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옆자리에 앉은 총각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고있습니다.
20대초반으로 보이는데 생김이나 옷차림이나 단정(그렇다고 범생스러운게 아닌)
" ........예. 어머니 운동 꾸준히 하고 있어요. 학교개강하면요 아침에 운동 꼬박 꼬박 시키구요.. 학교앞에 헬스장도 끊었어요. 아버지 어머니도 운동 꾸준히 하고 계시죠? 예..건강하셔야죠.."
머 이런 류의 대화였는데.. 대화보다는 말투가 예의바름, 기품있는.. 뭐 하였튼 그런 총각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설속에 나오는 명문정파의 기재풍이 아니던가 하면서 흐뭇하게 동량을 바라보는 노도의 심정으로(응?) 머릿속은 4차원으로 날아갑니다.
무협에서 흔히 보아왔던 이중인격의 소유자라면 이렇게 예의바름을 보여준 다음에 건들건들로 넘어가야 하는데..통화끝내고 바른 자세로 책을 꺼내 읽더군요 -_-;;
하튼 삼천포로 빠져 나갔습니다만...
이런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이 있습니다.
곤륜파의 마지막(?)제자로 인품이 바르며 의와 협을 쫒아 가는 소소님의 "곤륜산"입니다.
어제 휴케바인님의 추천을 보고 바로 선작 했답니다.
ps.그런데.. 요즘 학교에서는 아침에 일관적으로 운동을 시키나요? 무술학교인가? 너무 궁금해서 오늘 일이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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