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정말 할일 없어서 골베를 훝어 보는 중입니다.
무협이랑은 정말 거리가 멀어서 (무엇보다 출판 연중...) 외국 거주중인 저로서는 그냥 판타지/퓨전/게임 등만 그냥 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골베에 있던 어느 글을 보고 좀 심하다 싶게 답답함을 느껴 글을 써봅니다.
무협은 안 읽으니 패스, 나머지 골베물은 전부 읽었습니다 (얼마 안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느낀 점이
1) 억지스러운 전개 - 특히 여주인공 선발 부분에서 나옵니다. 어차피 이야기중에서 그다지 중요한 존재도 아닌게 대부분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여주인공이 글에 안나와도 전체적인 흐름에는 지장이 없어요.
그럼에도 꼭 튀어나와 글의 흐름을 망칩니다. 왜 그럴까요 -_-
지금 히로인이 없다고 해도 척 보면 누가 히로인이 될것 같다던지 그걸 합리화 하게 이것저것 늘어놓는 설명들이라던지...그냥 없어도 되는걸 이야기를 늘리기 위해 덧붙이는 느낌이랄까요?
2) 드라마/영화 멘트및 상황 - 이런 부분이 나올때 그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 속에서부터 튀어나옵니다.
아니, 연애는 커녕 여자 손도 못 잡아본 사람도 아니고, 식상한 멘트라면, 클리쉐는 클리쉐 나름대로 널리 퍼졌으니 클리쉐며 식상한 멘트라지만 진짜 현실에서는 죽었다 깨나도 일어나지 않고...
'판타지니까 가능하다' 라고 누군가가 댓글로 쓸것같네요. 그렇지만 오히려 세계관과 가치관에 반하는 일이 얼마나 일어날 것 같은가 하고 되묻고 싶습니다.
참고로 1번과 연결되서 이어지는 이벤트가 많으므로 불쾌감(?) 이라 할 느낌이 튀어나온달까요?
결론: 굳이 로맨스를 글에 집어 넣겠다면 자신의 연애 경험이던, 지인의 연애 경험이던 참고해서 글을 써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필요없으면 아예 넣질 말던가, 어설픈 분위기를 보면 글에 반감이 생길정도 입니다. (그런 면에서 고검환정록 만세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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