1학기 과목 전체 문제집을 사서 공부합니다. (여기서 더 웃기는건 주인공은 만원을 가지고 갔다가 11000원인걸 깨닫고 외상 운운 한후에 집에서 다시 만원을 더 가져 와서 문제집을 샀다 이걸 소설에서 아주 상세하게 서술을 합니다 이유요? 바라지 마세요 하하)
고등학생인데 어떻게 된일인지 24시간 도서관에서 공부하게 된 주인공은 낮에 정말로 정말로 어떻게 된일인지 과연 존재할수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운 '도서관에서 깽판치는 양아치'를 응징합니다 하하하하. ( 아니 정말 막장스러운 양아치가 도서관을 왜 왔을까요? 이유요 바라면 안되는거 아시죠 이쯤 되면?) 아무튼 중간고사 잘본 보상은 치료 마법 한글판입니다.
자살한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맘 고생이 심해서, 밤에 술집 나가는 누나는 심장이 안좋아져서 쓰러집니다. 그리고 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하하하 진통제를 맞고 휴식을 취합니다 그 뒤로 한달간 의식불명이 되지요.(자 여기까지 오면 슬슬 컬트가 느껴지시지 않습니까? 전 이정도 되니까 이제 흥미 진진하더군요 하하) 뭐 아무튼 무공의 기운뿐 아니라 마나까지 깨달아서 치료후 누나는 나아집니다.
다음 퀘스트는 왕따해결.. 그 보상으로 아무래도 로또로 이어질것 같은 행운 증폭 목걸이가 등장하면서 1권이 마무리 되는데 뭐랄까 오히려 이정도 되니까 전 다음권이 아주 궁금하더군요 하하..
전 이정도 내용과 전개는 오히려 어떤 측면에서 작가가 의도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아무튼 전 이거 2권 빌려야 겠습니다
여러분께 궁금한게 하나 생겼는데 장르 문학에서 이런 컬트는 저는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아니면 혹시 제가 지금까지 출판사와 비평란을 이용해서 아예 배제했던 몇몇 작품은 이것보다도 더한 컬트도 존재하는건가요? 문피아 여러분들의 경험담이 궁금합니다. ^^; 아무튼 저는 이 소설 보면서 빵빵 터졌습니다 하하하하. 그게 제가 이걸 비평란이 아니라 감상란에 올리는 이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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